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프로젝트는 잠시 접고 악어떼도 축제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주변에 이번 축제 홍보를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들이 한 일은 이 동네 여기저기 포스터와 리플릿을 붙이는 일.

포스터 50장 + 리플릿 50장 = 100장

(겸서가 문탁님과 신나게 놀고 있는 동안 악어떼들과 같이 돌아다녔습니다.

 문탁님이 아마 악어떼하면서 골병드는 건 아닌지...^^;;

 헌데 아이들은 '찬바람 맞으며 포스터 붙이는데 문탁샘 겸서랑 놀기만 한다'고 궁시렁궁시렁....ㅋㅋㅋ)

저까지 6명은 2인 1조가 되어 돌아다녔습니다.

카메라에 인증샷을 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얼마나 홍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도 문탁이라는 공간을 분명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 우석이와 한 조가 되어 돌아다니는데 중간에 우석이가 아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무개야!!(우석이가 먼저 아는 척을 합니다)'

'어, 우석. 너 뭐하냐?'

'어, 나 여기 다녀.(오호 문탁을 다닌다는 표현이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이거 붙이고 있어.'

'토요일에 한 번 오세요...(청량리)'

'아...네...-_-;;'

처음 출발 전에 약속했듯이 아이들과 일이 끝나고 나서 피자 먹으러 갔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성심원'을 아십니다. 얼마 전에도 다녀갔다며.

피자 가게에도 니체 포스터 한 장 붙이고 왔습니다. (아주머니께도 강의들으러 한 번 오시라고 꼬셨습니다. 오실까요?)

찬바람에 고생한 만큼 효꽈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자 먹으면서 아이들과 엽서 만드는 일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이번 엽서를 만들며서 '아그때(아, 그때!)'라는 팀명을 만들었습니다. 제맘대로.

자기들이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면 누가 사겠냐며 망설입니다.

(이건 마을사진프로젝트팀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입니다.)

이번 축제에도 한정판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은 저작권이 있는데, 이래도 되냐며 강하게 항의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진행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