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학학교 1] 순수이성비판 1주차 질문들

정군
2024-02-14 19:21
358

드디어 시작입니다!!

여기에 정오까지 댓글 본문으로 질문 올려주셔요!

댓글 10
  • 2024-02-14 22:28

    1. 선험적(a priori)/초월적(transzendental) 번역의 문제
    # "나는 대상들이 아니라, 대상들 일반에 대한 우리의 선험적(a priori) 개념들을 다루는 모든 인식을 초월적(transzendental)이라고 부른다. 그러한 개념들의 체계는 '초월-철학'이라 일컬어질 것이다."(211p)

    - '선험적 인식'과 '선험적 원천' 등에서의 선험적은 라틴어 아프리오리(a priori)에 대한 이 책 저자(백종현 교수)의 번역입니다. 백 교수는 또 칸트 철학 번역어 중 논란의 중심인 트란스첸덴탈(transzendental)을 '초월적'으로 옮겼습니다.
    반면 한국칸트학회는 a priori를 음차해 그대로 아프리오리로, transzendental을 선험적으로 각각 번역했습니다.
    '선험적'이라는 번역어를 놓고 a priori(백종현)와 transzendental(칸트학회)에 각각 사용하고 있습니다.

    질문 1) 칸트 책에서 무려 948회나 등장한다는 'transzendental'과 그와 유사한 a priori의 번역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2. "수학의 판단들은 모두가 종합적이다"?
    # "수학적 명제들은 경험에서는 취할 수 없는 필연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항상 선험적 판단들이고 경험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면 좋다. 나는 순수 수학에만 국한하겠다."(225p)

    # "5에 7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을 나는 7+5의 합의 개념에서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 합의 수 12와 같다는 것은 거기에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산술 명제는 항상 종합적이다."(226p)

    질문2) 칸트는 수학의 산술적 명제들을 자연과학(물리학)의 명제들과 함께 '선험적 종합판단'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학의 산술적 명제가 경험과 독립된 선험적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추가 정보를 준다는 의미의 '확장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분석적'이라는 게 현대 수학자들의 다수 견해라고 합니다. 수학 명제를 '종합적'이라고 보는 칸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괜찮은가요?

    3. 칸트는 형의상학의 정초자인가 아니면 파괴자인가?
    #"학문으로서의 형이상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성 비판은 그러므로 결국 반드시 학문으로 나아간다. "(231p)

    - 칸트는 순수 이성 비판을 통해 형이상학을 새롭게 정초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이데거도 자신의 책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에서 칸트를 '형이상학의 정초자'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계몽주의자 멘델스존 등 일부 철학자들로부터는 형이상학을 분해했다며 '형이상학의 파괴자'로 공격받기도 했습니다.

    질문 3) 칸트는 하이데거의 주장처럼 '형이상학을 정초했다'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반대로 '형의상학의 파괴자'라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2024-02-15 01:15

    P203) 경험은 필연성도 보편성도 제공하지 못한다는 말에 이어 칸트는 이런 말을 합니다.
    1. ‘동시에 내적 필연성을 성격으로 갖는 그런 보편적인 인식들은 이제, 경험으로부터 독립적으로, 독자적으로 자명하고 확실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러한 인식을 선험적 인식이라고 일컫는다.’(p203)
    2. ‘경험으로부터 감각에 속하는 모든 것을 제거한다 해도, 모종의 근원적인 개념들과 이 개념들로부터 산출된 판단들이 남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전적으로 선험적으로, 경험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생겨난 것임에 틀림없다.
    3. 또 주장들이 한낱 경험적 인식은 제공할 수 없는 참된 보편성과 엄밀한 필연성을 함유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경험적 인식은 보편성/필연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보편성 필연성은 선험적 인식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선험적 인식이 반드시 보편적/필연적이어야 할까요? 이 질문은 제가 처음 칸트를 읽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질문입니다. 3~4년이 지난 지금은 나름대로 아주 관대한 타협을 하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을 나누기 전에 선생님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마지막쯤에 해야 할 질문> 하고보니 세븐샘과 같은 질문입니다. 칸트는 순수이성 비판을 형이상학의 예비학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칸트의 맘속으로 들어가보시지요. 1) 칸트는 형이상학이 가능하다고 여겼을까요? 2) 1번 질문이 긍정이건 부정이건 간에 칸트는 학문으로서의 형이상학은 가능하다고 여겼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칸트는 직접적인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 2024-02-15 12:21

