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문장 감각 돋네!!

과학셈나
2011-10-11 00:05
1799

 

생물학은 물리학보다 역사학에 더 가깝다. 현재를 이해하려면 과거를 잘 알아야 하고,

그것도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야만 한다. 역사학에 예견론이 없는 것처럼 생물학에도 확립된 예견론이 없다.

이유는 양쪽 모두 같다. 연구 대상들이 너무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물학과 역사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타자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외계 생명에 관한 단 하나의 예만 연구할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그 하나가 아무리 미미한 수준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생물학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될 것이다.

적어도 우리와 다른 생물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는가? 외계 생물에 대한 탐구가 중요하다고 누구나 말하지만,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계의 생명은 우리가 추구할 궁극의 목표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중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가운데(103쪽)

 

도킨스, 굴드 그리고 칼 세이건까지 이들은 정말 과학자들인가? 그러고보니 다윈 또한 문장과 사색에 있어

인문학자들을 저만큼 앞질러 갔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과학세미나 시즌2 준비하며 <코스모스> 읽고 있는데

혼자 보기 아까운 글이라 게시판에 옮겨왔어요, 보이저2호에 베토벤, 비틀즈, 아이의 울음소리 등 지구의 소리가 녹음된

음반을 실어보낸 세이건의 상상력은 지구의 기원에 대한 탐사라는 인식론적 바탕 위에서 전개되었던 거더군요^^

우와! 멋져요!!

 

자! 이렇게 과학세미나 시즌2 시작합니다.

10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코스모스> 1장에서 4장까지 공부해요^^

함께 하겠다고 연락 주신 모든 분들

연락은 안 주셨지만, 세이건의 우주론에 매혹되시는 분들

모두 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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