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긴장 좀 풀리셨나요?

우현
2023-12-14 15:53
342

네. 저는 풀렸습니다. 아직 에세이가 끝나지 않은 분들도 계시는 마당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맞나 싶지만...ㅎ 무거웠던 마음으로 에세이 발표를 마치고 나니 암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그럼에도 아무것도 안 할수는 없으니.. 근래에 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요즘 송우현 하면 축구죠. 에세이 발표날에 잠을 거의 못잤거든요. 저녁 먹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지고, 다음날 새벽에 축구를 뛰러 갔답니다. 아주 열심히죠? 그래도 다른 회원분들에 비하면 아주 게으른 편이예요. 정규 시간은 6시 50분 부터인데, 5시 반부터 나오셔서 조명까지 직접 세팅하시고(경기장 조명이 있긴 한데, 아침 시간에는 아예 못 틀게 하더라구요), 7시 50분까지 차다가 바로 출근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회원 수도 100명이 넘어가고, 이제는 인증샷도 잘 남기려고 삼각대에 셀카봉도 챙겨 오셔요. 축구하기 쉽지 않다..!

 

 

축구인으로서 축구화가 한 개만 있어서 되겠습니까? 마침 당근마켓에 원하던 축구화가 싸게 올라와서 거래도 했어요.

 

 

꾸준히 당근을 해서인지 '당근 홀릭' 뱃지도 얻었구요. 이거 참 대부분의 비디오 게임에 존재하는 '도전과제'와 같은 형태라서, 웃기더라구요. 뱃지 모으는 재미도 확실히 있을 것 같아요.

 

 

이쁘죠? 실제로 차보니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풋살화를 구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 드립니다.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10 엘리트 TF'  혹은 '아슬레타 오레이 A005'(반 사이즈 다운)

강추 드립니다.

 

 

그러면 게임은 좀 들하냐구요? 그럴리가요. 위 사진은 제가 <설탕 세계사>를 주제로 썼던 글에도 나온 '펩시 제로 라임'인데요, 이번에 제가 즐겨하는 축구 게임과 콜라보를 해서 경품 코드를 주고 있더라구요. 그 코드를 남기려고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게이머들과 펩시 제로의 고객층이 비슷한 사람이 많나 봅니다. 이것 또한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을 수도..?

아무튼, 이렇게 사느라 공부고 뭐고 다 하기 싫어하는 중이예요. 

 

정말 아예 안 하지는 않고,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의 대화집『사회학의 쓸모』를 다음 '독서가 테크트리'의 책으로 읽으며, 내년 사회학 세미나의 기반을 다지는 중입니다. 내년에는 알바를 좀 하려고 하는데 뭔가 맘처럼 잘 안 풀리고,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그래도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면서 내년에도 잘 살아봅시다~~

 

댓글 5
  • 2023-12-15 11:23

    아이고.. 저는 긴장 풀리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래요!! 슬슬 내년 공부 준비를 시작하면서.. 우리 함께 잘살아봅시다.ㅎ

  • 2023-12-15 11:59

    저는 긴장이 풀릴줄 알았는데. 안 풀리네요 ㅋㅋㅋ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던 긴장들이 빠져나간 긴장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달까요.
    김장말고 긴장을 담궜어야 하나... 으허허허

  • 2023-12-15 15:11

    연말?
    음, 연말...이 뭐지? ㅋ

    신발은 이쁘군^^

  • 2023-12-17 14:25

    연말이나 연시나 뭐 다를게 별로 없는 나로선 ㅋㅋㅋ
    근데 진짜 신발은 이쁘다 ㅎㅎㅎ

  • 2023-12-19 10:48

    신발 색 눈에 확~띰. 가방 색하고도 관계가 있나요? ㅋㅋ 에세이날 만나서 무지 반가웠음. 나중에 만나면 축구 이야기 듣고싶은데요? 축구의 전략과 전술? 뭐 그런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