      맨날 물어보시더라....
      아렘샘, 그런 거 물어보지 마세요. 몰라요~

  • 2024-02-15 01:37

    (질문) 그러니까, ‘모든 변화는 그 원인을 갖는다’라는 명제는 선험적 순수 명제인가요? 아닌가요? 소위, 인과율에 대한 칸트의 입장을 밝히는 것 같은데......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는 선험적 인식이라는 말로써, 이런 경험 혹은 저런 경험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생긴 인식이 아니라 단적으로 모든 경험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생긴 그런 인식을 의미할 것이다. 이런 인식에 대립해 있는 것이 경험적인 인식, 말하자면 오직 후험적으로만, 곧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한 인식이다. 선험적인 인식들 가운데서도 전혀 아무런 경험적인 것도 섞여 있지 않은 그런 인식을 순수하다고 일컫는다. 그래서 예컨대 '모든 변화는 그 원인을 갖는다' 라는 명제는 선험적인 명제이기는 하지만, 순수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변화' 라는 개념은 오직 경험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개념이니 말이다.(p.216 B3)”

    이 명제는 선험적이긴 하지만 순수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러한 필연적인 그리고 엄밀한 의미에서 보편적인, 그러니까 선험적인 순수 판단들이 인간의 인식 중에 실제로 있음은 용이하게 지시될 수 있다. 사람들이 학문들에서 그러한 예를 구하고자 한다면, 수학의 모든 명제들을 내다보기만 해도 된다. 만약 그러한 실례를 일상적인 지성사용에서 보고자 한다면, '모든 변화는 원인을 가져야만 한다' 는 명제가 그에 부응할 것이다. (p.217 B5)”

    이 명제는 선험적인 순수 판단의 예로 예시 됩니다. 앞의 문장과 반대되는 서술인데......(p.217 주석 8) 일단, 순수 ‘판단’이라고 했지, 순수 명제라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읽어봐야 하나요?

    “여러분이 어떤 한 객관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적인 개념으로부터 경험이 여러분에게 알려준 모든 성질들을 제거한다면, 그래도 여러분은 그것으로부터 여러분이 그것을 실체라고 또는 실체에 속하는 것[속성]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성질을 빼앗지는 못할 것이다. (실체라는 이 개념은 대상 개념 일반보다 더 많은 규정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 개념이 여러분에게 강요하는 필연성에 설복되어, 이 개념이 여러분의 선험적 인식능력에 자리잡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p.218 B6)”

    이 문장은 부정적으로 읽어야 하나요? 긍정적으로 읽어야 하나요?
    즉, 개념이 가지는 필연성에 설복된 (지성이) 선험적 인식능력이라고 판단한다 (잘못 되었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개념이 가지는 필연성은 선험적 인식능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인가요? 아래 내용을 보면 후자인 듯 합니다.

    “이마누엘 칸트는 흄의, 인과적 연관의 존재가 감각의 관습적 결합이라는 말을 부정함으로써 이러한 위기를 해소하였다. 그는 인과적 연관의 존재가 성격상 필연적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그것이 객관적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의 세계 속에 존재한다고 보았다. 이는 칸트식 구성주의로 연결된다. 인과성 자체는 우리의 감각 속의 선험적이고 생득적인 범주라고 보았다. 인과율을 이성의 대상으로, 선천적인 것으로 만든 것이다. 인과율이 확실하게 된 이유는, 인과율이 이성적 시스템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기에 인간의 사고방식이 인과율에 따른다는 이유 때문인 것이다. 원인과 결과의 인과율은 자연 현상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한 보편적 방식이다. 여기서 인과법칙이 선천적이라 하는 것은 인과율은 경험을 초월하여, 경험에 앞선 것으로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경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법칙이라는 의미이다. ('인과율‘ 위키백과)”

