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철학 시즌3: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읽기(ZOOM)

낭독철학 세번째 시즌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습니다. 두번째 시즌에 읽었던 플라톤의『국가』가 '올바른 국가'에 대한 논의로부터 각 구성원이 따라야하는 윤리에 관해 설명해 간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정반대의 경로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그는 '윤리'의 끝자락에서 '정치'에 이릅니다. 이러한 사고의 경로는 두 고대 철학자의 사고방식을 아주 선명하게 드러내 보여줍니다. 예를들어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앞부분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어떤 사상가들은 이런 수많은 좋음 너머에는 이 모든 좋음이 좋음이게끔 해주는, 그 자체로 좋은 무엇인가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한번만 읽어봐도 좋은 뉘앙스로 말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심은 항상 '저 너머'가 아니라 '여기'에 방향 잡혀 있으니까요.

도대체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지켜야할 도리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인간 행위를 지배하는 최고의 좋음(arete)은 무엇인가? 이성과 욕망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는가 하는 물음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묻고 답하는 것들입니다. 이 물음들은 무엇보다 '여기'에서 '지금' 살고 있는 '인간'을 묻는 물음들이고요.

'낭독철학'의 컨셉대로 시즌 3에도 메모, 에세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후기는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세미나 전에 각자 혼자서 한번씩은 읽어오셔야 하고,

매주 한마디씩은 감상 또는 논평을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텍스트: 『니코마코스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일정: 9월13일(화)~11월8일(9회)

세미나 시간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 10시 (상황에 따라 조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진행방식 : 1시간 30분 낭독, 30분 대화

튜터: 정군(철학책 읽고 육아하고 글쓰는 백수, 『세미나책』저자)

반장/문의: 물방울(010-3317-0918)

회비: 10만원(신한 110-239-362014 이현명)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시고 계좌로 회비를 입금하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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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 시작되면 회비를 반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