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문학축제] 반갑다, 문·사·책 + 공연
토용
2018-12-09 12:24
506
이번 축제는 다른 때와는 달리 특별한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바로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출판기념회 아니었을까요?
우리의 명사회자 노라님의 진행으로 유쾌하게 시작합니다.
전 가끔 생각합니다. 문탁에서만 썩기에는 너~~무 아까운 재능이라고.
먼저 낭송유랑단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문탁이 사랑한 책 30권 중에서 10권을 골라 낭송을 했습니다.
어머나! 작년의 그 낭송유랑단이 맞나 싶게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었더라구요.
훨씬 편안해진 모습과 안정적인 목소리, 여유조차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낭송 내용도 귀에 쏙쏙 들어왔구요.
게다가 중간중간 적절한 추임새까지....
지금까지도 계속 “좋구나, 좋아. 그렇다면”이 귓가에 맴도네요.
(그전까지는 수이타바였는데^^)
문사책의 저자는 22명이지만, 책이 나오기까지 누구보다 노심초사했을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지요?
바로 북앤톡 사장님이신 요요님입니다.
이 한 권 내는데도 힘이 많이 들었는데, 내년에 이미 두 권의 책이 예정되어 있으니 더 늙겠다면서 한탄하셨지요.
그렇지만 친구들의 공부와 글쓰기를 위해 계속 늙음 따윈 아랑곳 않겠다 하셨습니다. ㅋㅋ
출판기념회에서 저자의 말을 들어보는 순서가 빠질 수는 없죠.
지원군은 푸코의 『감시와 처벌』에 대해 썼는데, 낭송유랑단이 자기의 책은 안해줘서 섭섭하다고 하네요.
명식군은 한 권의 책을 일찍 끝내고 홀가분해지려는 찰나 문탁샘이 조용히 어딘가로 끌고가서 한 권 더 써야 한다고....
내년에 길드다 친구들의 책이 두 권 나온다면서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 해의 공부를 갈무리하는 축제에 문탁 친구들이 봄부터 열심히 쓰고 고친 책의 출간을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원형이정은 쉬지 않죠? 첫 번째 문사책이 어떤 씨앗으로 다음의 책을 탄생시킬지 기대됩니다.
제 폰이 너무 오래되어서 화질이 정말 안좋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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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샘: 문사책이 문팔책이 되도록 나름 요령과 부지런을 떨고 있습니다. 책 좀 보내게 주소 좀 부르라는 연락을 받은 친구가 여럿입니다. 그나마 제 좁은 네트워크가 바닥이 나서... 그 대상을 글을 읽을 줄 아는 지인들로 확대해야 하는 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진달래샘, 세콰이어샘: 사람이 사람다운게 근사한 것이라고 퉁쳐서 읽었습니다. 참 진달래 샘은 저와 제 아이의 스승이시다 보니 종호도 조금은 각별하게 책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문탁샘: 아니....하라는 운동(여기서 운동이 sports 가 아닌거 아시죠 ?)은 안하고 왜 점은 보러 다니시구 그러세요...
여울아샘: 제게도 장자가 인연으로 온다면 여울아샘 덕분일겁니다. 전 나날이 호접몽이 아리송해집니다.
게으르니샘: 다양한 인간상의 사기도 좋지만 전 어제 샘의 열연도 좋았습니다.
문탁샘: 펑유란은 제게 책꽂이에만 10년 가까이 꽂혀 있다가 몇번의 이사와 관리 부족으로 읽지도 못하고 폐기처분된 아픈 책입니다. 겸손하게 다시 들여 놓겠습니다. (당장 읽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
자누리샘: 큰 시련을 겪은 분의 글이 제게는 위안이었습니다. 전 읽으면서 제가 위안을 받아도 되나싶어 당황했었습니다.
뚜버기샘: 문탁글에서 증여론을 누가 쓰셨을까 제일 먼저 찾았더랬습니다. 복전문가 뚜버기샘이 쓰셨군요...역시
요요샘: '안 읽을텨?' 하고 책장에서 몇 년째 빤히 저를 내려다 보는 책이 칼 폴라니입니다. 내년은 넘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봄날샘 오영샘: 데이비드 그레이버와 나카자와 신이치 are very new to me 입니다. 제 눈을 조금은 넓혀 주셨습니다.
꿈틀이샘: 펄펄 살아 있는 글에 깜짝 놀랐습니다. 생동감 있는 서평에 즐거웠습니다.
뚜버기샘: 아니 또 쓰셨습니다. 제 주변부터 균열을 내 보겠습니다.
새털샘: 바우만을 어설프게 읽은적이 있습니다. 샘 글에서 내공을 느낀 건 제가 틀린게 아니라 촉이 좋은거겠지요?
축제에 다녀 온 후 여기까지 읽었습니다.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아울러 요요샘 늙으실 일 없게 여러샘들 부지런히 쓰셔서 제가 부지런히 살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종호 보고 싶습니다. ^^ 한 번 문탁에 놀러 오지 않을까요?
아렘샘 오랫만에 봽고 반가웠는데 벌써 열독하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아렘샘 덕분에 우리를 흔들었던 책들이 많은 분들에게 읽어버리고 만 그런 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렘샘, 애쓰시는 김에 알라딘, 교보, 인터파크, 예스24 아무 곳이나... 서평? 후기? 이런 것 좀 남겨주세요. ㅋㅋ
서점 사이트에서 제 흔적을 찾으시는 분께 ‘문사책’을 한 권씩......헐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나도 지금 알라딘에서 아마도 아렘님이 쓰신 것 같은 후기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우리도 아렘님처럼 알라딘과 예스24 교보문고에 짧은 댓글 달아봅시다~~
카톡 들어가셔서 프로필-프로필관리-프로필벳지-책읽는중
에 들어가서 문사책 치면 나오더라구요.
괜히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