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녹색다방 정리하자고 했나요?

요요
2017-11-21 08:06
465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라는 동화 제목이 생각난다.

'누가 녹색다방 정리하자고 했어?'  녹색다방을 정리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

생각에 생각을 더해가며 더 나은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아마 녹색다방 활동도 이렇게 되는대로 해온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누가 녹색다방을 정리하자고 했든 이미 시동은 걸렸고,

벌써 시작했으니, 정리가 고단해도 정리는 해야 한다. 에휴~

첫번째 트랙: 녹색다방 어워드

 어워드는 상을 주는 행사! 그렇지만 상만 주는 행사가 아니다.

 그러니 재미와 의미를 잡을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일을 도모하는 수 밖에 없다.

 머리를 맞대고 이런 저런 의논을 한 끝에 

 그동안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준 선지식들을 만나서 한 수 배우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또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고, 메일을 쓰고, 약속을 잡고, 출장을 가야 한다.

 지난 일요일에 멀리 강동역까지 다녀왔다.(주말없는 삶이다.^^)

 수첩에는 강동역이라 쓰고 새털에게 강변역이라 우겼다.

 이젠 내가 나를 못믿는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워드 준비는 계속되어야 한다.

 고단하다.^^

두번째 트랙: 녹색다방 활동 정리

 지난 모임에 각자 정리해 온 것들을 읽고 듣고 이야기를 해 본 결과

 세 가지에 대해서 정리해 와서 다음 모임에서 좀 더 깊이있게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논리적으로 정리된 생각을 이야기하기. 벅차다.^^

 첫째, 녹색다방이 외부단체와 함께 한 연대활동에 대하여

 녹색다방은 작년과 올해 지역에서 신고리5,6호기반대와 관련해 연속해서 연대활동을 조직했다. 

 연대활동에서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어려움을 느끼는 건 당연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연대에 대한 이해와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이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둘째, 올해 새롭게 시도한 자체 세미나에 대하여

 녹색다방 활동에 대한 고민을 심화하기 위하여 공부를 하기로 했는데 공부자체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

 왜 다른 세미나와 달리 녹색다방세미나는 밀도를 만들지 못했을까. 반성과는 다른, 참된 이유를 찾자.

 

 셋째, 내부 공론화, 괜찮았나? 

 올해 새롭게 시도한 활동이었던 내부 공론화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진지하게 돌아보고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댓글 2
  • 2017-11-21 11:23

    크흠~ 

    제가 그랬나요... ㅠㅜ

  • 2017-11-21 11:57

    다들 그게 나인가? 생각하나요? 

    히말라야가 그랬다고 안그랬어요.ㅋㅋ

    음.. 아직 쓰는 중인 글이지만.. 여기서 중단.. 나머지는 이른바 입발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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