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구조 13, 14장 후기

미르
2022-11-28 21:16
395

13, 14장의 저주인가, 일체유심조인가...

갑자기 아프시고, 여러 일들이 생겨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하셨다.

그래서 여울아님, 아렘님, 상선약수님, 곰곰님, 나 이렇게 다섯이서 오붓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오늘은 그동안 별 티를 안내셨던 여울아님과 곰곰님도 13장 초끈에 대한 그린의 무지성적 글에 결국 폭팔 하셔서 도대체 무슨 내용인가? 에 대한 성토로 저와 합이 맞아서 아주 뿌듯했고, 아렘님은 그래도 끝까지 그것이 우리들을 채워주고, 자극하고, 키워준다며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 열심히 최후까지 항변하셨다. 

책이 2000년 초반에 쓰인 관계로 그린이 미래에 대해 예언하는 말들을 많이 써놨는데 상선약수님은 그 예언들이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다가 여울아님의 개인 카톡을 받고 직접 밤새워 모든 답변을 스스로 구하는 임무를 받으셨다. 덕분에 여러가지 자료와 안될과학 동영상들을 미리 볼 수 있어서 유용하고 감사했다.

 

14장 부터는 초끈 이론이 아닌 다시 전반적인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볼만 했다.

그린은 자기 전공 분야인 초끈 이론을 말할때 보다 비전공 분야인 철학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때 더 빛을 발하는 거 같다.

 

어떻게 여기까지 흘러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LIGO 나 LHC, 중력파에 대하여 절대 공간과 상대 공간, 그리고 텅빈 공간에 대하여 서로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서

맞는지 틀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각자 자신을 썰을 풀고 그것을 듣고 이해하고 주고 받으며 놀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았다.   

댓글 6
  • 2022-11-29 10:30

    모처럼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 2022-11-29 11:43

    도대체 언제부터 어려워지는 거야?? 라고 묻다가 초끈과 M이론이 끝났네요. 한편 이것도 그린의 능력이다 싶네요. 그 어렵다는 이론을 이렇게 평이하게 전달했으니 말예요. 심지어 아름답다고 외치는 분도 있고요. ㅎㅎ

    • 2022-11-29 11:57

      가만히 보니까 아렘님은 자기가 모르는 것들을 아름답다고 표현하시는거 같아요. ㅋㅋ

      • 2022-11-29 13:38

        그런가봐요 ㅎ

        • 2022-11-30 08:38

          그린이 수세적으로 물리학을 설명할 때는 신중해서 좋다~ 그럴듯 하지만 상상에 가까운 가설들에는 아름답다... 아렘님이 상당히 열린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 2022-12-02 10:00

    초끈이론과 막이론은 완전히 다른 차원을 얘기하니까 어렵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고... 그럼에도 아직 이렇다할 근거가 없음에도,,, 이러면 저거, 이거 아니면 저거, 저거면 또 그거 등등 다 물리고 물려서 어지럽더라구요 ㅋ 그래도 자-알 되면 한방에 다 풀리려나? 싶기도 하고요. 보이지도 않고 보일 기미도 없는 것에 빠져 열심히인 과학자들의 노고가 참.... 저도 대단하고 아름답게 보이더라구요

    별루다, 이상하다, 짜증난다 하시면서 늘 열심히신 (후기를 이렇게 빨리 올리시긴가요?! ㅋ) 미르샘 후기도 감사합니다 좀... 츤데레이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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