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독> 로미오와 줄리엣 12회차 후기

여울아
2017-01-30 23:45
308

이제 우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로미오의 측근들, 머큐시오와 벤볼리오가 거리를 걷다가 줄리엣 사촌 티벌트 일행과 싸움에 휘말린다.

로미오는 줄리엣과의 결혼 약속도 있고 하니, 그냥 무마하려고 하는데,

멋모르고 머큐시오가 대신 싸우겠다고 나서다가 티볼트에게 죽임을 당한다.

머큐시오가 죽자 로미오도 분노를 참지못하고 티볼트를 죽인다.

이 소식을 들은 영주는 로미오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다.

그런데, 여기 사람 목숨값에 대한 계산법이 좀 이상하다.

티볼트가 머큐시오를 죽였고, 로미오가 티볼트를 죽였다.

현대 법이라면 당연히 로미오는 사형감이다. 하지만 영주는

이제 서로 복수를 한 것으로 셈친다. 그리고 로미오를 사형하는 대신 추방명령을 내린다.

중세에는 가문의 명예를 건 복수극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걸 보면,

세익스피어 극에서 다뤄지는 복수가 죽음으로써 끝을 맺는 게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햄릿도 오필리아의 아버지를 죽이고 나서 영국으로 추방당한다.

나중에 오필리아의 오빠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햄릿을 죽이겠다고 나서는 것 역시 자연스러웠던 것!

영주가 자신의 법으로 이 두 가문의 싸움을 엄히 다스리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결과적으로 싸움을 말리지 못한 것. 그렇다면 언제부터 우리는 자신의 명예를 법 앞에 맡기기 시작한 것일까?

아마도 이것은 중앙집권적 국가의 등장과 관련 있을 것이다.

3막 2장은 초조하게 로미오의 소식을 기다리던 줄리엣의 이야기다.  

다음 시간에는 로미오가 죽은 줄 안 줄리엣의 삽질이 본격적으로^^

266,267p 혜윤

268,269p 채진

270, 271p 수아

272, 273p 우진

274,275p 소현

276,277p 여울아

문법은,

56 여울아

57 수아

58 우진

59 소현

60 소연

* 이번주 화요일은 쉬고 목요일 10시에 만나요~

댓글 1
  • 2017-02-01 20:41

    줄리엣들, 베란다씬^^;; 소리내 읽어오기 잊지 마세요~

    혜윤이가 돌아가며 한 사람씩 읽자고도 제안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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