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학사(하) 5-7장 후기

시습
2014-04-18 21:17
533

오늘은 남북조의 현학, 그리고 불학과 불학에 대한 당시의 쟁론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현학(玄學)이란 무슨 뜻인지 살펴보았다.

현학이란 표현은 '청담을 논하다'  할 때의 표현과 같은 의미로

경학과는 다른  안개가 낀 어슴푸레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것으로

노자, 장자를 유가적 입장에서 재해석 한 것이다.

 

금문경학이 유가에 우주론적 사고를 포함시켰고,

고문경학은 음양가의 말을 채용하지 않고, 공자를 스승의 지위로 되돌렸다면 

후한과 삼국교체기에 도가가 부흥하여 논어 자체도 도가로 해석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비록 도가를 신봉하기는 했지만

그중의 일부는 여전히 공자를 최대의 성인으로 받들었다.

이런 현학자의 대표적 인물로는 하안과 왕필과 곽상을 들 수 있다.

 

하안과 왕필은 모두 '無'를 희망하며 도는 무소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안과 왕필은 성인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었다.

하안은 성인은 자연을 바탕으로 행위하며 희노애락의  정감이 없다고 여겼다.  

이것과 달리 왕필은 성인은 정감은 있지만 정감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보았다.

 

 [장자주]는 곽상의 저작이며

곽상은 무를 수학상의 영으로 규정했다.

無는 無일 따름이며,   有는 有일 따름이다.

만물은 홀로 스스로 생길 뿐이다.  

 

남북조시대에 불교사상이 수입되어 중국사상계에 큰 변동이 있었다.

불학은 인도의 산물이나 중국인은 중국인의 사상경향을 가미하여 중국 불학으로 만들었다.

장자학을 가지고 불학을 논했는데 이것을 격의(格義)불교라 불렀다.

남북조 이후 불학가들이 가장 많이 토론한 문제는 空과 有에 대한 담론으로 육가 칠종으로 분류된다.

 육가는 본무종, 즉색공, 심무종, 식함종, 환희종, 연회종이 있고, 여기에 본무이종을 합하면 7종이다.

 

 승조(僧肇, 384-414) 에 와서 空의 개념이 설명된다.

승조의 부진공이론은 만물은 유가 아닌 까닭도 있고 무가 아닌 까닭도 있으며, 만물은 의존적이다.

승조의 물불천이론은 원인과 결과사이의 관계에 대한 해석으로 원인과 결과는 서로 다르다고 보았다.

그의 반야무지이론은 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아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편견을 가지지 않고 진실의 경지에만 머무는 자를 성인으로 보았다.

 

승조와 동학이고 나란이 이름을 날린 사람이 도생(道生, 355-434)이다.

도생은 돈오성불 사상을 수립했고,  사람은 누구나 성불할 수 있고, 도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으면 즉시 성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조시대에는 불교에 대한 반대자도 많았다.

그중 하나가 불교의 삼세(전생, 현세, 내세)에 대한 비판으로

사람의 육체와 정신은 일체로 정신은 육체를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육체가 소멸할 때 정신은 바로 소멸한다고 주장했다.

 

그말이 그말 같고, 모든 학파의 주장이 다 옳은 듯 하니....

요산요수님의 설명으로 그나마 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고~

대충의 흐름만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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