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천뢰무망

아리랑
2023-05-28 15:29
108
  1. 天雷 无妄 ䷘

진실하여 망령되지 않음

아리랑

无妄卦는 序卦傳에 “돌아오면 망령되지 않으므로 无妄卦로 받았다.” 하였다. 復은 道로 돌아옴이니, 이미 道로 돌아오면 正理에 합하여 무망이 된다. 그러므로 地雷卦의 뒤에 无妄卦로 받은 것이다. 상괘 卦됨이 乾아버지이 위에 있고 하괘震장남이 아래에 있다. 상괘 乾은 굳건함이고 하괘 震은 동함이니, 동하기를 天道로써 하면 无妄이 되고 동하기를 人慾으로 하면 妄이 되니, 无妄의 뜻이 크다.

움직이되, 사심으로 제멋대로 하지 않고 하늘의 뜻에 따라 한다. 초구와 육이의 중정한 상하가 음양으로 호응하여 끊임없이 만물을 길러내고 살리고, 사물은 하늘의 뜻을 받아서 본성을 드러내는 대자연의 진리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된다.

무망심: 하늘의 도(뜻), 우주의 질서, 천지자연의 이치, 至誠, 진실해야 한다.

망심: 욕심, 거짓, 편견, 아집, 독선, 사심, 고정관념, 내 노력보다 더 얻으려는 마음

  1. 괘사

无妄 元亨 利貞, 其匪正 有眚 不利有攸往

无妄은 크게 亨通하고 貞함이 이로우니, 바르지 않으면 허물이 있을 것이므로 가는 바를 둠이 이롭지 않다.

重天乾괘에서는 , , , 으로 서술하여 원형이정을 동등한 관계로 서술하고 있는데, 무망괘에서는 元亨 利貞으로 을 꾸며주어 크게 형통하고, 하다 하여 올바름을 형성하여 이롭다고 서술하고 있다.

非는 단순하게 아닌 것. 그냥 아닌거. 상자안에 원인이 있다.(망심)

은 백태낄 생으로 눈으로부터 온 재앙으로, 눈은 이목구비의 대표로 보아 眚은 사람이 주는(만든) 재앙이다. 내부적 재앙. 는 태풍, 지진, 천둥 번개, 해일 등 자연재해이다. 외부적 재앙.

 

  1. 彖曰

无妄 剛 自外來而爲主於內

動而健 剛中而應 大亨以正 天之命也

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 无妄之往 何之矣 天命不祐 行矣哉

 

无妄 剛 自外來而爲主於內

彖傳에 말하였다. “无妄은 剛이 밖에서 와 안에서 주체 (주인)가 되었으니,

∎곤괘는 음효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곤괘의 초효에 외부에서 초구 양이 으로 와서 (강이 강의 자리에 옴) 하늘의 뜻을 받들어 무망한 성품으로 주체가 되어 끊임없이 굳건하게 움직이게 한다. 또 천뢰무망괘의 도전괘인 산천대축괘의 상구가 무망괘의 초구가 되어 주인이 되었다.

動而健 剛中而應 大亨以正 天之命也

동하고 굳세며 剛이 中에 있고 하늘이 應하여 크게 亨通하여 바르니, 하늘의 命이다.

아래는 동하고 위는 굳세니,(괘상의 덕성) 이는 그 동함이 剛健한 것이니, 剛健은 无妄의 體이다. ‘剛中(강건득중)而應’은 五가 剛으로 中正에 거하고 六二(유순득중)가 다시 中正으로 서로 九五와 應하는 것이니, 이는 이치를 순종하여 망령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 道가 크게 亨通하고 貞正하니, 이는 하늘의 命이다( 이는 건괘의 명이다). 천명天命은 하늘의 道를 이르니, 이른바 ‘无妄’이란 것이다.

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 无妄之往 何之矣 天命不祐 行矣哉

바르지 않으면 허물이 있어 가는 바를 둠이 이롭지 않다는 것은, 무망을 벗어나서 (有攸往은 내마음대로 가는 것?)가면 어디로 가겠는가. 하늘이 돕지 않는데 어찌 행하겠는가.

