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세미나 세번째

부러진
2013-12-08 02:06
1688

세번째 이야기<?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 이야기는 무모한 뻘짓으로 인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중심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잡아가고 있는 과학세미나 세번째 시간에 대한 후기입니다.

당초 의도한 바 파인만의 책은 1~3, 4~5장 단 2회만에 끝내기로 하였던 계획이었지만, 진도에 욕심내기보다는 Text의 충실한 이해와 풍부한 논의를 거쳐 진행하자는 세미나 회원들간 내부합의에 의해 오늘도 4장 하나의 Chapter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전주에 3, 4장 발제문을 이미 배포한 탓에 따로 발제문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지만, 전주의 발제문에 대하여 스스로 자기오류에 대한 검증을 하면서 강의형 발제를 진행하는 무담님의 열정에 감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천붕의 슬품으로 인해 여러모로 마음씀씀이와 시간씀씀이가 넉넉치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세미나에 이어 이번 발제 역시 미분과 이항정리의 초식이 난무하는 휘황찬란한 발제였습니다. (다른사람이 수식으로 강의하는 시간의 경험은 십여년만에 처음으로 가져봤다는 평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문과인데다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머리가 부족한 저로서는 (부정적분? 정적분? 정관사와 부정관사는 들었봤지만…) Text의 기본적 이해도 쉽지 않았지만, 더욱 더 큰 성과는 제 나름대로 정리한 Text에 대한 이해라는 것이 자기만의 오해(吾解)에 기반한 誤解였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후기를 쓰면서 돌이켜보니 여전히 이번 세미나 시간에도 여전히 뻘짓과 뻘Talk을 하고 있었네요. _

금일 논의의 촛점은 쌍둥이 역설 건이와 경이- 이었습니다. 쌍둥이 역설에 대한 저의 무람됨을 넘어 황당무계한 의견을 끝까지 참고 견디어 주신 회원분들께 대한 화끈거림을 무마하고자 이 후기를 씁니다만, 저로서는 아직 아직 쌍둥이 역설이 왜 역설일까 알 듯 모를 듯 합니다.

하여튼가볍게 한다고 약속된 뒷풀이는 역시 뒷풀이 모임의 내재적 동력(?)에 의해 12시가 가볍게 넘어 끝났습니다.  새로 참가하신 3S, 꼭지님과 전방위적 Force를 뿜어내시는 Offroad님 그리고 자칭 과학세미나 깍두기-봄날의 산들바람님까지 참석하신 뒷풀이는, 중국, 베트남부터 시애틀과 알래스카까지, 고문진보와 논어, 맹자를 거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과 확률론까지, 공자와 소크라테스부터 니체,스피노자,하버마스까지, 즉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시에 확정하기 어려운 뒷풀이의 재미와 농도를 함께 위치시킨 양자역학적 종횡무진 횡단의 자리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탄성 충돌의 각이 더 커지길 바라겠습니다. 질량은 더 무거워지는게 맞죠? 무담님?

 

 

댓글 2
  • 2013-12-09 21:55

    빠른 후기^^ 종횡무진의 세미나를 부러진 님의 후기로 복기하니 더욱 새롭네요~~

    쌍둥이 역설은 조금만 얘기를 바꿔도 헷갈리는 거 같아요...일반상대성이론까지 가야되는 겁니까? ㅠㅠ

    시공간을 다루는 다음 시간 기대되구요

    점점 증가하는 운동에너지로 꽉 찰거 같습니다(과학셈나적으로 한마디 해야될거같아서,,,)

  • 2013-12-12 01:02

    세번째 시간 같이 하지 못해 많이 아쉽고...

    여전히 좀 낯설은 세미나시간이지만  기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5장 시공간 시간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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