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철학학교시즌4] 라이프니츠 읽기 [형이상학 논고] 1주차 1-11 질문들

정군
2023-11-01 21:11
264

여기에 댓글 본문으로, 정오까지 올려주세요!

댓글 12
  • 2023-11-01 21:15

    P.51 주석 41)에서
    "구별 불가능한 것의 동일성의 원리“와 ”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적 원리“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전자는 자연 안에 개념적으로 동일하고 수적으로만 상이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후자는 구별 불가능하도록 동일한 두 사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인데, 이것은 서로 다른 주장이라고 합니다. 그런가요? 같은 뜻으로 보이는데요..... 위키백과에서도 ”식별 불가능자의 동일성 원리“는 라이프니츠가 처음 주장한 것이라고 합니다. 주석 41)은 무슨 말인가요?

    • 2023-11-02 14:53

      저도 주석41이 뭔 뜻인지 궁금했는데...

  • 2023-11-01 21:19

    1. 34쪽 3절 라이프니츠는 '신(神)이 행한 것은 최고로 완전한 것이 아니고 훨씬 더 잘 행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대인들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 근거로 그런 주장의 결과들이 ▲ 신의 영광에 전적으로 배치된다 ▲ 성서와 모순된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서와 교부들의 저술에서 내 견해를 지지하는 무수히 많은 전거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라이프니츠의 반박은 논리적으로나 철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44쪽 7절 스피노자는 <윤리학>에서 '기적'에 대해 우리가 자연적인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며 거부하고, 선악에 대해서도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에 불과하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라이프니치는 기적에 대해 하위원칙에 어긋나지만 일반적인 질서에는 합치한다며 사실상 '예외'를 인정하고, 악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경과 속에서는 결과적으로 악한 것이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더 많은 완전성이 결과할 만큼 악이 이자를 통해 보상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원칙들을 사용하도록 이를 무시할 수도 있는 '신의 습관'일뿐"이라거나 "우리는 신이 그것을 허용한다고 말해야지, 그것을 원한다고 말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며 궤변에 가까운 논리를 폅니다.
    기적과 악의 문제 역시 라이프니츠의 설명이 궁색해 보이는 것 같은데, 두 철학자의 기적과 악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봤으면 좋겠습니다.

    3. 54쪽 9절 라이프니츠는 당시 '비판의 대상'이었던 ' 실체적 형상'을 도입했습니다.
    그는 "실체적 형상을 숙고하는 게 물리학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랫동안 이런 실체적 형상의 무용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의 의지에 반하여, 그리고 말하자면 강제적으로 실체적 형상을 다시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안다"며 도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증명력이 있는 많은 보물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는 라이프니츠가 데카르트주의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실체적 형상'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2023-11-01 22:30

    아마도 훗날 모나드라고 불릴 것 같은 개체적 실체는 완전 개체 개념의 모델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나드는 그 자체로는 보편적인 개념이지만 그와 동시에 모두 다른 특수한 개체적 실체입니다. (p51 구별불가능한 것의 동일성 원리, 그래서 '개체적' '실체'겠지요.) 근데 문제는 이런 경우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이 동시에 의미지어지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보편과 특수가 과연 구별되고 있는 것인지 의심되는데요. 한마디로 어떻게 개체가 개체인 동시에 개념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지난 시간과 비슷한 맥락의 질문이고, 요요샘과 정군샘의 설명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완전 개체 개념은 신의 충전적이고 직관적인, 완벽하게 판명한 인식에 기반한 개념이죠. 하지만 신만큼 판명한 인식을 하지못할 뿐 인간도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의 기초를 보존하고 있는 이성을 가진 영혼들'(p60)이죠. 어차피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인간의 논리학이나 철학적 관점에서 논리를 구성해야 할텐데 완전 개체 개념의 보편과 특수라던지 개념과 개체의 문제는 논리적 모순이 없는 건가요?

  • 2023-11-02 09:18

    1. (2절) 사물들이 선의 규칙을 통하여 선하다고 할 때, 그 선의 규칙(혹은 일반적 질서와도 통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과 라이프니츠의 신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선의 규칙과 질서는 신이 만드는 것일까요? 아니면 신이기 때문에 선의 규칙과 질서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일까요?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의 신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보았으면 합니다.

    2. 세션님의 질문에 대한 보충질문입니다. '완전개념의 외연이 개체'(8절)라는 설명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았으면 합니다. 아마도 라이프니츠는 '개념'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개념이 왜 필요했는지, 실제 이 개념의 역할은 무엇인지 좀 더 따져보고 싶습니다.

  • 2023-11-02 09:58

    1. 8절(46쪽)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능동과 수동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능동과 수동은 데카르트, 스피노자에서도 정념에 관한 부분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이번의 맥락에서 능동과 수동은 어떤 의미인가요?
    2. 11절(57쪽) : 실체적 형상(실체적 형상이란 주석에 따르면 영혼?)에 그의 옛 권리를 부여하고자 시도할 때 나타나는 중대한 역설이란 무엇인가요? '자유의지'와 '예정조화'의 모순일까요?

  • 2023-11-02 10:00

    p48의 '완전한 개념'에 대해 주석의 내용 역시 잘 이해가 안 갑니다.

  • 2023-11-02 12:16

    (57p) 라이프니츠가 스콜라철학의 실체적 형상 개념을 되살릴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이것은 정신과 신체의 관계에 대한 고전적 관점과 데카르트, 라이프니츠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023-11-02 12:26

    8절에서 라이프니츠는 '그렇지만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능동과 수동(행위)은 개체적 실체들에게 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라며 개체적 실체들의 행위에 자유 의지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주석 39에서는 모든 개체적 실체에게 고유하게 존재한다는 완전 개념(우주의 모든 흔적)을 자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오해하지는 말라고 설명하는 것 같은데, 9절의 '모든 개체들은 무한한 지각을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자신에게 그것을 맞춘다'고 하는 것이 자유 의지를 암시하는 건가요?

  • 2023-11-02 12:58

    5절> 신의 행위의 완전성의 규칙은 경제원칙입니다. 라이프니츠 말로는 수단의 단순함으로 결과의 풍부함을 이룬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이 신의 행위원칙(경제원칙)에서 신의 목적을 끌어내는 라이프논증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신이 경제적이라면 애를 덜 쓰고 많은 것을 이룬다는 논리에 따라,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가장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서로 간에 가장 적게 방해하는 존재들’ 이 완전해지는 상황일거라는 것이지요. 공간을 가장 적게 차지하는 것은 정신들일 것이고, 서로 간에 가장 적게 방해하는 존재들은 덕을 갖춘 존재겠지요. 줄여보면….어렵거나 불가능해 보이지만, 덕이 그 완전성인 인간들이 신의 목적이 된다는 겁니다. 그럴듯하게 논리적인데 어질어질합니다. 신은 우리를 위해 있었다는 논증의 형이상학 버전이 이것이었나 봅니다. 한심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묘한 부분이었습니다. 다들 어떠셨는지요?

  • 2023-11-02 15:39

    첫 부분부터 몽롱해지네요.ㅎㅎ
    1절 주석에서 "신은 완전한 존재다"에서 스콜라 철학과 데카르트의 신에 대한 정의와 완전성이라는 용어가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스콜라철학과 데카르트의 완정성이 무엇인지 갈쳐주세요~

  • 2023-11-02 17:09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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