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입문] 시즌2 마지막 후기

마음
2023-09-18 23:53
254

지난 시간은 시즌2를 마무리하는 에세이를 가지고 만났습니다.

“철학의 임무가 문제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있다면 나는...”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신 자작나무님,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에 대해 쓰신 임혜란님, 관계성에 대해 들뢰즈의 ‘배치’개념으로 글을 쓰신 동화님,

니체의 도덕, 선악의 구도에 대해 글을 쓴 우현님, 근대 철학의 이성에 대해서 글을 쓰신 토용님.

저는 이번 에세이를 쓰면서 철학=사유한다는 것에 대해서 서양철학사를 공부하기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점을 정리하게 되어 좋았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에세이데이를 좋아하는건 결코 절대 아닙니다.

글 쓰는 것을 세상 누구보다 두려워하고 싫어합니다.)

샘들과 함께해서 철학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인 6색의 에세이에 성심껏 조언해주신 정군샘께도 진심 감사드립니다. 

 

드뎌 『서양철학사』1,2권을 다 읽었습니다. 아니아니, 책을 덮고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양철학사를

쭉 훑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철학사 공부는 사상가와 그 사상의 흐름을 체계적인 순서로

이해하는 게 기본일텐데요 그렇다면 이제 기본기는 대략적으로라도 준비되었다는......근데 자신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대충의 감은 생겼다고 할 수 있을지도 .  연결의 어느 고리쯤인지는,

더듬거리더라도 찾을 수는 있을 것 같거든요.  참! 우리는 이정우샘의 『개념-뿌리들』도 좀 훑어봤군요.

철학사 공부는 개념의 역사에 대한 공부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개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전과 이후로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어떤 개념들은 서로 만나서 변형되거나 새롭게 발명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자, 이제 『서양철학사』와 『개념-뿌리들』을 옆에 끼고서 다음 시즌을 향해 갑시다.

꿀 맛 같은 방학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10월에 만납시다~^^

 

댓글 9
  • 2023-09-19 11:57

    선생님들 덕분에 10여년만에 책상에 앉아 공부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알지도 못한 저를 눈치 주지 않고 공부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시즌3 에도 제가 알 수 있는만큼만 스트레스 안받고 공부하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

    • 2023-09-26 22:28

      선생님 제가 더 감사합니다. 공부 뿐 아니라 모여서 읽는거나, 미리 글써서 올리고, 후기 쓰고 하는 거나 오랜만에 하시면 어느 것 하나 익숙하지 않으실텐데, 매번(한번 안 하셨지만) 애써서 해오시는 거 다 압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요!

  • 2023-09-19 13:13

    서로 손잡고, 먼길이지만 함께 가요~~♡ㅎㅎ

    • 2023-09-26 22:28

      먼길, 가긴 가는 데 손은 잡고 싶지....않...흐흐흐

  • 2023-09-19 15:11

    어려운 공부도 함께 하면 좀더 가볍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튜터샘이 계셔서 훨씬 쉽게 서양철학사 입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도 늘 하던대로 일상처럼 편하게 공부해 보아요~^^

    • 2023-09-26 22:30

      튜터는 그저 떠들었을 뿐, 일단 (몇몇 분들 빼고) (동화샘처럼) 매주 출석하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 2023-09-21 22:24

    올 한 해 일요일 오후를 참 의미있게 보내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하는 세미나도 잔잔하니 참 좋구요.
    이제 철학사로 대충 감 잡았으니 앞으로도 쭈욱 같이 공부했으면 합니다.
    물론 내년에도요^^

    • 2023-09-26 22:31

      반장님 일단, 절부터 받으시고, 제가 또 책이라도 한 권 사드리고 싶은데... 워낙 무욕의 아이콘이시라... 아 일단 존경과 감사를 보내옵니다

  • 2023-09-26 22:26

    철학입문이 벌써 한 시즌도 아니고 두 시즌이나 지나왔다는 게, 밖은 벌써 가을이라는 게 어쩐지 믿겨지질 않습니다. ㅎㅎㅎ
    게다가 한 시즌 밖에 안 남았다니요!! 다음 시즌도 즐겁게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내년에도요 ㅋㅋㅋ

    (그런데 댓글란에 송 뭐시기 학생이 안 보이는군요. 결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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