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철학입문] 제5회차 질문

앙코르석공
2023-07-29 12:28
176

P. 427, 1 ~

작가는 감각, 지각, 기억, 상상, 판단, 추론, 직관 등 인간의 인식을 감각, 지각, 기억, 상상 등 인성론의 개념들과 욕망, 감정, 용기, 신념, 의지, 지혜 등 윤리학적 개념으로 나누었다.

P. 427, 20

인식론적인 맥락에서 인성을 크게 대별할 때는 흔히 감성과 이성으로 나눕니다.

 

엉뚱한 생각 1.

인간은 시각, 청각, 촉각 등 감각기관을 통해 주위 물체 또는 인간(이 또한 하나의 물체)을 느끼고 이 느낌의 신호는 전기적신호 그리고 화학적 신호를 거쳐 뇌로 전해지고, 뇌에서는 다시 이 전기적 신호와 화학적 신호를 조합하여 하나의 그림 또는이미지를 만들고 이 이미지와 시간적 느낌이 합해져서 하나의 사건을 만들고 이 사건을 감각하고 느끼면서 하나의 기억으로 전화되어 뇌에 저장이 됩니다. 이 저장은 이미지자체가 아니라 결국 전기적 신호와 화학적 신호로 바뀌어 저장된다고 합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간단히 표현하면 감각 또는 지각이 하나의 기억으로 만들어 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생각을 한다고 하는 것은 어떠한 자극에 의해 뇌에 저장된 전기적, 화학적 신호를 불러 내어 다시 기억과 사건으로 만들고 이 기억과 사건을 재조합하고 또 간추려 관념도 만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이성적 생각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기억이 만들어 지는 과정이 감성이고 저장된 기억들이 재생되고 재조합되고 변형되고 정리되는 과정이 이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혼의 고급한 능력은 기억, 상상력 그리고 지능이라고 합니다. 이는 곧 기억, 기억의 새로운 조합 ( 작가 : 이미지의 운동 ), 반복기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엉뚱한 생각 2.

그렇다면 이 생각들 즉 기억의 저장 재생 변형을 하는 주체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마음이고 영혼이라고 이름을 붙일까요?

마음 또는 영혼이라는 것은 특별히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몇년 또는 몇십년 된 기억의 전체 조합을 우리가 마음 또는 영혼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이 재생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깨어 있고, 우리의 마음 또는 영혼이 활동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기억은 뇌의 회백질에 저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뇌 속에는 마음 또는 영혼을 위한 별도의 방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 Homeless . . . ㅠㅠ ).

우리의 기억들이 살아나 활동을 할 때 새로운 변화없는 기억의 단순재생을 무의식이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또, 우리의 기억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저장되었다가 재생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하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모든 기억의 합이 우리의 自我이고 이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별도의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불교에서 無我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

 

그런데 P. 452의 반기억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댓글 7
  • 2023-07-29 12:41

    p.433

    mode 양태 - affect 감정, 감응태
    modification 변양 - affection 정동, 감응
    양태가 외적 측면을 말하고 affect는 내적 측면을 말한다고 했는데, 양태가 변양이 되듯이 affect 즉 어떤 감응태가 있어서 감정이 바뀌고 그것을 affection이라고 말하는 것인가? 우리가 계속 변양이 된다면 정동도 같이 계속 일어날텐데 그렇다면 감응태는 정동이 일어나는 때의 직전 상태인 것인가? 아니면 정동이 일어나는 바탕체?
    '감응태'라는 말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이 어떤 것으로 바뀌어 갈 수 있는 마음의 상태로 이해하면 될까?

    p.447

    생명체의 진화가 무한한 시간과 무한한 공간을 영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무한한 시공간과 기억과의 연관성이 무엇인지? 생명체의 생식활동이 기억의 또 다른 의미라서 이렇게 말을 한 것인지? 그렇다면 생명체는 계속 기억을 가지고 진화라는 것을 하는 것인지?
    '어떤 면에서는 진화 자체를 초월하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의미를 잘 모르겠다.

  • 2023-07-29 12:45

    14강 요약

  • 2023-07-29 12:50

    451쪽 각주 ‘극히 개인적인 기억들만이 사라진다. 그러나 그런 기억들도 미래의 다른 사람에게서 유사하게 반복될 수 있다. 한 인간에게 극히 고유한 것들, 따라서 그가 죽으면 영원히 사라지는 것들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사람이 살면서 쌓아가는 ‘극히 개인적인 기억들’은 어떤 누구와도 구별되는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런 고유성이 개인의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저자는 어떤 의미에서 극히 개인적인 기억들이 미래에 유사하게 반복될 수 있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들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고 말하는 걸까요?

