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교가 시즌-3을 마무리했습니다.

'사념처 수행과 명상'을 주제로 했던 이번 시즌은 명상하는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해 함께 매일 명상을 하고  명상일지를  서로 나눴습니다.  그 시간들은 서로의 수행을 향상시키는 귀한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 시간, 시즌을 마무리하며 에세이를 대신해서 각자 경험했던  명상수행에 대한 후기를 글로 써와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초빈쎔이 코로나로 명상수련 일정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번 시즌  동안 명상일지 속에서  초빈쌤이 정진하는 모습에 제가 많은 힘을 얻었답니다.  앞으로도 명상을 이어가면서  쌤의 많은 생각과 고민들의 답을 찾아가길 소망합니다~^^

경덕쌤은 앞으로 번잡한 일상에서의 알아차림은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저는 경덕쌤이 집에서도  '은둔-명상'  열심히 이어가시다가  그 알아차림의 결과들을 다양한 활동과 글로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위생을 위하여 설거지는 제때 하시길 ~ㅎ)

효주쌤은 이번 시즌 명상을 계기로 공부를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든다고 하셨어요. '열반'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지향하지는 않는다고 하셨지만 쌤이 글로 표현하신 그 '평온한 마음'이 열반 아닐까 싶습니다. 열반이 뭐 엄청난 어떤 상태는 아닐 거 같아요.  쌤과 '그 열반'이 무엇인지 함께 공부하면서 알아가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미리내쌤~ 저와 쌤은 다음 시즌도 혼침과 해태를 물리치기 위한 한바탕 공부가 되겠군요! ㅎㅎ 서로 응원하며 함께 해요~

저와 오영쌤과 인디언쌤은 서로 채찍질하며 명상을 이어가는 건가요?  쌤들과 함께 무릎 관절도 잘 챙기면서 오래  명상도 하고 공부도 하고 싶습니다. ^^

저는 명상을 하면서 제가 올해 들어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내가 괴로움을 붙들고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명상은 마음에서 어떻게 괴로움들이 일어나는지 보게 하는 힘을 키워주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같은 괴로움에 숱하게 빠져들겠지만 그래도 알아차리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지 않을까요? 이번 시즌은 저한테 있어서는 배운 것들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시즌-3 마지막 시간에 귀한 시간 내서 함께 해주신 겸목, 기린, 고은, 우현쌤께도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