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영화프로젝트 마지막

지원
2012-11-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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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감사 인사가 늦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시사회를 시작으로 문탁축제에서의 상영까지 총 2회의 영화 상영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시고,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만들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차, 캠코더를 흔쾌히 빌려주시고 아이들의 영화를 사랑해주신 무담님,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했음에도 아이들과 함께 한 저 보다 실질적으로(?) 더 큰 도움을 주신 청량리님, 저를 계속해서 쪼아주신 문탁 선생님과 요요님께, 1층 쇼룸을 약 10주 간의 프로젝트 공간으로 빌려주신 신목수님께, 아이들의 끊임 없는 반찬 투정에도 굴하지 않고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주신 게으르니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본인이 느끼기에 여기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당신께도 특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시사회를 통한 수익금은 총 14만 6000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동안 그렇게 외쳐대던 '삼겹살'을 먹는데 9만원을 사용하고(9만원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더니 아이들이 경악했습니다. 광호 왈 "뭐야, 난 이제 시작인데"), 보고싶어하던 영화 <늑대소년>을 보는데 나머지 돈을 사용했습니다(재민이와 원영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광호도 감동). 문탁 선생님은 작은 돈이라도 상직적으로나마 악어떼의 공금을 만들기를 바라셨지만, 아이들 스스로 번 돈을 아이들이 그동안 하고 싶어 하던 걸 하는데에 쓰도록 내버려 둬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자신들이 번 돈을 쓰며 아까워 하긴 했지만,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생길 악어떼 수익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기가 더 수월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전역한지도 벌써 3달이 넘었고, 악어떼 아이들을 만난지도 13주입니다. 첫 프로젝트도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고,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졌습니다. 저는 오히려 끝이라는 생각보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시사회를 하기 전 주부터 슬슬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이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대략 영화를 한번 더 하고싶다는 의견과, 공연(음악, 밴드)을 해보고 싶다는 두가지 의견을 내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영화를 하게 된다면 조금더 수준이 높은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네요^^;

 

 어쨌든, 13주는 저에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더 즐겁게 아이들과 지내고 성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PS. 악어떼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의견도 전해드리겠습니다. 프로젝트 추천 받습니다!! 

댓글 4
  • 2012-11-07 23:07

    악어떼 영화 감동적이었어요.

    영화 기법에 대한 공부를 지원'형'이 해서 아이들과 공유하고

    한 번 더 찍으면 어떨까요?.

     

    얼마 전 제 아이가 '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전'이라는 데 뽑혔는데

    그런 대회에 출품해도 좋을 것 같아요.

     

    광호는 연기에 계속 관심이 있다면

    '마을연극 동동'과 연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 2012-11-08 08:41

    <웃기엔애매한>

    문탁축제를 빛내주셔 감사합니다^

    다음 영화도 문탁에서 첫상영의 영광을!!

  • 2012-11-08 11:34

    조만간 <악어떼 서당> 회의를 개최하려 합니다.

    현재 악어떼서당 친구들의 다음 프로젝트.

    졸업하는 원영이와의 관계

    성심원의 중학생들과 함께 하는 <악어떼 서당 2> 의 가능성 등을 의논하려 합니다.

     

    필참자는 문탁, 청량리, 지원이지만

    관심있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회의날짜는 조만간 공지하겠습니다.

  • 2012-11-12 00:20

    다들, 고생했어!!! ^^ 우리 겨울 엠티는 어디로 가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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