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학사(풍우란)단기집중 세미나 안내^^

요요
2014-02-27 16:40
1868

옛날 옛적에... 라고 시작하고 싶어지는군요. ㅋㅋ

문탁에 비전세미나라는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문탁을 만든 세미나였고,

문탁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세미나였습니다.

 

학인들이 많아지고, 각자의 공부주제도 다양하게 분화되는 사이에

비전세미나는..

선물세미나로, 마작세미나로, 학이당으로, 철학공부로, 과학 세미나로 이렇게 저렇게 증식되어갔습니다.

비전을 찾기 위해 각자가 서로의 관심영역으로 분화되다 보니

공부를 통해 쌓여가는 내공과 문제의식을 나눌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1년에 한 번 인문학축제에서의 나눔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하여, 문탁 회원들이 공부를 통해 서로 횡단하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 

매월 한 번 공부한 것을 발표하고 나누는 '북앤톡'을 만들었습니다.

 

작년 1년 북앤톡이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1년간 북앤톡을 하고 보니.. 다시.. 이런 문제제기가 나왔습니다.

발표자의 공부를 북돋우고 격려하는 효과에 비해 지적 자극이나 세미나의 횡단성이 높지는 않았다는..

 

그래서 올해 2014년에도 작년에 이어 북앤톡에서의 공부발표를 계속하되

평소 관심에서 멀었던 영역을 단 몇개월이라도 답파하는 세미나를 연속적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낯선 영역을 공부하여 각자의 문제의식을 확장한다는 의미도 있고,

미리 공부한 벗들을 스승삼을 기회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서로 묻고 배우는 관계를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

그 첫 텍스트로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를 읽습니다.

학이당세미나가 읽었던 책을 학이당에서 공부하지 않은 학인들이 모여서 읽는 것이지요.

 

봄바람 부는 3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약 3개월여의 여정을 목표로, 중국사상을 공부하는 이들의 필독서,

풍우란의 <중국철학사> 완독을 시작합니다.

미리 공부한 튜터도 없으니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읽는 <중국철학사> 세미나.

그저 읽고, 또 읽고, 그러다가 읽어버리는 그런 세미나가 될 것입니다.

 

아! 그러니.. 학이당 공부하시는 분들은 각오하셔요!

텍스트를 읽으며, 세미나를 하며 학이당의 학인들에게 계속 묻고 또 물을거니까요. 호호호

 

일단 요요, 봄날, 시습, 뚜버기, 새털이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학이당 커리를 탐내신 분들도 함께 해주셨으면 하고

동양, 중국, 아! 머리 아파! 그런 분들도 이 기회에 중국철학과 안면트면 어떠실런지?

 

 

 

  

댓글 5
  • 2014-02-27 16:45

    3월 7일 첫 세미나는 중국철학사(상)의 1장부터 4장까지 읽어옵니다.

    첫발제는 제가 할게요!

    참고서적들은.. 학이당 학인들께서 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4-02-27 17:45

    학이당...다 까먹었어요...ㅋㅋㅋ...

    그대들이 읽고 다시 갈쳐주세요^^

    피에쑤:

    1. 하필이면 학이당 시간과 겹쳐서? ㅠㅠㅠ... 지금 학이당 식구들 중에서도 풍우란 읽어야 할 분들이 계신데...

    2. 참고서적 필요없구요..그냥 텍스트 쫀득쫀득 읽으시길^^

  • 2014-02-27 18:42

    아참..서지학적 정보를 좀 드리면

    중국철학사는 근대에 들어 호적, 풍우란 등에 의해 다시 쓰여집니다. 서세동점의 시기에 '학문'으로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이 이들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호적은 1919년에 <중국철학사 대강>을, 풍우란은 1930년대에 <중국철학사>를 씁니다.

    호적은 듀이에게 배웠고, 실용주의적 관점에 따라 중국철학사를 서술했습니다. 이에 비해 풍우란의 방법론은 신실재론이라고 불립니다.

    둘 다 서양의 철학사에 버금가는 보편적인 중국철학사를 쓰는 게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풍우란은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묵가-도가-유가의 길항에서 유-불-도의 길항으로, 그리고 이 삼자의 유교로의 통합의 과정으로 중국철학을 엮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어디로?... 풍우란의 고민을 따라가 보게 될 것입니다.

    중국사상에 대한 새로운 사유는 니덤이나 슈워츠, 그레이엄 같은 서양인에 의해 새롭게 시도됩니다. 그러나 셋은 관점과 방법론이 좀 다릅니다. 슈워츠가 보편성을 중시하고 유가중심으로 선진중국을 읽는데 비해 그레이엄은 중국 사유의 특이성을 묵가와 장자의 합리주의와 반합리주의의 길항에서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학이당에서는 2014년 니덤과 리쩌허우 등을 읽으려 합니다. method를 고민하면서 우리가 공부하는 동양/중국철학, 그 자체를 재사유하는 게 2014년 목표입니다. 

  • 2014-03-03 12:19

    학이당 새내기라 중국철학사 읽어야 되는데...흑흑

    일단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 읽고 있습니다만

    세미나 참여 못해도 이 일정 따라 읽어볼까 싶네요.

    발제문과 후기 잘 올려주시와요. ^^

  • 2014-03-07 01:10

    첫날 발제문을 올릴 게시판이 없어서.. 일단 여기에 올려둡니다.

    발제가 아니고.. 요약입니다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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