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25 영화프로젝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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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23:07
1186

 오늘은 악어떼 친구들 5명과 제가 드디어 영화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워낙 아이들이 연기를 하고 싶어 해서, 무담님이 감사히 빌려주신 캠코더는 제가 잡기로 하고, 지난 시간에 정해 놓았던 장면들 중, 저녁시간에 실내에서 촬영할 수 있는 장면을 3개 골라 찍었습니다. 재민이와 우석이, 명기의 이야기들을 담은 재연 장면이었죠. 첫 촬영은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영화를 직접 찍어 본 결과, 재민이와 광호는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예전에 수유에서 독립해 홍대에 만든 영화 커뮤니티 '이닥(현재는 '사하')'에서 영화를 촬영해 본 경험이 있어서 알지만, 그냥 마구 들이댄다고 연기가 되는 것이 아닌데, 대본도 없이 하는 연기에서 이 정도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촬영할 때 공부방에 계시던 문탁님과 요요님도 광호의 연기력을 인정하실 겁니다!)ㅡ궁금하시면 상영 때 꼭 오세요^^*.

 

 지난 번 리허설 촬영 때 우석이가 연기를 못한다고 했던 저의 판단도 빗나갔다는 걸 깨닳았고, 원영이나 명기의 연기도 광호나 재민이 급은 아니었지만, 정말 대단했습니다.

 

 총 8개의 장면들 중 오늘 3개를 촬영 했으니, 5개의 장면이 남았고 남은 장면은 실외에서 촬영하는 광호와 원영이의 이야기 장면, 그리고 중간 중간 필요한 리엑션 장면, 아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그리고 진지한 이야기 장면이 남았습니다. 원래는 개천절과 개천절 전날 연달아서 만나 촬영을 하려 했지만, 아이들이 추석, 개천절 샌드위치 휴일이라 어딜 간다고 해서, 수요일날 어디 가지 않고 집에 있는 원영이, 우석이, 명기와 함께 원영이의 장면을 촬영하기로 했고, 촬영일정이 한 주 밀리게 되었습니다. 촬영은 10월 중순이면 마무리 될 것 같고, 청량리님이 편집을 해주신다고 하셨으니 그 때 부턴 포스터 및 상영회 아이디어를 짜 볼 계획입니다.

 

 그동안 그래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 덕에 아이들 머릿속에 대충 윤곽이 잡혀 있어 촬영은 생각보다 쉬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듯 싶습니다.  

 

 오늘 모임이 끝나고, 정말 한달만에 청량리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치킨을 사주셨고,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오랜만에 청량리 샘을 봐서, 영화 촬영이 잘 되서, 치킨도 먹어서 참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영화 촬영 화이팅!

댓글 4
  • 2012-09-26 10:57

    디따 재미있어 보입니다.

    문탁에 이렇게 깨소금 쏟아지는 모둠도 있군요

  • 2012-09-26 15:19

    어제 공부방이 교무실세트로 급 변신하고

    요요와 문탁이 선생-엑스트라로 백을 깔아주고

    아이들이 광호-쌤한테 혼나는 씬을 촬영하였습니다.

     

    광호의 연기력? 광호의 연기력! - 인정합니다. ㅋㅋㅋ

  • 2012-09-26 15:21

    축준위에서도 시사회를 기대하고 있어요.

    증말 궁금혀유

  • 2012-10-04 13:09

    축제 때 악어떼 영화 시사회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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