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단기 난민세미나] 2회차 후기

히말라야
2016-07-26 21:37
417

지난 주 후기가 없네요...음. 지난주엔 난민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나무닭연구소의 임은혜샘이 추천해 주신..아이들도 난민이 뭔지 이해할 만한

쉬운영화 [뷰티풀 라이]를 고은, 향기, 물방울, 건달바, 그리고 저

이렇게 같이 보면서 울고불고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영화는 쉬운데, 미국사람이 너무 착하고

미국이 난민을 구제하는 착한나라로 그려져서

어쩔까하고, 임은혜샘과 의견교환을 했는데....그 영화 가 보여주지 않은 부분을

강의와 토론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으로 영화보기 건은 일단락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고병권의 <추방과 탈주>의 일부, 그리고

<목소리없는 자들의 목소리> 중의 일부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추방과 탈주는 고병권의 감정과 격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이더군요.

대추리, 새만큼, 비정규직...등 현실적인 사태들에 대한 분노와 절망과...

그와 더불어...또 다른 한편으로는 희망도 찾아내려는 의지가 느껴지더군요.

오늘은 그중 1분의 앞부분, 대중의 추방과 배제...에 따른 주변화와..

그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소수화부분만 다루었습니다.

요즘 루쉰을 읽으며 지식인에 꽂혀있는 건달바는 2부 지식의 운명에도

깊은 감화를 받은 듯...했죠~

물방울과 향기는 ... 고샘책을 읽으며.

.히말이 좋아하겠군...이라고 생각했다고 했고요...

네..사실..전 고샘의 글들에 선동당하는 느낌이었달까요..ㅎㅎ

그런데 이 책 뿐 아니고, 고샘이 쓴 책들은 쫌 그런 경향이 있어요.

건달바는 너무 감정적이라는 평가를 하면서 오히려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분석적이라 좋았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홈리스의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읽은 텍스트는 홈리스가 4년이상 점거하며 살아온 공원을

자신의 주소지로 인정받는 사건에 대한 사회적인 분석이었죠.

그저 노숙인 문제로서가 아니라, '홈'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해주는 텍스트였습니다.

캠프에 온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기 좋은 주제라는 의견도 있었죠.

그리고, 캠프에서 강의진행방식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도 어리고, 난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려줄 필요는 전혀없으니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의 재능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위주로 강의를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1일차 - 영화보고 간단한 감상평과 의문/질문 써내기

2일차, 3일차 - 영화 속 장면으부터 토론거리 제시(토론 주제는 아직 미정)

                          조별 토론과 발표를 먼저 하고, 강의로 정리하기

                           - 난민은 왜 생길까? (전쟁/추방/배제/주변)

                           - 난민의 삶은 어떨까? (홈Vs홈리스)

4일차 - 누가 난민일까? 난민의 희망찾기? (소수화/난입/탈퇴?)

              (광합성의 강의:공동체와 공부와 적당히 벌고 잘살기...정도?)

             - 캠프참가자들의 총평으로 마무리

---> 나무닭에서 강의료로  20만원을 주시겠다는데,

 그건 모두 '뉴욕원정대'의 원정비용에 보태주는 걸로 오늘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주에는 영화속 배경이 케냐난민촌이라서...

케냐 내전과 난민에 대해+이 폐허를 응시하라 5부 - 물방울 조사/요약

작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시리아 난민에 대해-향기 조사

지젝의 최근 출간물 - 새로운 계급투쟁(난민과 테러의 진정한 원인) - 히말라야 요약/정리

IS에 관한 것(혐오강좌에서 누군가 발표하기로 되어 있는데 강의안 초안이라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 이 폐허를 응시하라 4부 - 건달바 조사+요약

이폐허를 응시하라 4,5부는 다 읽고 옵니다...이렇게...빡세게 준비해 옵니다~

아...걍 춤만추려고 했는데...어흑~

그래도...뭐...모르는거 알게되니...재밌죠? ^^*

댓글 5
  • 2016-07-26 22:11

    저녁 먹고 배가 아파서 얼굴이 노랗게 변해서 가더니만 이렇게 빠른 후기를...

    그대의 정말 불타는구랴.

    고은이 빡빡한 스케줄로 빠지면서 급히 세미나 시간이 조정되어서 참석하게 되었다.

    책도 없어서 못읽고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친구들의 설명을 듣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왔다.

    우리 역시 난민의 언저리에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경험은 즐거울 듯하다.

    이번주 못읽은 부분과 다음주 분량을 꼼꼼히 읽어야겠다.

  • 2016-07-26 23:40

    오우...모두 멋진걸!!

    굿.jpg

  • 2016-07-27 15:43

    면목이 없습니다..ㅜ (같이 읽고 싶었는데 아쉬워요ㅜ)

    시리아 난민에 관한 다큐가 많다고 하네요. 2030에서 진행하는 IS 관련 자료들을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6-07-28 16:27

    0. 개괄

    연합뉴스의 난민과 전쟁구도에 대한 3분짜리 뉴스



    1. 시리아 내전의 역사 

    BBC에서 나온 한시간짜리 다큐입니다.

    최신 다큐는 아니지만, 과거에서부터 시리아역사를 다루고 있어요.

    http://tvpot.daum.net/v/v9466idL151iL6O1YEi5J77

    2. 시리아 내전 대립구도

    1) 종교 : 수니파와 시아파, 이슬람 전쟁 다큐

    KBS에서 올해초에 방영한 50분짜리 다큐입니다.

    미국과 IS에 대해서도 나와요.

    http://www.dailymotion.com/video/x3pe0i6


    (2)미국과 러시아 : 패권 싸움

    - 연합뉴스 "누가 누가와 싸우나?"

    전쟁 구도를 짧게 그린 3분짜리 영상입니다.

    - 연합뉴스 "미-러패권싸움..."

    러시아와 미국의 패권싸움에 관한 3분짜리 영상입니다.

    3. 내전 영상


    (1)홈스는 불타고 있다 retune to homs

    시리아내전을 2년간 목숨걸고 찍은 다큐멘터리인데요, 한글번역영상은 구할수가없어요.

    이건 다큐 중에 일부,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 영상입니다.

    * 난민의 현황에 관련된 영상은 굿네이버스같은 데에서 구제해야할 대상으로 만든 영상이 대부분이네요.

    • 2016-07-30 11:56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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