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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떼가 오늘도 출사를 나갔습니다.

꽤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마을 사진프로젝트에서 하루 출사를 나가 전시회를 기획한 것에 비하면

그래도 많은 것 같습니다.

동천초에서 만나 고기리로 향했습니다.

(재민이는 오늘 할아버지 생신이어서 같이 못 했습니다.)

조금 가다보니 멋진 갈대밭이 나옵니다. 개천도 옆에 흐릅니다.

여기도 동네라면 꽤 멋진 모습을 갖고 있는 동네입니다.

그 위로 저수지 둑방길이 있습니다.

내친김에 거기까지 올라갔습니다.

멀리 수상골프장이 보입니다.

낚시 하는 분도 보입니다.

아이들도 사진 찍는 시간 동안 핸드폰을 금지했더니

열심히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하나라도 멋진 장면을 찍으려고 돌아다닙니다.

골목길이나 동천동을 찍을 때와는 사뭇 다른 기운입니다.

확실히 밖으로 나와야 뭔가 보이나 봅니다.

찬바람이지만 초겨울 풍경이 운치있습니다.

저에겐 오늘 이런 소득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라면을 사서 터전에서 한 그릇씩 끓여 먹고 돌아갔습니다.

아직 카메라를 열어 사진을 보진 않았지만

찍는 모습만으로도 즐거워 보였던 순간이라

내심 기대가 됩니다.

이제는 전시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