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주역 괘를 외느라 정신없는 시간인데 오늘은 한가하다~

이래서 방학이 좋나보다.

매주 주역의 괘들을 만나고 배우고 있다.

세 분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에도 한자는 익숙하지 않고, 각 괘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선생님들 강의 때는 무슨 말인지도 모른채 듣고 있다가,

영상이 올라오면 다시 듣고 텍스트를 보고 복습하면서 겨우겨우 따라가고 있다.

매주 한 괘씩 외우다보면 나아지겠지하며 무작정 주역읽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한자독음을 한자한자 소리내어 외우다오면 내가 내는 소리가 좋아지기도 한다.ㅎㅎ

이래서 음독이 좋다고 한 걸까?

주역은 변화의 경전이라고 한다.

힘들고 어려운 괘는 곧 좋은 일이 온다고 말하고, 또 좋은 일이 다하면 나쁜 일이 올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라고 말한다.

삶의 균형과 조화를 배울수 있다.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상황들이 주역에 있고,

나의 상황과 처지에서 주역은 어떻게 삶의 지혜를 얻어갈 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 중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은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하니 좋다.

가장 마음에 남는 효는 곤괘의 履霜堅氷至(리상견빙지: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이른다)이다. 서리를 보고 겨울을 대비하라는 뜻인데, 나타나는 증상이나 조짐을 미리 알아채고, 다가올 일에 대비하라는 말이다. 작은 조짐에서 미리 인지하고, 준비한다면 큰 일을 막을 수 있음이다.  그 지혜를 주역을 공부하면서 갖게 되면 좋겠다.

아직 배운 괘를 정리하기엔 역부족이라 주역세미나를 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았다.

매시간 수업을 해주신 세 분선생님들, 질문과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어 세미나를 더 풍성하게 해주시는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