∎지뢰복괘에서 도를 회복하였으니 무망한 때이다. 그러니 충분한데 더하려고 하면 안 되는 거다. 무심히 가면 되는데 지뢰복괘에서 고생한 거 보상받으려, 뒤쳐질까봐 두려워, 열심히 하는 게 성실한 거야, 또는 유명한 사람이 될 거야 하고 생동한 모습 보이나 바로 그게 망심인 것이다.

  1. 象曰 天下雷行 物與无妄 先王 以 茂對時 育萬物

象傳에 말하였다.(대상사는 실천을 말함) “하늘 아래에 우레가 행하여 물건마다 无妄을 주니, 先王이 보고서 天時에 성하게 합하여(하늘의 시성으로 모든 만물을 마주하라) 萬物을 기른다.”

∎萬은 100×100, 100은 하도(하늘)55, 낙서(땅)45, 하늘만큼 땅만큼, 백만장자, 만국함양(온세상 사람들이 안녕함)

∎萬物은 사람 포함 모든 물건

∎先王은 임금자리를 얻은 군자

 

  1. 初九 无妄 往 吉

初九는 无妄이니, 감에 吉하리라.

∎초九는 陽剛으로 안에서 주체가 되었으니 无妄의 象이요, 柔를 변화시켜 안에 거하였으니 中心이 성실하여 망령되지 않은 자이다. 무망(无妄)으로 가면 어느 곳인들 吉하지 않겠는가. 초구의 짝은 四爻인데 양이라, 六二와 사귈 수 있고 六二가 잘 이끌어 무망으로 감.

∎往은 進과 같아 일정한 방향으로, 곧 천도로 감. 行은 그냥 나아감.

 

象曰 无妄之往 得志也

象傳에 말하였다. “无妄으로 감은 뜻을 얻으리라.”

∎誠實함은 물건에 있어서 감동시키지 못함이 없으니, 이로써 몸을 닦으면 몸이 바루어지고, 이로써 일을 다스리면 일이 이치를 얻고, 이로써 사람을 대하면 사람이 감동하고 교화되어 가는 곳마다 뜻을 얻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1. 六二 不耕 穫 不菑 畬 則利有攸往

六二는 밭갈지 않고서도 수확하며 1년 된 밭을 만들지 않고서도 3년 된 밭이 되니, 갈 바를 둠이 이롭다.

∎六二는 中에 거하고 正을 얻었고, 또 九五의 中正과 應하며, 動體에 거하고 柔順하니, 동함에 中正을 순히 함이 되니, 바로 无妄인 자이다.

∎욕심내지 않고 의도한 적도 없고, 바란 적도 없는데, 더 잘하려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됐다. 바라지 않았는데 결과물이 같은데도 크게 보인다.(봉급 등) 그러니, 만족하고 행복하며 감사하며 산다. 욕심을 내면 결과물이 같아도 적게 보여 만족하지 못해 불평불만을 하며 살게 된다.

곧바로

∎菑묵은 밭 치, 畬 새밭여, 갈지도 않았는데 3년 묵혀놓은 밭처럼, 새밭처럼, 비옥한 밭

 

象曰 不耕穫 未富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不耕穫’은 富하게 여겨서 탐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未富는 관용구처럼 富하려 안해도 富하게 된다. 未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목적하는 바가 생기면 번뇌가 많다.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라선 안 된다.

 

  1. 六三 无妄之災 或繫之牛 行人之得 邑人之災

六三은 无妄의 재앙이니, 설혹 소를 매어 놓았다 하더라도 行人이 얻음은 邑人의 재앙이로다.

∎비유법을 쓴 것. 하늘의 뜻을 가져갔다는 것. 곧 무망지심을 가져간다. 고을은 내 자신이다. 무망지심을 잃어 생긴 재앙이다.

∎양의 자리에 음이 왔다. 교만하다. 三爻는 흉이 많다. 무망하지만 내면에 妄의 인연이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도 벌 받는다. 원치 않는 재앙이 있을 수 있다. 或불특정 다수 의미하나 주역에서는 90%가 하늘을 의미한다. 소는 순종과 땅을 상징한다. 소를 공동으로 쓰는 데 행인이 가져가면 동네 사람들에게 재앙이다.

∎중도도 얻지 못하고 九四와 이웃해서 얻는 게 있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게 마련이다. 얻는 것은 순환 속에서 오는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할 게 없다. 뭘 하려고 하는 욕심을 부리면 재앙이 된다.

象曰 行人得牛 邑人災也

象傳에 말하였다. 行人이 소를 얻음은 邑人의 재앙이다.”