    688쪽 저자는 오늘날 정의란 바로 부정의와 싸우는 ‘소수자들의 저항’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오늘날의 정의도 마르크스의 생산양식과 지배양식이 결부된 ‘분배적 정의’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 2023-07-29 12:51

    p 439 . 칸트와 달리 메를로퐁티의 감각과 주체가 분리되지 않은것 ㅡ前반성적 코기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 2023-07-29 13:11

    435쪽)저자는 영혼의 능력을 논하면서 ‘영혼이 활동하는 방식’ 특히 인식론적인 맥락에서 말하고 있다. 정신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말을 쓰는 것에서 ‘신체’가 전제로 있음을 알 수 있고, 정신-신체의 이분법이 아니라 그 관계에서 고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저자가 ‘지각’이 서구 철학자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으로(?) 읽혀지는지를 밝히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가령 435쪽을 보면 영혼의 능력들 중에 가장 기본적인 양태로 들고 있는 것이 감각과 지각이다. 그리고 감각sensation과 지각perception이 개념을 가지고 판단하고 사유하기에 이르면 인식cognition에 이른다. 이 셋 작용 중 지각은 “신체적 감각과 인식 사이에 전개되는 과정”(437)이라는 점에서 모호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후의 철학자들에 의해서 논의가 펼쳐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메를로-퐁티와 칸트가 나온다. 근대 인식론에서는 인식 대상과 인식 주체로 나누어 말하는데, 칸트에 따르면 인식 주체가 지각을 통해 감각 자료를 가지게 된 단계는 그 자료가 아직 인식으로 화하지 못한 단계이다. 인식이란 의식에, 인간 주체에 속하는 작용이고, 이 자료를 구성해야 비로소 인식이 성립된다. 그런데 메를로-퐁티는 칸트와는 달리 인간 주체의 인식 이전에 이미 신체 자체가 주체로서 활동하고 있다(437)고 말한다. 신체-주체! 이는 “신체가 인식한다”(443)라거나 “전 반성적 코기토”로 불리는 것이다. 신체와 지각의 복권(!?) 혹은 재평가 같은데 이것이 갖는 철학사적 의미는? 정신-신체의 이분법을 깼다는 의미? 그럼에도 신체-‘주체’라고 할 때 주체란?

    446쪽)영혼의 보다 고급한 능력으로 기억과 상상력을 드는데, 여기서 ‘보다 고급한 능력’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앞서 신체적 차원에서의 감각, 지각을 넘어 의식 형태로 들어온 이미지들을 흡사 재가공하는 차원으로 기억과 상상력을 들어서 그런 건가? 기억과 상상은 기존의 실용적인 의미에서의 기억(452)이나 감각 작용으로부터 태어나는 운동으로서 상상(아리스토텔레스)=기억을 전제로 하는 상상(458)으로 여겨졌지만, 베르그송은 이와는 다른 이미지-기억을 말하고 바슐라르는 상상을 말한다. 베르그송의 “기억 그 자체를 위한 기억, 순수한 기억.”(451) 이미지작용imagination이라고 하지만, 결국 이미지들을 조작하거나 표상한 것에 다름 없는데, 이와는 다르게 기억과 상상을 사고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지 궁금하다.

    648쪽)플라톤의 <국가>에서의 정의론을 저자는 길게 설명하는데, 그래서 뭔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 그런데 답은? <국가>에서의 대화를 통해서 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앞의 13장을 보면, 플라톤은 소피스트들이 국가, 법, 정의 등을 자의적으로 규정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그것에 대한 비판을 대화로 푸는 듯이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플라톤은 무엇이 정의로운 행위인가를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하지만, 나는 잘 ㅠ <서양철학사>의 저자들의 답(?)을 가져와 보면, 소피스트들처럼 정의에 대한 상이한 의견과 행위가 가능한 것은, 정의의 이데아인 ‘하나의 이데아’(일자의 이데아/좋음의 이데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104)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정의의 이데아는 다른 이데아들의 이해가능성만이 아니라 그것들의 존재의 조건이기도 한 것이다.(106) 그의 4주덕설에서 말하듯, 지혜/용기/절제/정의 중에서 정의라는 덕/이데아는 다른 덕/이데아와 그 위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정의라는 덕은 세 가지 덕이 조화를 이루는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정의는 공동체와 연결된 덕이다...덕 사이의 조화이다.”(114)

  • 2023-07-29 14:17

    427p.
    인식론적인 맥락에서 인성은 크게 감성과 이성으로 구분되고 이 구분은 오랫동안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구분에 대한 반론이나 비판받는 지점은?

    439p.
    메를로-퐁티의 지각에 대한 생각이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신체와 대상이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구분은 되는..?

    439-440p.
    신체를 정신의 껍데기로 보지 않는 메를로-퐁티의 생각이 흥미로운데요, 그렇다면 인간만의 능력이었던 ‘이성’의 권위가 내려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동물 신체의 가능성이라던가, 이성이 기대있었던 계몽주의라던가 다 반박되는 것인데, 메를로퐁티의 의견이 사회적으로 잘 받아들여졌나요? 어떤 변화를 불러왔나요?

  • 2023-07-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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