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 세미나 후기 " 사람은 왜 알고 싶어할까?"
노라
2018-03-09 20:11
564
악어떼가 책을 읽는다고, 세미나를 한다고 문탁어른들은 좋아하십니다
요요샘은 담쟁이 쿠키를 두손 가득 주시면서 응원해 주셨고요
맛있는 간식통도 준비되어 있었지요
악어떼 4명에 튜터 4명이 공부방을 꽉 채웠습니다
여울아샘의 발제문도 복사되어 있구요
모든 준비는 완료 입니다!!!
근데 책은 읽어 오셨나요? 악어떼 친구들?
모두들 이 자리가 싫지는 않은 듯 했으나 .... 바쁜 새학기 일정 속에서 정말 피곤해서 못 읽은 듯 ㅠㅠ
제가 지난 주부터 여울아샘께 물었지요? " 애들이 이걸 다 읽어 올까요? "
여울아샘은 당연하다는 듯이 " 우리 애들 책 잘 읽어와요 "
그럼 오늘은 어쩌지요? 5줄 읽은 친구가 젤 많이 읽어 왔는데....
그래서 우리는 돌아가며 책을 소리내어 읽었지요.
몸을 배배꼬면서, 입을 있는대로 내밀고서, 몰래몰래 핸드폰을 보면서...
딱 어떤 상황이었나 하면요
7살 루쉰이 오창회 축제날 아버지께 불려가 책을 외우지 못하면 놀이를 못가게 하겠다는 얘기를 듣던 그 기분 ㅠㅠ
저희는 다 못 읽으면 간식을 먹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며 읽어갔지요
근데 악어떼 친구들은 여울아샘이 결심하면 무조건 진행한다는 걸 알고 있더라구요
뛰쳐나가지 않고 우리는 분량의 반을 읽었어요 ㅋㅋ
우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숙제도 받고, 맛있는 간식도 먹고 늦은 시간에 모임을 마쳤답니다.
그러나 전 루쉰이 마지막에 한 말이 떠 오릅니다.
지금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데 왜 아버지는 그걸 외우게 했을까?
일단 오늘은 악어떼 활동 첫 날이고, 여울아샘과 악어떼 친구들의 캐미를 관찰하느라 긴장했지만,
다음 주부터 어떻게 친구들과 이 책을 읽을까?
다음 달엔 어떤 책을 권해줄까?
다음 주부터 누가 어떤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주실까?
기대하며 있으려구요 ㅋㅋ
오늘 악어떼와의 첫 만남! 좋았습니다.
앞으로 후기 읽으시는 분!!!
악어떼 활동에 관심가져주시는 의미로 댓글 100개 이상 달아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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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 2017.12.17 | 309 |
책 읽기 시작한 악어떼 축하축하~!!
여울아쌤한테 딱 걸려서 빼도 박조 못하게 된 것도 축하축하~!!
노라쌤 악어떼 합류하신 건 더 축하축하~!!!!
에세이 기대해봅니다. ^^
댓글 100개도.....살짝....
5줄 읽은 친구가 가장 많이 읽었다....ㅎㅎ
애들이 바쁘죠. 신학기에 친구들 분위기도 살펴야 하고,
선생님 간도 봐야 하고..
이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기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간식은 제가 쏘고 싶습니다. ^^
ㅋㅋ 간식 감사합니다
근데 다음주가 아니라
4월 첫주 부탁드립니다요
그전에 다시 연락 드릴께요 ㅋㅋ
"첫 술에 배부르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
주문처럼 중얼거려봅니다.ㅋㅋ
아이들의 일상 가운데에 잠깐 빛나는 순간이
꼭 책을 읽는 시간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루쉰은 아버지 덕분에 문제의식을 키운것 아닐까요 ㅋㅋ
악어떼 아이들과 여울아 그리고 노라
몹시 색다른 화학작용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
흥미진진합니다.
노라샘이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울아샘이 진행하면 무조건 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알고 있다. ㅋㅋㅋ
수업이 끝나고 한시간 반가량 저와 노라 따따루가
큰소리로 심각하게 싸웠답니다. 고상하게 의견 충돌.
노라는 애들이 태도가 엉망이고 책읽기를 즐겁지 않아하는데 정해진 진도를 무리하게 나가려는 게 숨막혔다.
따따루는 백두에선 4년간 지켜본 바 애들 태도는 훌륭했다.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았다.
저는 애들이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거냐? 우린 좋아하는 것만 하지 않는다. 원래 진도의 반을 나갔으니 적당히 타협한 셈이다.. 애들이 힘들어해도 어느 정도 강제해야 다음 주 읽어 오지 않겠냐.
이 말에 따따루님, 제가 너무 교육적이라며 백두와 운영방식이 다르다고 지적.
저는 백두가 산을 타듯 올해 애들은 책을 읽는 것 아니냐. 이 와중에 다양한 방식으로의 접근은 두 분의 변주가 가능하다.
노라는 내가 해봐서 좋다고 애들을 학원에 몰아넣고 공부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일침.
우린 다음주 아이들이 책을 읽어오는지 지켜보고
다시 책읽기 방도를 고민하기로 했어요.
집에 돌아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두 분에 대한 배려가 없었구나.
책읽기를 진행하게 된 맥락이 단편적인 설명만으로 부족.
옆에서 몇 년을 지켜본 노라에게도 직접 악어떼를 만난다는 건 낯선 경험일 뿐.
다음날까지 이어진 상념으로 머릿속이 뒤죽박죽.
그나저나 고3들이 매월 모의고사를 본다는 걸 이번에야 알았네요.
이번처럼 모의고사 준비하느라 책 못읽겠다고 매번 얘기가 나올 거 같더군요. 어쩌나...
이렇게 또 악어떼의 도전이 시작되는 군요.
세 사람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분 모두에게!!
ㅋㅋ 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어떼 친구들이 여울아에게 가지는 신뢰도와 사랑에 아낌 없는 존경이...
여울아가 악어떼 친구들에게 쏟는 정성과 사랑을 알기에 아낌없는 존경이,,,
후기 읽던 첫 순간에는 화이팅의 응원이^^
여울아가 쓴 댓글까지 읽고나니 한없는 공감이^^;;;
세 분 모두 힘내세요^^
진짜루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