고전공방 6회차 후기

풍경
2016-06-20 00:03
293

문탁샘은 이날 9시에 긴급소집을 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시험을 보았다


우리는 문탁샘 마음대로 해도 되요?’ 말 한마디 못하고, 그리고 문탁샘의 딱 두 마디에 모두는 머리를 숙였다.


'이제 루쉰 세미나도 끝나고 어머님 노인대학도 방학을 했어 음하하하~'


그리고 다음날 게으르니와 풍경은 또 제물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1장에서 천명이란 인간이 따르는 도인데, 그 도가 무엇인지, 우리가 구현하기 위해 어떻게 알아보고, 행해야 하는지를 말한다면


2장부터 시작되는 공자님 말씀은 그러한 도가 예전에 실현되었는데, 지금은 행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왜냐면 사람들의 이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면서 6장부터 11장까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공자님이 말해준다.  그러나 친절한 공자님은 아닌 듯 하다.


 


6장에서 나오는 순임금은 큰 지혜를 자긴 임금이다. 그가 큰 지혜가 된 것은 자기의 지혜만을 쓰지 않고 남에게서 취하였기 때문이다.


묻는 것을 좋아했고, 사람들의 말을 살피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표현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말은 고수다에서 하늬샘이 愼其獨자기의 만이 아니라 상대의 도 알아채는 것이라 했을 때 내 머리에 벨이 울렸다.


딩동댕동~


그래서 순은 가 과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었고, 중용을 지킬 수 있었고, 도를 행할 수 있었다.


공자님은 이라는 것이 실체는 없고, 때에 따라 있으니, 이것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아야지


생각을 하거나, 행동을 하거나, 일상을 살 때, 과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절했다라고 말하고 나를 속이지 않았는지 자기를 돌아보고, ‘잘했어라고 고개를 끄덕 거릴 수 있는 흡족함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


이것을 중용은 로부터 할 수 있다고 한다.


 


8장에서 안연은 사람됨이 중용을 택할 수 있었고 중용을 지킬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중용을 택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지속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였다. 공자님도 어렵다고 하였다.


그런데 안연이 중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중용을 얻으면 단단히 붙잡아 자신의 마음과 몸에 새겼다.


그렇기에 그의 행함에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이 없어 도가 밝아지게 되었다한다.



그러면서 공자는 9장에서 순임금과 안연이 중용을 행할 수 있음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하고 있다.




가 정미롭고 어짊()이 성숙해져 한 터럭만치의 인욕의 사사로움이 없어야지 능히 중용에 미칠 수 있다.


그런데 난 이 문장을 읽어도 읽어도 느낌이 없다.


그렇게 중용이 어렵다는데, 중용장구서에서 주희가 할한 것처럼 뜻이 언어와 문자 사이에만 있는 듯하다.





10장에서는 언제나 용맹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자로에게 용맹이란 정신적인 것과 전쟁에서의 강함을 생각하는데,


군자인 자로가 가져야 할 은 화하되 흐르지 않으며, 중립하여 치우치지 않으며,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어려웠던 시절의 의기를 잊지 않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 지조를 변치 않는 꿋꿋함임을 말한다.




어쩌면 공자님은 순임금은 임금의 자리에서, 안연은 호학자이자, 군자인 자리에서 지와 인을 행해 중용을 행한 것 못지않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자는 어떤 경우에도 강하고 꿋꿋함으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한 듯하다.

댓글 1
  • 2016-06-20 14:34

    1. "그런데 안연이 중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중용을 얻으면 단단히 붙잡아 자신의 마음과 몸에 새겼다. "

      → 이렇게 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어요.  안연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해서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잖아요?  문장을 직역하면 "중용을 택해서 하나의 선이라도 얻으면....그것을 ...착 붙여서^^....잃지 않았다"가 되니까요.

     

    2. "공자는 9장에서 순임금과 안연이 중용을 행할 수 있음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하고 있다. "

      →  이건 무슨 말?

     

    3. "어쩌면 공자님은 순임금은 임금의 자리에서, 안연은 호학자이자, 군자인 자리에서 지와 인을 행해 중용을 행한 것 못지않게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자는 어떤 경우에도 강하고 꿋꿋함으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한 듯하다. "

      →  이것도 약간 오해가 있을 듯해요. 특히 "못지 않게"라는 표현은. 왜냐? 순임금(6장)이 지덕을 이야기하고, 안연(8장)이 인덕을 이야기한 것이라면 10장은 군자를 들어 용덕을 이야기한 거 잖아요?

     

    6장부터 11장까지 전체의 흐름, 전체의 구도를 다시 정리해봅시다^^

    =============================================================================

     

    그리고 담쟁이님이 질문하신 내용. 11장 마지막 "舜知也 顔淵仁也 子路勇也 三者 廢其一 則無以道而成德矣" ...말이예요. 이건 20장 달덕/달도 부분에 가면 좀 더 잘 이해가 될 듯 하네요. 세미나시간에 다시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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