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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오후 2시~2시 30분 쯤 고은이 준비해 준 맛있는 샐러드와 함께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는 참고한 책을 기준으로 크게 3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미학 오디세이>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재현이란 무엇인가>

누군가는 예술이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누군가는 다시 생각해보게 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미학을 통해 평소 고민하던 현상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미학 세미나 팀원은 영화 감독, 배우, 희곡가, 작가, 랩퍼, 피아니스트, 목수, 건축가, 그래픽 디자이너 등등 '창작 작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같이 두기에 조금은 벅차 보이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만큼 마지막 에세이 발표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러면서도 무언가 모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아마 공통의 언어가 생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위', '재현' 등등 사실 지금 떠올리라고 하면 잘 떠오르지는 않습니다만 미학세미나 팀원이 재현이라는 말을 쓸 때의 재현과 부모님과 TV를 보면서 말하게 되는 재현은 아마 다른 말일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공통의 언어로 미학세미나 시즌2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기대가 되네요.

사실 뒷풀이의 후유증으로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후기는 짧게 쓸게요...

아무튼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