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06 시시비비프로젝트 02,03 _너무 오랜만이네
청량리
2012-03-09 06:56
1210
120306
이런....이월에 올리고 한 번도 못 올렸다니....크하하하하
죄송합니다...-_-;;;
이월 칠일에 시시비비 첫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후 짧게 그 동안의 일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0214
이월에는 방학이라 아이들을 두 시에 만났습니다.
이날에도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썼습니다.
0221
제가 갑자기 알바로 일하게 되어 다시 이번 주부터 저녁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랬다 저랬다....할 수 없죠.....먹고는 살아야하니...크하하하하
근데 오늘은 일이 생겼습니다.
악어떼 저녁모임시간과 아이들의 외출시간 사이에
녀석들과 수녀님 사이에 착오가 조금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긴 제가 이랬다 저랬다 했으니 다소 원인 제공을 한 셈입니다.
여하간 이날은 책도 못 보고 녀석들은 일찍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0224
금요일 저녁에 성심원에 들렀습니다.
드디어 녀석들의 사진을 집에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봤던 동영상도 같이 보고 복도에 사진도 상설(?) 전시했습니다.
그 동안 악어떼 녀석들과 있었던 일들을 짧게나마 정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책 읽고 글을 쓴다, 쓴다 하는데
지금까지의 녀석들 행보로 볼 적에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하실 분도 계실 듯 합니다.
흠...맞는 이야기 입니다.
문탁에 있을 때보다는 밖에 있을 때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발산되는 녀석들이니까요.....후후
하지만 녀석들 오늘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한 아이가 이번 학기 동안 다섯 권의 책을 읽습니다.
한 권의 책은 다시 다섯 번으로 나눠서 읽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입니다.
원영이는 백도씨
우석이는 사이시옷
재민이는 우리 이웃 용산 철거민
광호는 울기엔 좀 애매한
명기는 십시일반
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아이들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습니다.
지난 주에 아이들과 못 만났는데 성심원에서 졸업하는 형들과 마지막 다과회를 한다고 해서
오늘은 그 이야기들을 좀 들어봤습니다.
비슷한 느낌들을 받은 것 같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부러운 이유는 자기들도 어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서.
이제 고2, 고3.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오랫동안 집에서 단체생활 하다보니 자기들끼리 따로 나와서 살고 싶은 모양입니다.
두려운 이유는 그렇게 따로 살았을 때 앞으로 뭘 해 먹고 살지 잘 몰라서.
대부분은 비슷합니다.
알바하면서 일찍 생업에 뛰어들겠죠.
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단정지으면 배울 게 없듯이
어른의 눈으로 아이를 단정지으면 나아갈 수 없을 듯 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 지 걱정부터 하긴 아직 너무너무너무 이른, 젊은 녀석들입니다.
가진 게 많지 않고, 배운게 많지 않은 만큼 쉽진 않겠지만
변화의 폭도 크리라 기대되는 녀석들입니다.
책 한 권씩 뗄때마다 영화보면서 책거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영화는 읽고 있는 책과 관련된 내용일 것 같은 데
이번 영화도 아직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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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 2012.01.19 | 1012 |
음... 이번주 간만에 녀석들을 봤는디....원기충만이던데요^^
활기찬건 좋은디.........의역학세미나팀에서 "너무 시끄럽다"네요.
아이들이 우리 공간의 규율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신경써 주세요.
이번주는 아이들 반찬이 좀 부실했어요.
매주 좋은 건만 먹일 수 없으니, 뭐 이럴 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여, 담주는 아이들 돈까스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게으르님, 진달래님...부탁드려요^^
그럼..
작업장에서 셈나하는 고전읽기와 장소를 바꾸면 어떨까요?
흠...한 번 그렇게 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