    이제 다시 앞의 질문으로 돌아 가면, ‘모든 변화는 그 원인을 갖는다’라는 명제(인과율)는 선험적이지만 순수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변화라는 개념이 오직 경험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p.216) 그런데, 칸트는 인과성 자체는 우리의 감각 속의 선험적이고 생득적인 범주라고 본다(위키백과). 따라서, ‘모든 변화는 그 원인을 갖는다’는 선험적인 ‘순수 판단’들이 인간의 인식 중에 실제로 있다(p.217). 즉, 그 구성 방식이 순수하다 고 말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2024-02-15 10:39

    1. p212
    "초월철학은 여기서 단지 한 이념이고, 순수 이성 비판은 이를 위해 전구도를 건축술적으로, 다시 말하면 , 원리로부터 기획해야만 하며, 그것도 이 건물을 형성하는 모든 조각들이 완벽하고 안전하다는 완전한 보증을 하면서 그렇게 해야 한다. .... "
    이 부분에서 초월철학에서 순수 이성 비판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형이상학, 초월철학, 순수 이성, 선험적 인식 등의 차이 등등을 비교해서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2. p210
    "순수 이성은 어떤 것을 단적으로 선험적으로 인식하는 원리들을 함유하는 그런 이성이다. 순수 이성의 기관이란 그에 의거해 모든 선험적인 순수한 인식들이 획득될 수 있고, 실제로 성취될 수 있는 그런 원리들의 총괄이다."
    여기서 기관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원리의 틀, 체계' 등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3. p211
    "곧 여기서 탐구 대상은 끝이 없는, 사물들의 본성이 아니라, 사물들의 본성을 판단하는 지성, 그것도 오직 선험적 인식과 관련한 지성이며, 그 지성의 소장품은 우리가 그것을 그렇다고 밖에서 찾을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을 수가 없으며, 짐작컨대 완벽하게 수득되어 그것의 가치 유무에 따라 판정되고 올라브게 평가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다." 의 문장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충분히 작다'가 어떤 의미인가요?

  • 2024-02-15 11:55

    #긍정판단과 부정판단에 대하여

    P.222
    ‘그 안에서 주어와 술어의 관계가 생각되는 모든 판단에서ㅡ내가 단지 긍정판단만을 고려한다면 그것이 나중에 부정판단에는 쉽게 응용될 것이다ㅡ이 관계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 그러므로 (긍정적) 분석판단은 거기에서 술어의 주어와의 연결이 동일성에 의해 생각되는 그런 판단이고, 이에 반해 이 연결이 동일성 없이 생각되는 그런 판단은 종합판단이라 일컬어져야 한다.’

    질문 : ‘(긍정적) 분석판단’이 술어의 주어와의 연결이 동일성에 의해 생각되는 판단이라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부적정) 분석판단’은 무엇일까요?

    #선험적 종합 판단에 대하여

    질문 : 일면식 없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위험 상황에 뛰어드는 행동을 선험적 종합 판단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내 생명에 위협이 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경험과 관련 없는 무언가에 의해 행동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24-02-15 12:10

    222p
    "모든 물체는 연장적이다"는 왜 분석명제이고
    "모든 물체는 무겁다"는 왜 종합멍제인가요?
    '연장적'이라는 것은 물체에 연결시킨 연장성을 발견하기 위해 내가 물체에 결합한 개념을 넘을 필요 없이 저 개념만을 분해하면 되기 때문, 혹은 물체 개념에서 '연장적이다'라는 술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물체의 잡다를 의식하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분석판단이라고 한다.
    한편 '무겁다'라는 술어는 물체 일반의 개념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므로 덧붙여진 것이어서 종합판단이라고 하는데 저는 구분을 하지 못하겠네요.....

