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같은 장소, 다른 모습....

봄날
2024-02-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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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사무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공부방에 들어선 순간,

공부방이 미어터질 듯 하네요.  앉아있는 친구들 말고도 책상에 빠짐없이 가방들이 놓여있는 걸 보니....역시 방학이 끝나긴 했나 봅니다. 문탁의 일년 공부는 오늘  '철학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달립니다! 그런데!!!

보라방에 갑자기 꽃다발이 가득! 무슨 일일까요?

알고 보니 감정세미나팀의 활동 속에 들어있는 '감정실습'이라네요. 아래 사진을 잘 보세요. 정의와미소님이 원데이 꽃꽂이클래스 강사님입니다. 정의와미소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모두 열심히 꽃과 나와의 관계를 쌓고 계시군요. 어떤 감정이 들고나는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보라방에 꽃향기가 콧속을 들고나는 건 분명히 느꼈습니다.ㅎㅎ

그리고....이렇게 어여쁜 꽃바구니들이 창가에 나란히 놓이니 마음이 다 즐거워집니다. 

봄날이 오나요....

 

 

댓글 9
  • 2024-02-15 10:41

    역시 봄은 꽃과 함께 오는 군요

  • 2024-02-15 21:00

    꽃꽂이 바구니 안에 유칼립투스가 있다고 해서 어떤 식물인지 확인했더니 아주 예쁘게 생겼을 뿐 아니라 진한 향이 났어요.
    에센셜 오일로도 사용되고 약재로도 사용되는 식물이라고 해요. 플로리스트들이 애정하는 식물이라고도 하는군요.
    언젠가 국제환경영화제에서 유칼립투스가 어떻게 아마존을 망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꽃바구니의 유칼립투스가 그 유칼립투스인지 궁금하여 급호기심을 갖고 검색을 해봤어요.
    근데 가장 많이 뜨는 건 유칼립투스 잎이 코알라의 유일한 먹이라는 내용이더라고요.
    호주에는 800여종이 유칼립투스가 자라는데 산불로 인해 코알라와 함께 거의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내용도 있어요.
    오잉? 그렇다면.. 국제환경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 <유칼립투스>는 뭐지? 하고 검색해봤더니.. 맞아요!! 그런 영화가 있어요.
    유칼립투스는 종이의 원료인데, 엄청 빨리 자라기 때문에 제지기업들이 아마존의 나무를 베어내고 대신 유칼립투스를 심나봅니다.
    그 결과 물소비가 많은 유칼립투스 숲에 의해 물부족 사태가 생기고..
    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인간과 비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생겨 저항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검색하다보니 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에도 유칼립투스 숲을 만들었다는 기사도 뜨던데, 이 또한 제지기업은 아닌가 의심이 가기도 하는군요.
    아름다운 꽃바구니를 눈으로 즐기고, 코로 마냥 봄꽃의 향기에 취할 수만은 없는 복잡한 심정이 들었어요.
    이러한 상호 연루된 인간 비인간의 지구적 얽힘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네요. 이 얽힘을 외면할 수도 없어 폭풍 검색 내용을 공유해봅니다.

    • 2024-02-19 23:05

      맞아요. 저도 유칼립투스 폴리안을 키우는데 물먹는 하마에요! ㅠㅠ

  • 2024-02-15 21:29

    유칼립투스가 그렇게 얽혀 있군요
    꽃꽂이가 웬건가 했더니 감정실습이었다니...ㅎㅎㅎ

  • 2024-02-16 07:08

    감정 실전편! 가끔 요런 원데이 클래스 열어볼라고 합니다~

  • 2024-02-16 16:57

    내 생의 보오오옴날은 간다~~~~
    아니, 온다~~~

  • 2024-02-17 14:51

    봄날샘의 봄과 꽃.. 너무 낭만적이에여

  • 2024-02-18 13:59

    아 꽃꽃이가 이것 때문이었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제 회원 두서넛 정도만 늘면 '공부방 UI 대개혁'이 불가피할 듯 합니다.

    • 2024-02-19 11:42

      일단 늘리고 봅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