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탈핵릴레이60주차] 아이캔 스픽~~~

히말라야
2017-10-13 22:14
317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이번주면 마무리될 것이었다. 

공론화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뭔가 핫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탈핵캠페인을 하자! 고 결의했고 또 영화포스터를 패러디하기로 했다.

예전에 판도라..영화포스터를 한번 관둬라..로 사용했는데  영화포스터를 피켓사이즈로 

프린트아웃을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공론화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번에도 대형 사이즈로 프린트를 하라며...

달팽이샘이 선뜻 내게 2만원을 주셨는데, 

청량리가 A3 사이즈 4장을 이어붙이면 피켓사이즈가 되도록 이미지파일을 만들어주었다!

아니 이런 방법이 있었다니! 역시 기술은 좋은 거야! 전문가는 훌륭한 거야! ^.^

(달팽이샘이 주신 2만원은 아직 내 주머니 속에 있다... 흠흠)

크기변환_IMG_20171012_152333.jpg

이번 주 녹색다방 회의에서 .. 앞으로 동네 탈핵릴레이를 지금처럼 매주 릴레이로 하지 않고

비정기적으로 하는게 어떻겠느냐...하는 의견을 나누었다. 공론화기간이 끝나면 아마도 그렇게 될것 같은데...

그래봐야...녹색당인 청량리샘이 계속 하고 있으니 우리도, 아마, 함께 하고 싶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아무튼, 공식적인 녹색다방의 탈핵릴레이는 담주까지일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이러면서...

띠우샘과 콩땅샘, 그리고 내게 이만원을 던져 준 달팽이샘까지 함께 릴레이에 가자고 졸랐다~~

띠우샘을 따라...활총생 선배인 시우까지 와서 너무너무 반갑고 든든했다.

띠우샘이 본인은 피켓으로 얼굴가리고 있으면서 시우한테 탈핵책자 10개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라고 시킨다.

시우가 몇 걸음 앞으로 나가다가 다시 돌아온다...용기를 내 시우야~ 했더니...시우 왈~ 

"엄마가 게임 시켜준다고 그래서.... " 흠. 엄마의 그런 회유에도 불구하고 

시우는 과감하게 게임을 안하는 걸 선택했다. 소신있는 훌륭한 아들이다~! ^^ 

크기변환_IMG_20171012_173100.jpg

공론화가 이번주에 마무리된다는 뉴스를 보고, 몇백장인지 세지도 않고 탈핵소책자를 무조건 전부 다 쓸어담아 나왔다.

그리고 나 혼자 막 나눠주면서 "안녕하세요...어쩌구" 인사와 설명을 하니..점점 목구녕이 따가와져 왔다.

그래서 같이 나간 사람들 중에서... 제일 웃긴 콩땅에게...쫌 해라~ 그랬더니...에이씨...하면서 뭉탱이로 집어들고...

성큼성큼 걸어가서...관심없어요...됐어요... 괜찮아요...하는 사람들에게도 끝까지 끈질기게 함께 걸어가며...

끝끝내...그걸 들고 가게 하는 거시었다....오...콩땅! 왜 내가 이제서야 당신을 이곳에 모셨단 말인가요...? ^^

크기변환_IMG_20171012_174400.jpg

저녁 5시~6시가...이젠 제법 쌀쌀합니다~ 담주에 나가실 분들! 따숩게 입고 가세요~

그리고..."녹색다방의 매.주. 공식적인 탈핵릴레이"가 담주로 끝날 가능성이 높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 나가서 멋진 마무리 세리모니를 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아앙~~~~ ^0^

혹시 시간관계상 함께 못가신다면....

아이캔 스픽~ 뒤에... 쓸...외마디 멋진 비명들을 좀 남겨주시기를.... ^.^

댓글 1
  • 2017-10-14 10:36

    칼라 프린터기의 최대사이즈는 A3,

    수고를 더하면 A2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능력이 급성장하여 이제 드디어 

    A1 사이즈의 칼라피켓을 복사기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군요! msn040.gif

    사진을 보니 피켓도 크고, 글씨도 잘 읽힙니다.

    마음이 흐뭇하여 절로 엄마미소를 짓게 되는군요.^^

    A1 사이즈 피켓제작의 신세계를 제시해준 초록색 목도리의 청량리msn022.gif와 

    함께 해 준 달팽이, 콩땅, 띠우, 시우 msn019.gif

    그리고 오리고 붙이는 예술-공작활동에 관한 한 넘보기 힘든 경지에 오른 히말라야msn039.gif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P.S. 어제부터 2박3일 시민참여단의 합숙캠프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려 98%의 참여율에 공론화위원회도 깜짝 놀랐다는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남은 기간 긴장하며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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