    • 2024-02-15 12:22

      앗...바로 위에 덕영님이 질문하셨네요

  • 2024-02-15 12:17

    늦어서 죄솧해요. 오늘 제가 간식 가져갈게요!

    1. (217~8, 229) 칸트는 B판 서론에서 흄을 두 차례 언급합니다. ‘원인’ 개념과 관련해서입니다. 칸트는 흄의 논리를 따른다면 원인 개념이 ‘일실’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러면 순수 수학조차 있을 수 없으므로 흄이 타당하지 않다고 논박합니다. 오히려 흄은 순수 수학조차 완전한 보편 타당성을 담보할 수 없음을 주장한 것은 아닐까요?

    2. (217~8) 칸트는 필연성과 엄밀한 보편성을 지닌 선험적인 순수 판단들이 인간의 인식 중에 실제로 있다고 주장합니다. 근거를 다섯 가지로 추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지막 근거에서 실체와 속성을 언급합니다. 여기서 칸트가 실체라는 말로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념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의미로 썼다고 봐야 할까요? 가령 칸트가 ‘물체’라는 개념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꼽는 ‘연장성’, ‘불가투입성’, ‘형태’ 등이 실체 또는 속성일까요?

    3. (223) 칸트가 개념 안에 있는 것과 경험에 의해 덧붙여지는 것을 구분할 때 예로 드는 것이 그리 분명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연장성’, ‘불가투입성’, ‘형태’와 ‘무게’가 그렇고 그중에서도 ‘불가투입성’은 어느 곳에서는 개념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꼽았다가 218쪽에서는 ‘경험적인 모든 요소들’로 꼽히기도 합니다. 애초에 개념과 경험이 칸트의 논리대로 그렇게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을까요? ‘모든 물체는 연장적이다’에서 물체의 연장성을 발견하려면 개념을 분해하기만 하면 된다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물체에서 생각하는 ‘잡다’를 의식한다면 이미 경험이 개입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 2024-02-15 15:48

    질문들입니다. 출력물은 뽑아놓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798
[2024 철학학교 1] 순수이성비판 4주차 질문들 (10)
정군 | 2024.03.06 | 조회 286
정군 2024.03.06 286
797
[2024 철학학교 1] 3주차 후기: 지성! (17)
덕영 | 2024.03.01 | 조회 315
덕영 2024.03.01 315
796
[2024 철학학교 1] 순수이성비판 3주차 질문들 (9)
정군 | 2024.02.28 | 조회 260
정군 2024.02.28 260
795
[2024 철학학교 1] 2주차 후기: 칸트가 말합니다, 선험적 종합 명제는 이렇게 가능하지 (10)
호수 | 2024.02.25 | 조회 354
호수 2024.02.25 354
794
[2024 철학학교 1] 순수이성비판 2주차 질문들 (17)
아렘 | 2024.02.19 | 조회 337
아렘 2024.02.19 337
793
칸트철학에서 '트란스첸덴탈'의 번역에 대해-2 (2)
세븐 | 2024.02.19 | 조회 224
세븐 2024.02.19 224
792
칸트철학에서 '트란스첸덴탈'의 번역에 대해-1 (1)
세븐 | 2024.02.18 | 조회 215
세븐 2024.02.18 215
791
2024철학학교 1회차 후기: 칸트, 내겐 너무 어려운 그에게 한 걸음... (6)
봄날 | 2024.02.16 | 조회 310
봄날 2024.02.16 310
790
[2024 철학학교 1] 순수이성비판 1주차 질문들 (10)
정군 | 2024.02.14 | 조회 358
정군 2024.02.14 358
789
[2024 철학학교] 개강 공지입니다!!
정군 | 2024.02.06 | 조회 279
정군 2024.02.06 279
788
[2023 철학학교] 에세이데이!! 부제 모든 길은 칸트로 통한다? (15)
정군 | 2023.12.18 | 조회 494
정군 2023.12.18 494
787
[2023 철학학교] 완성된 에세이를 모아주세요! (13)
정군 | 2023.12.14 | 조회 397
정군 2023.12.14 397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