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낫 8일차 콩으로 만든 먹을거리 탐구 - 푸주

아낫
2021-11-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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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지향하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알게 되는데요. 채식하시는 분들께 보통 콩은 아주 중요한 먹을거리입니다. 저는 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어려서부터.. 콩밥도 두부도 콩나물도. 비건을 해도 콩고기로 뭘 만들어 본적은 없어요. 그러다가 비건 마라탕이 있다고해서 먹어보고는 그때 '푸주'라는 놀라운 먹을거리를 발견했어요. (사진 첨부) 오늘은 푸주 예찬입니다.

네!! 중국 식재료구요. 우선 말려둔 것이라 보관이 쉽습니다. 아무 곳에나 던져두세요. 아무때나 불려서 요리해 드시면 됩니다. 뭔가 양도 갑자기 많아집니다. 볶음, 찌개 등에 두루 두루 활용하실 수 있어요. 그냥 두부 요리처럼 접근하시면 됩니다. 저는 단백질은 식물식에서도 저절로 얻어진다는 주장을 믿어서 꼭 단백질 때문에 먹는건 아니에요. 그냥 요리했을 때 맛... 식감.. 보관의 편이성 이런게 저에게는 푸주의 매력이에요. 사진에 저 결~~ 보이십니까? 맛난 양념이 쏙쏙 배겠지요? 샘들 주문하러 고고씽?.. 아직 아닌가요?  

 

기아 문제에 우리가 관심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겠지만 그 중 채식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동물 해방(피터 싱어)에서 몇 구절 적어봅니다. 

 
사료에 포함된 단백질의 어느 정도를 송아지가 소비하고, 인간은 얼마만큼 이를 이용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예상 밖이다. 인간이 먹는 1파운드의 동물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 송아지가 먹는 단백질은 무려 21파운드이다. 즉 우리가 투입한 것의 5퍼센트 미만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프랜시스무어 라페가 이러한 유형의 축산을 “거꾸로 작동되는 단백질 공장”이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풍요한 국가에서 동물 생산을 통해 낭비되는 식량은 적절히 배분되기만 한다면 세상의 기아와 영양실조를 종식시키기에 충분할 정도의 양이다. 결론적으로 앞에서 제기했던 질문에 간단하게 답하자면 우리는 산업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식용 동물 사육 방식이 기아 문제 해결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미국의 농업에 국한시켜 말한다면 일반적으로 곡식 재배는 소 방목에 비해 최소한 다섯 배의 에너지 효율성을 가지며, 닭 생산에 비해서는 스무 배 이상을, 그리고 가축 사육장의 소 생산에 비해서는 50배의 에너지 효율성을 갖는다.

 

댓글 8
  • 2021-11-16 20:18

    푸주가 뭔지도 모르는 저, 검색해보고 왔네요.

    처음보는 식재료인데 이렇게 푸주예찬을 하시니 믿고 도전해 보렵니다!

    다음엔 아낫샘이 만든 푸주요리 사진도 보여주세요~

    (오프라인에서 푸주를 파는곳이 혹시 있는지요?)

    • 2021-11-17 20:22

      아이고.. 오프라인은 저도 찾아볼 생각을 못했네요. 온라인에서 한꺼번에 세봉지 샀네요. 

  • 2021-11-16 22:43

    저도 푸주 식감이 궁금하네요~~

    • 2021-11-17 20:26

      아.. 이 식감이 목이버섯.. 얇은 부분이 여러겹 겹쳐있다면 그걸 씹는 느낌.. 아.. 은이버섯을 한번에 여러겹 씹는 느낌이요. 두부면보다 매끄럽고 쫄깃해요. 

  • 2021-11-17 10:46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네요!

    우리나라에도 두부면이 있는데 풀무원에선가 나와요. 먹어보니 제 입맛에는 맞더라구요.

    푸주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 2021-11-17 13:48

    마라탕집에 저게 있던데 푸주였군요... 

    외모는 무슨 엿 같은데, 딱 두부 말린 느낌일 거 같아요. 

     

    비건을 하니까 식재료 탐구하는 재미가 쏠쏠할 거 같아요..

     

  • 2021-11-17 15:20

    쌤 푸주 잘 불리는거 쉽지 않던데 얼마나 불려야 돼요? 그리고 어디서 푸주 사세용??!!

    • 2021-11-17 20:24

      툭툭 잘라서 두시간 이상은 물에 푹 담궈놓습니다. 하룻밤 담궈놓아도 무방해요!! 불린걸 냉장고에 넣어놓고 써도 좋아요. 온라인에서 한꺼번에 ~~ 세봉지 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