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정리해본 2023 공부방 워크샵 후기~!

동은
2023-11-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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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문탁에서 공부방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회계와 운영, 글쓰기와 한해동안 있었던 세미나의 평가와 다음 공부에 대한 도모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샵!

작년에는 평창으로 다녀왔는데 이미 평창으로 가있는 모임도 있고 얼마 전 양양에 다녀오기도 했으니 굳이 멀리까지 가서 워크샵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워크샵을 하게 되면 공부방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활동들을 한 흐름으로 볼 수 있게 되는데요, 크게 운영, 기존세미나의 평가와 계획, 새로운 세미나 논의 세가지로 나누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후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작년에 정군쌤의 후기를 반추하며 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작년에 정군쌤이 느꼈던 네 가지 당황스러운 점을 세가지로 줄여서 간단히 얘기 해보겠습니다.

 

  1. 1)워크샵이 있었다고? 

먼저 작년까지는 워크샵에 있는줄도 몰라서 워크샵에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정군쌤! 아마도 이 당황스러움은 공부방의 새로운 얼굴, 효주쌤이 느끼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불교세미나를 들으시는 효주쌤이 공부방에 관심이 생기셔서 몇 번의 공부방 출입 후 곧바로! 워크샵까지 와주셨는데요 ㅎㅎㅎ 오셔서 공부방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셨답니다. (볼거 다 보시고 .... 다시 못보는 거 아니죠 저희?ㅎㅎㅎ)

 

효주쌤 나온 사진이 이것밖에는 ... ㅎㅎ

 

2. 워크샵 준비위원이 있다고? & 3. 올해의 진행자는 누구?

 

 두번째 당황은, '너 진행자'라는 웍준위 샘들의 통보(!) 때문이었습니다. 

막상 워크샵에서 '진행자'가 뭐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냥 뭐랄까요… 스위치만 누르면 되었달까요? '다음은 000로 넘어가겠습니다'하면 그 다음엔 다들 좔좔좔(제안-호소-반항-절규-가까스로 수용) 넘어가더라고요. (정군 작년 후기)

 

이번 워크샵은 작년과 다르게 일부의 웤준위가 결성되어 워크샵 준비가 이루어진게 아니라 공부방 회원이 전체적으로 나뉘어져서 다함께(?)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서기와 진행자는 토용쌤이 하셨죠. 과연 워크샵이 언제 끝날 것이냐 다들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일찍 끝날 것이다, 아니다 함정이 있을 것이다, 제시간에만 끝나도 감사하다 등등... 토용쌤의 빠른 정리와 진행으로 워크샵은 당일 목표시간에서 5분(^^)이나 일찍 끝날 수 있었고요, 끝나자마자 빠른 회의록 업로드도 이루어졌습니다 ... 최고의 서기, 최고의 진행자. 

이렇게 성공적으로 계획대로 이루어졌던 것은 왜일까요? 저는 다같이 준비한 것도 준비한 거지만... 특별히 논의가 길어지는 주제가 많이 없던 것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이렇게 하고 싶어요, 할거에요!]하면 [응 그래. 근데 이건 이렇게 해보는게 어때?] 이런 대답이 이어지고 [아 좋네요.] 혹은 [그건 좀 생각해봐야겠네요.]로 대부분 논의가 정리됐던 것 같습니다. 

 

날이 부쩍 추워져서 주방불 앞에서 옹기종기 ㅋㅋ

 

 

인디언쌤이 금요일 새벽까지 담그신 김장김치와

금요일날 토용샘의 분노의 칼질로 만든 무채,

그리고 채소만두로 만들어진 깔끔한 떡국!

 

 

3. '워크샵 가길 잘했다. 또 가고 싶네'

작년 워크샵이 끝나고 정군은 평창에서 집으로 돌아가며 무려 워크샵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어떤가요? ㅋㅋㅋㅋ 워크샵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음식입니다. 점심에는 떡국을, 그리고 저녁은 원래 배달음식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음식도 많이 남고 손이 많이 가는 중식 대신 정군과 봄날이 매인 솊이 되어서 근사한 양식을 저녁으로 먹었답니다.

 

 

 

 

먹는거에 진심인 정군 덕에 다들 호화스러운 저녁으로 워크샵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런거 생각하면 워크샵 다시 하고 싶기도 하고 ^.^... ㅋㅋ

 

 

 

 

술도 안마시면서 위스키에 총각때 가지고 놀던 계량컵까지 싸들고 와서 하이볼을 [두바퀴 반] 돌려 말아주기까지 했던 정군을 하이라이트로 남기면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올해 .. 다들 고생 많았고, 내년을 잘 보내보자구요~ 올해처럼~~! 

댓글 4
  • 2023-11-21 06:28

    정군샘이 여러 모로 고생하셨습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음식을 직접 해서 먹으니까 좋았습니다. ^^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 2023-11-21 14:32

    회의도 알찼지만, 점심밥 저녁밥도 알차고 맛났어요.
    우리 같이 밥해먹는 시간 자주 가져요~~ㅎㅎ

  • 2023-11-24 06:59

    정군님이 음식을 이렇게 잘 하는 줄 몰랐으........
    식당 내도 될 듯.
    "철학하는 셰프"

  • 2023-11-25 16:52

    가마솥님도 셰프 함 도전해보심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