 

  1. 九四 可貞 无咎

九四는 貞固히 지킬 수 있으니, 허물이 없으리라.

∎ 양이 음의 자리에 오고 유(六參)를 타고 있어 자질은 강하지만 유순할 수 있다. 剛柔를 적절히 할 수 있어 주변환경에 적절히 대응한다. 九五를 돕고 초구와 응하지 않는다.

∎ 상괘의 처음 짝이 없고 비어 있는 효다 ? 하늘 뜻대로 사니, 움직이는 것이 굳었다(진실함이 있다). 九五(성인) 밑에 있다. 하늘 존재 안에 있으니, 그 안에서 어찌하라. 긴장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야 한다.

 

象曰 可貞无咎 固有之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가정무구(可貞无咎)’는 굳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九四는 剛陽으로 乾體에 거하고 다시 應與가 없으니, 无妄한 자이다. 剛하고 사사로움이 없으면 어찌 망령됨이 있겠는가. 貞固히 이를 지킬 수 있으니, 이는 스스로 허물이 없는 것이다.

“九가 陰에 거함이 正이 될 수 있겠는가?” “陽으로 乾體에 거하였으니, 만약 다시 剛에 처하면 지나침이 되니, 지나치면 妄이다. 九四에 거함은 剛함을 숭상하는 뜻이 없는 것이다.” ‘可貞’은 ‘利貞’과 같지 않으니, 可貞은 그 처한 바가 貞固히 지킬 수 있음을 이른 것이요, 利貞은 貞함이 이로움을 말한 것이다.

∎固는 진실로 고, 굳을 고다. 하늘의 뜻대로 하는데 진실함이 있고, 굳게 굳음이 있다. 가히 바르게 하면 허물이 없다.

  1. 九五 无妄之疾 勿藥 有喜

九五는 无妄의 병은 약을 쓰지 않으면 기쁜 일이 있으리라.

∎九九가 中正으로 尊位에 있고, 아래 六二가 다시 中正으로 순히 응하니, 无妄함이 지극한 자라고 이를 만하니, 그 道가 이보다 더할 수 없다. 이미 무망(无妄)인데 해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스스로 无妄의 병처럼 여겨서 굳이 근심하지 말아야 하니, 만약 마침내 스스로 다스린다면 이는 바로 无妄을 변하게 하여 妄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五가 이미 无妄의 極에 처하였으므로 오직 경계함이 動함에 있으니, 動하면 妄이 된다. 임금과 성인의 자리다. 내 자신과 송사에서 이길 수 없다.

∎무망으로 생긴 병으로 ‘종교에서 시험에 든다‘로 표현한 병이다. 열심히 기도하는데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이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인데, 이는 내가 노력한 것보다 바람이 컸기 때문이다. 약 먹어 나을 병이 아니다. 몸이 이상이 없는데 약을 먹으면 해롭다. 욕심 낮추고 망심 버려야 나을 병이다. 하늘과 송사하여 이길 수 없다. 하늘의 뜻을 알면 나을 병이다. 걸음을 떼지 말고 중심을 유지하고 지켜야 한다. 탐진치 내려놓으면 낫는다.

∎중정한 군주로 무망의 주된 효다. 무망괘 전체를 관장하는 효다.

象曰 无妄之藥 不可試也

象傳에 말하였다. “无妄의 약은 쓸 수 없는 것이다.”

∎試는 잠시 쓸 시로 쓸 용자와 같다. 잠시도 쓸 수가 없다. 맛보지도 마라. 망심을 버려야 낫는 병이다.

  1. 上九 无妄 行 有眚 无攸利

上九는 无妄에 가면 허물이 있어 이로운 바가 없다.

∎황룡효의 자리, 교만이 있는 자리, 무망괘의 끝이라 나갈 곳이 없다, 나갈 곳이 없는데 더 나가면 교만이다. 멈출 때 멈춰야 한다. 중을 벗어나 양이 음자리에 있어 부정의 끝에 가 있는 거다. 음의 자리에 나가려고 조급해 한다.

象曰 无妄之行 窮之災也

象傳에 말하였다. “无妄의 감은 궁극의 재앙이다.” 막혀서 재앙이 있다. 운이 다해 나가면 망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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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9 23:48

    26. 산천대축괘 발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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