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와 함께 봄을

라겸
2024-02-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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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또 눈입니다.

 

 

 

 

눈길을 뚫고 와 새벽부터 밥달라고 시위중이네요

 

 

 

 

대단지 주민일때는 그저 조금 늦게 나가면 경비원님들이 다 쓸어놓은, 공무원들이 염화칼슘뿌려놓은 길을 그저 사뿐히 즈려 밟고 지나가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ᆢ

 

 

 

 

 

이제는 그럴수 없습니다. 니길은 니가 치워!

 

 

 

 

하여 눈 치우고 나면 한 나절은 키보드를 칠수 없는 팔모가지가 되었습니다! (엄살은ᆢ)  그런데 한 시간 후면 또 1234피드백이 기다리고 있네요 ㅜ

 

 

 

 

학대ᆢ 아니 확대 금지 ㅜ

 

 

 

 

그러나 니네들이 1234를 하든지 말든지, 눈이 내리든지 말든지간에 봄은 이미 와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파드득나물도 올라왔고,

 

 

 

 

향기가 너무 좋아 지난 봄 이웃집에서 새우깡 한개 길이로 잘라와서 심은 백리향도 겨울이 무색하게 초록을 유지하고 있고,

 

 

 

 

 

깜박하고 잊은 시금치, 쪽파 몇 개도 겨울속에서 꽃보다 더 이쁘게 피어있네요.

 

 

 

 

 

 

무엇보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냉이, 돌나물 너희들 왔구나, 너무 기다렸어.

 

 

 

 

얼마전 아파트로 이사간 지인이 선물하고 간 블루베리도 벌써 순이 달려있었네요.

 

 

 

 

 

참, 1234 피드백하러가기 전에, 막판 키보드를 열심히 치고들 계실 공부방 회원님들 힘내시라고 옆집아저씨께서 찍어오신 운탄고도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참고로 어디가 운탄고도인지 어디가 동천고도인지 함 맞춰보시길요. 구별하기 무척 어려우실테지만요ᆢ

 

 

 

 

 

 

 

댓글 14
  • 2024-02-25 09:18

    와,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되지도 않을 꿈을 또 꾸게 됩니다. ㅎㅎ
    (그리고 '확대'하고 싶어졌음. ㅋ)

    • 2024-02-26 21:30

      전 확대 했슴다 ㅋㅋㅋ

      IMG_6646.jpeg

  • 2024-02-25 09:31

    마당에 별개별개 다 있네요.
    눈 사이로 보이는 앙증맞은 초록 잎.
    뜯어서 무쳐먹는 거죠? 부럽네요.

  • 2024-02-25 13:32

    헉!! 운탄고도에서 보는 산들의 실루엣이 너무 멋져요!!
    아, 나도 가보고 싶다!!

  • 2024-02-25 14:21

    위 두개는 운탄고도!! 밑에는 동천고도 맞죠?? 운탄고도에 곧게 자란 나무들 너무 멋있네요~~~

  • 2024-02-25 14:26

    우왕... 그리운 운탄고도...

  • 2024-02-25 17:27

    파드득? 닉네임으로 참 좋을 것 같은 이름이네요

  • 2024-02-25 20:56

    백리향 새우깡 저도 주세요~~~~🤭
    그런데 파드득이랑 참나물이랑 저는 구분이 어렵던데…

  • 2024-02-25 23:00

    우앙 봄이당! 심장아 나대지 마라.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 2024-02-26 11:16

    우와!!!!!!!!! 감탄이 절로 납니다.
    나도 마당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아~

  • 2024-02-27 11:00

    움 ... 나는 이런걸 보면 집에 놀러가구 싶어지더랑...

  • 2024-02-27 17:59

    요 며칠 날이 따뜻했는데 이렇게 봄이 오고 있었네요^^
    파드득이라는 나물이 있었군요, 귀여운 이름을 가진 나물이에요. 3월이 되면 또 얼마나 멋진 정원이 될지 벌써 기대됩니다~

  • 2024-02-27 18:34

    아 나도 마당에 나가봐야겠어요 ㅎ

  • 2024-02-27 23:08

    냥이 지정석 지붕도 있고 넘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