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04 영화프로젝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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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21:58
996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청량리는 야근으로, 광호와 명기는 미국여행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은 영화 촬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과 아이들의 해외여행으로 인해 얽힌 일정을 다시 맞추어 보았다. 향후의 일정을 먼저 소개하자면,

 

9월 4일(오늘) 촬영 계획 및 리허설 영상 구상.

9월 11일 3명이서 리허설 영상을 찍어보기.

9월 18일 리허설 영상 상영, 평가 및 재촬영 준비, 구상

9월 25일 촬영

10월 2일 촬영

10월 9일 촬영(재연)

10월 16일 촬영(재연)

10월 23일 편집 및 축제준비(포스터 제작, 시사회 진행 방식 등)

10월 30일 편집 및 축제준비

11월 2일~3일(축제당일) 상영 및 인터뷰

 

  한 주 만에 아이들과의 거리가 많이 좁혀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조금 경계하는 것 같던 우석이도 몇 일전에 피플 하우스를 지나가며 인사하고, 목공소로 직접 커피도 가져다주었다. 이야기를 하는데도 억지로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의견을 냈다.

 

  재민이는 한층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영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느냐 하는 나의 질문에, 막힘없이 좋은 의견들을 내 주었다.

 

  원영이는 이야기가 많은 친구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도, 중간 중간 의견을 물어보면 툭툭 던지는 이야기들이 모두 괜찮은 것들이어서, 공책에 받아 적느라 애를 좀 먹었다.

 

  다음 주까지 미국에 간 친구들이 오지 않는 관계로, 우리도 놀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리허설 영상 촬영을 제안했다. 말로 이것저것 설명하다보면 지난번 우석이가 그랬던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고, 해서 세 명이서 간단하게 촬영을 해서 보여주기로 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습 삼아 해보기로 한 것이다.

 

  성심원에 살고 있는 성원으로서 일상에서 느끼는 짜증나는 일들, 또 어이없는 일들을 가지고 영화의 처음과 중간 부분을 채우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재연을 따로 찍어서 섞어 넣기로 했다. 마지막은 각자가 성심원에 오게 된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을 담기로 했고, 청량리와 내가 듣는 이의 입장이 되어주기로 정했다. 나는 캠코더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에피소드들을 더 이야기해서 카카오톡으로 나에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다음 주에 찍을 영상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여러 가지 들어보고, 키워드들을 정리해 두었는데, 이야기들은 영화 상영 전까지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대하시라!

댓글 2
  • 2012-09-05 09:06

    기대 되는군..............정말...............기대 되는군!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는다는 점에서 ...정말!!)

  • 2012-09-10 00:38

    히히....^^ 굿 잡....

     

    요즘은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걸 어떻게 인트로로 만들까 아니면 엔딩에 써먹을까

     

    뭐 이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든다.

     

    사람의 첫 인상이 결정되는데는 10초도 안 걸린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트로가 영화의 첫 인상이여서

     

    그 부분이 어떠냐가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악과 인트로, 그리고 엔딩은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별 상관이 없는 듯 하지만 중요하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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