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통신④>축제는 퍼즐 맞추기

세콰이어
2017-11-18 14:23
362

나는 이번이 두번 째 축준위다.

첫번째 축준위는 2012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확실하지 않다.)

그때도 얼떨결에 합류한 축준위라 회의만 했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축제 준비 중에 이사를 가는 바람에 이후의 기억은 가물가물...

이번 축제와 그때랑 다른 점은 축준위 인원이 늘었다는 것.

그래서 함께 모여 회의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의견을 모으기도 어렵다.

회의 시간에 말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축준위 회의를 벌써 4-5번 한 것 같은데 바쁜 시간을 쪼개 만나는터라

의자에 앉자마자 본론으로 들어간다.

"가장 급한 포스터부터 결정해요."

"리드 카피는 뭐야.? 컨셉부터 정해야지."

"맹자와 스피노자의 만남 혹은 교류 어때?"

"이상해. 만남, 교류 둘다."

떠도는 말을 쫓다보면 어느새 회의 시간은 훌쩍 지난다.

홍보, 공부법, 회계 등등 담당자가 있지만 말만 담당자일 뿐

모든 것은 의논하고 함께 결정한다.

넋놓고 있다간 박자를 놓치기 일쑤다.

자고 일어나면 쌓여있는  카톡.

쫓아가기도 버겁다.

문탁 내의 많은 일이 그렇듯 정신없이 굴러가는 듯하고

갑론을박 의견이 부딪히는 듯 해도 시간이 흘러가면 축제도 윤곽을 잡을 것이다.

퍼즐맞추기 처럼

우리는 축제의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고 있다.

퍼즐.png

가장 급한 홍보 포스터, 리플렛 시안, 세미나 발표 준비,

그리고 말이 많았던(?) 공부법 발표까지.

하나하나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다.

아직은 퍼즐 맞추기 초반이라 엉뚱한 곳에 퍼즐을 놓기도 하고

조각 위치를 못찾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양을 갖출 것이다.

CYMERA_20171117_155322.jpg

무척 화기애애 하게 나온 사진.

토용샘의 독일제 초콜렛 한봉지의 힘. ㅋㅋ

CYMERA_20171117_155331.jpg

초콜릿 다 먹은뒤.........

"위원장님...오후 3시면 배고파요. 다과를 곁들인 회의를 하면 안될까요? ^^"

댓글 9
  • 2017-11-18 18:54

    저는 작년 축준위였는데도 벌써 가물가물~~

    축준위때 누가 관심보여주면 반가웠던 기억은 나네요.

    다음 회의때 제 이름 달고 커피나 차 한잔씩 마시면서 하셔요^^

    고맙습니다~~

    • 2017-11-18 20:36

      역쉬..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신 자누리생. 감사합니다~~^^animate_emoticon%20(30).gif

  • 2017-11-18 20:06

    축제의 꽃은 축제가 아니라 축준위!!

    축준위의 퍼즐맞추기를 응원합니다~~

    다음 회의는 언제인가요? 자누리님이 차를 쏘니.. 

    저는 담쟁이 베이커리에서 간식을 쏠게요.^^

    • 2017-11-18 20:37

      차와 곁들인 베이커리!

      금상청화입니다~~~^^

  • 2017-11-18 20:47

    에헤라 디여~~ 감사히 잘 먹을게요~

    그리고 세콰이어님! 2012년 축준위 우리 같이 했죠.

    당시 정치가 주제여서 우리 주변 각종 삶의 문제를 찾아다녔죠. 

    주말엔 시위 현장 찾아다니고 밀양도 처음 찾아갔었죠^^ 

    그때 회계 맡아서 끝까지 정리해준 거 기억남^^

    다음 해 밀양 경험으로 학이당 에세이도 쓰곤선!!

    • 2017-11-18 21:29

      헐.....여울아샘과 인연이 이리도 질겼구나...^^;

      마자요. 축제 땜에 밀양 다녀오고, 몇년 째 글감으로 우려 먹고선 새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아....나 요즘 확실히 과부하야...ㅋㅋanimate_emoticon%20(84).gif

  • 2017-11-18 21:34

    독일 초콜렛 고급지던데..더 없나요?

  • 2017-11-19 03:12

    초콜렛 더 없는데....

    다들 이렇게 초콜렛을 좋아하실줄 몰랐어요 ㅋㅋ

    다음번에 많이 사올게요.

  • 2017-11-21 09:08

    변화무쌍한 축준위의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는군요 ㅋㅋㅋ

    자누리샘, 요요샘의 마음은 잘 받아서 맛나게 먹고... 회의는? 또 갑론을박 하겠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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