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이 단기 수학세미나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유클리드 (기하학) 원론1> 을 읽으려고 합니다. 

<원론>의 저자는 유클리드라고 하지만 그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의 제자가 "기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유클리드가 옆에 있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저자에게 동전 한 닢을 주어 보내라. 저놈은 자신이 배운 것으로부터 반드시 본전을 찾으려는 놈이다"

어떤 목적으로 저술되었든 유클리드 <원론>은 당시의 수학적 체계를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책은 공준, 공통 개념, 정의로 기초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명제들을 하나하나 증명하고 있습니다. 점, 선, 면의 최초 정의가 이 책으로부터 시작되어  "점은 크기가 없다거나 부분이 없다"는 등으로 오늘날의 수학과 물리학에서 주요한  논리의 토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점"이라고 하면 우리는 백지 위에 검은 점을 떠올리고 이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정의하는 점은 크기도 없고 부분도 없기 때문에 직선의 일부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리론은 생각하기를 훈련하는 생각의 방식이기도 하다.... 그것으로부터 파생한 명제는 한번 참이면 그 공리 체계 안에서는 영원히 어디서나 참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수학을 모르는데 읽을 수 있을까?

저와 같은 수포자들에게 기하학은 더더욱 큰 장벽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기 있는 독자라면 연역적으로 사유하고 치밀하게 논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유클리드 원론> 옮긴이 해제 중에서

    <출판사 : 아카넷>

일정 : 7월26일~9월13일(총8주)

시간 : 수요일 오전 10시30분~12시30분

회비 : 6만원(카카오뱅크 3333-09-2866885 김수경)

문의 : 여울아 (010-6811-칠이06)

신청방법 : 댓글로 신청하시고 (연락처 남겨주세요) 계좌로 회비를 납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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