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시간

송우현
2019-01-26 23:36
339

KakaoTalk_20190126_231129354.jpg

네 후기입니다. 다음시간부터는 가위바위보 연습을 해오겠습니다.

이번 영화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였지요! 지난 시간에 이어서 환경 주제였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원령공주를 먼저 보고 와서 그런지 대부분 원령공주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나우시카의 포지션이 산과 아시타카와 비슷하다는 이야기, 오무무리가 돌진하는 것을 보고 멧돼지들이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우시카는 자연과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고, 그 나우시카의 희생으로서 자연의 분노가 가라앉았습니다. 하야오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단순한 영웅극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그렇다면 이것을 뭘로 보아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령공주에서는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어서 헷갈리는 느낌이었다면 나우시카는 좀 더 정확한 정답과 선악을 나누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만화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해집니다.

KakaoTalk_20190126_231127004.jpg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많이 못들은 것 같네요. 후기 세미나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나요? 

댓글 4
  • 2019-01-28 01:15

    나우시카는 자연 모든 것들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삶의 실마리를 찾아낸 것 겉은데, 우리 시대에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 궁금했어요. 우리가 사는 세계는 오무라는 분명한 존재도 없고 더 복잡하니까요. 그리고 원령공주에 나오는 동물들은 귀엽고 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겠는 반면 나우시카의 곤충들은 징그러운 느낌이 컸어요. 동물을 죽이는 건 마음 아프고 잘못된 일이라고 말하면서 곤충은 징그러워하고 같이 살기 싫어하는 제가 좀.. 왜 그럴까요? 

  • 2019-01-28 13:58

    가위바위보도 노력 입니다.

    나우시카와 비슷한 원령공주를 다시 제작한 이유가 궁금하더라구요. 누군가의 해석으로는 자연의 분노를 더 강렬히 보여주려고 원령 공주를 만들었다...... 같은 말도 있고.

    오무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말 오무 너무 싫었는데 영화 2시간만에 오무가 귀여워 보이더군뇨.. 그래서 희망을 얻었습니다. 

    자연을 단지 무서워하거나 징그러워하지 말자. 우리는 자연을 위협적인 걸로 일반화 하는 것 아닌가? 등 이런 생각을 하루에

    10분만이라도 하고 자연을 좀 더 바라보면 뭔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2019-01-28 14:01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10837

      함 읽어보시는 걸 추천 합니당

  • 2019-01-28 17:24

    후기세미나에서 인간의 멸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는 지금 이대로 나아간다면 지구는 인간이 지금처럼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뀔 터이고 

    진화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인간은 결국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했었고 지구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길 같았어요. 나우시카를 보고 내가 너무 절망적으로만 생각을 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어쨌든 인간도 하나의 생명체니깐.. 없어져야할 생명체는 없겠죠.

    그런데 후기 세미나에서 아토가 멸망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자고 말했을때 또 생각이 달라졌어요

    나우시카와 원령공주의 주인공들은 모두에게 살라고 했지만 죽음을 부정하지는 않았어요

    멸망과 죽음을 부정하고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멸망을 생각하는게 허무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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