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16 시시비비 프로젝트 08,09

청량리
2012-04-19 16:20
1030

 

두 번에 걸쳐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하나는 이번에 우리가 읽고 있는 책과 관련된 주제로

 

다른 하나는 재밌는 내용이면 어떤 것이든.

 

지난 주 시간에는

 

'사운드 오브 노이즈'를 봤습니다.

 

오히려 예술세미나에서 봤어야 하는 내용일 수도 있으나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선택하였습니다.

 

주인공들이 혐오하는 아름다운 세상의 음악,

 

그리고 세상이 아웃사이더라고 판단하는 6명의 주인공들.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자기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갖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을 뮤직'테러'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깨기 어려운 편견이 뭐냐면

 

인권문제도, 용산철거문제도, 6월 항쟁도 아니다.

 

그건 아마도 스스로에게 던지는 편견일 것이다.

 

너희들 스스로가 악어떼에 갖혀 있는 것,

 

성심원의 악어떼로만 바라보는 것

 

그것이 어쩌면 가장 깨기 어려운 편견이 아닐까?'

 

재민이에게도 어느 정도 자극이 되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과 비슷하다고 합니다.(이정도만 해도 많이 인정한 겁니다.)

 

이번 주에는 재밌는 영화를 봤습니다.

 

'이웃집 좀비'

 

영화를 보기 전 재민이에게 확답을 받은 게 하나 있습니다.

 

저번 영화 '사운드 오브 노이즈'를 보고서 재민이에게

 

'이번 연말에 재민이가 드럼 연주 한 번 할래?

 

우리가 드럼은 빌려 볼께. '

 

그랬더니 정말 드럼을 빌려 올 수 있냐고 합니다.

 

자기 수준으로 칠 수 있는 만큼 연주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영화는 코믹 좀비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좀비가 발생한 사건부터

 

영화작가가 좀비가 되어가는 과정까지 재밌게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다소 뭥미의 표정으로 감상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 아직은 서툰 아이들.

 

그것을 끌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광호가 그나마 맥락을 잘 파악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다들 화장실 한 번 안 가고 집중해서 봤습니다.ㅋㅋ

 

 

 

다음 주에는 맛난 것 사주면서 인터뷰를 하려고 합니다.

 

웹진팀의 요청으로 '악어떼와 만화'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지금 문탁에서 보고 있는 원피스부터 웹툰, 짤방 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겠지요.

 

 

 

 

 

 

 

댓글 2
  • 2012-04-20 23:03

    재민이 연주 기대됩니다. 요즘 스틱이 금방 망가질정도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어요. 학원 선생님도 칭찬하실 정도입니다.

    아이들은 영화도 보고,,참 좋네요..

    성심원 뒷동산에 벚꽃이 만개 하였습니다. 마을 곳곳마다 꽃들의 향연이 대단하지요.

    그리고 청량리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어여쁜 공주님의 탄생을,,,

    많이 바쁘신데...

    아이들과 함께 해 주시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12-04-21 11:16

      여기까지 왕림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지난번 부활절때 보내주신 꽃과 쌀은 잘 받았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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