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 꾼, 꾼 20회차> 혼작과 기피식물 이야기

고마리
2022-04-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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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작과 기피식물 이야기

 

 이 주는 두 번의 비소식이 있어서 쉴 틈 없이 스케줄을 조정하며 밭갈이를 80% 정도 해 놓고,

미루고 미뤄 놓았던 남사 화훼단지로 꽃구경을 ???

달팽이님이 이웃으로 이사를 온 기념으로 갔다고 해야지~~~

월동 가능한 허브와 꽃들을 사고,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하고,

달팽이님 텃밭으로 GO! GO!

건강한 텃밭 작물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가꾼 흔적들이 4개의 공간에 배치 되어 있었으며,

마당에 있는 수돗가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이름을 짓는다면 심중정(心中井)이라 부르고 싶다.)

하여간 달팽이님과의 대화는 보통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이야기는 끼어 들 틈이 없고

식물에 관한 이야기들 뿐. ㅋㅋㅋ

정원나무로부터 시작~

병충해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혼작과 기피식물 이야기.... 등등

 

혹시, 여러분들 중에 작은 화단이나 텃밭에 작물을 심고 싶다면,

병충해방지에 가장 좋은 마늘을 꼭 추천 해 드려요.(먹기 위해서 라기 보다 벌레를 쫒기 위함.)

옥수수, 콩, 호박 삼형제를 심고 싶다면,

콩 대신 작은 텃밭에 더 맞을 것 같은 자운영을 추천!!

(옥수수는 땅이 기름져야 콩이 타고 올라갈 정도의 키가 자라거든요.)

자운영도 콩과에 속하며 질소비료식물로 밀원식물이면서

친환경 퇴비식물로 땅기운을 높여주는 녹비식물이니 토양에는 더 바랄 것이 없어요.

자줏빛의 예쁜 꽃은 4~6월 까지 볼 수 있고,

두해살이 풀이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두 해는 볼 수 있으니 효자에요.(따로 잡초제거를 해 줄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자운영>

10평 정도의 텃밭이 있어 고추나 오이를 재배하고 싶다면,

쪽파나 옥수수를 심는 것도 입고병 예방에 좋아요.

토마토 옆에는 레몬밤, 바질를~  밭 가장자리에는 란타나를 심는 것도 추천 드려요.

(작년에  란타나는 이천원짜리 모종을 사다 심었는데 1M 이상 컸답니다.  월동이 되지 않는 것이 흠이지만 효과는 아주 좋았답니다.)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내는 메리골드, 박하(페파민트) 등은

밭의 군데군데 심으며 해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어요.

(박하 계열의 허브들은 월동이 되니 봄 밭갈이 할 때 뽑아 버리지 마시길.)

 

창가에는 제라늄 화분을 놓아 모기를 쫒는 것도 좋구요.

오이과 채소(수박, 오이)를 심기 전에 수세미를 재배하면

오이잎벌레 피해를 줄일 수도 있어요.

 

공생자행성 마지막 글을 올리는 중.

밖에서 빗방울 소리를 듣자니

유유와 참, 아낫님의 문탁 텃밭 물 당번지기의 노고가 먼저 생각이 나서

이 단비가 마냥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

댓글 9
  • 2022-04-26 07:33

    와, 나도 마당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고마리샘 때문에 새로운 거 많이 배워요. 감사

     

    그리고 란타나....나, 이 화분 때문에 몇년째 고생인디.....ㅎㅎㅎ..... 란타나가 꽃보는 거 말고 또 이런 효용이 있군요~~~~~~

  • 2022-04-26 08:17

    농사꾼들이 비를 반기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겠네요ㅋㅋ

    고마리샘 집에 있던 꽃들도 생각나고

    이 봄, 공생자행성에서 함께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 2022-04-26 09:05

    저도 요즘 비가오기를 바라는 1인입니다.ㅋㅋ

    고마리님의 밭과 식물에 대한 애정을 배우고 갑니다

  • 2022-04-26 09:13

    달팽이선생님네 심중정도 구경하고 싶고,

    해충방지로

    마늘,

    창가에 제라늄,

    텃밭 군데군데 메리골드, 박하, 바질을 심고 싶네요…. 

    고마리선생님의 농사이야기는

    옆에서 조곤조곤 다정하게 들려주시는 느낌이예요.

    💚감사합니다.

     

  • 2022-04-26 09:18

    혼작과 기피식물
    농사를 짓는다면^^ 두고 두고 참고할 자료네요.
    당장 마늘부터 심어야겠어요.

  • 2022-04-26 09:31

    덕분에 허브와 꽃들이 저희 마당에 들어왔어요..

    신입주민 환영 고맙습니다 ~~
    어제 비는 너~~~~무 반가운 비^^
    마당이 생기니 날씨에 엄청 민감해지네요 ㅋㅋㅋㅋ

  • 2022-04-26 09:37

    매번 감동, 뭉클, 대견함으로 읽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쉽습니다.

    씨앗들의 그 뒷 이야기도  궁금할텐데 끝나도 계속 소식은 전해주세요. 

  • 2022-04-26 16:41

    아... 그래서 오이와 수세미는 밭에서 비스므레하게 같이 보였던 거군요.

    농사 내공에 입을 담을 수가 없네요

     

  • 2022-04-26 19:38

    마늘!! 제 테라스 텃밭에 꼭 심어야겠어요.

    이제부터 벌레와의 싸움이 시작됐네요. ㅠㅠ

    자운영하고 메리골드도 심고 싶은데...

    얘네 둘이 가을에 파종해서 봄에 꽃이 피네요.

    올 가을에 잊지말고 심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