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LAB S1 [글쓰기의 미학] 네번째 시간 후기

송우현
2019-04-14 12:44
321

이번 시간에는 고은누나의 몸상태가 나쁜 관계로 제가 보조교사? 참관학생? 으로 들어갔습니다.

인류학적 글들을 여러편 읽고 그 특징과 느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죠. 기본적으로 예전의 인류학적 글들은 전쟁이후 패국을 잘 통치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명식형의 표현이 재밌었는데, 윗사람들이 "어떤식으로 이 야만인들을 통치해야하나?" 라며 학자들에게 연구를 시켰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신들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므로써 통치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목적이었던 것이지요.

각 나라들의 상황, 쓰여진 방식에 따라 글의 성격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에게 승리한 미국의 관점에서 쓰여졌는데 수많은 전쟁포로들을 인터뷰, 심문하여 쓰여졌습니다. 굉장히 자세하고 객관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정확한 정보들의 나열이랄까..

 호리스 마이너의 [나시르마 사람들]은 그 형태와 의도가 신박했습니다. 자칭 문명인들이라고 하는 미국사회를 마치 외계인의 시점에서 쓴 것 마냥 기이하고 야만적으로 표현했어요. 기관의 이름들도 철자를 거꾸로하여 재미있는 이질감을 선사합니다. American -> Nacirema 이런 식으로..

 우리도 직접 해보았습니다. 나에로크Naerok 사람들에 대해 글을 써보았어요.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혼밥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하고 재밌는 글들이 나왔습니다. 직접 써보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이걸 한단어로 뭐라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남)은 재밌지만 쉬운일이 아니었어요.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의심하고, 질문해보는 일이기 때문이죠. 다음 시간에는 이 글을 발전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려나? 흠

평소에 다들 반응이 좋아서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즐거웠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재밌었어요. 명식형의 전공이니 만큼 그에 대한 내공도 엿볼 수 있었구요. 다음주도 다들 즐겁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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