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10 시시비비 프로젝트 19
청량리
2012-07-16 12:58
1019
저번 주에는 녀석들, 시험기간이라고 공부한다고 악어떼를 쉬었습니다...
하긴, 책 읽고 글을 쓰는 게 슬슬 지겨워 질때도 됐습니다...ㅋㅋㅋ
말로는 책 읽자고, 괜찮다고 하지만 내심 다른 걸 해보고 싶겠지요.
오늘 물었습니다.
방학은 언제부터냐?
3주도 안 되요....
게다가 광호와 명기는 방학이 아니라 학기 중에 미국으로 여행을 가고.....
바로 책 읽기 끝나면 시작할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뭘 할까?
원영이는 마지막 악어떼를 뭔가 활동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만사가 귀찮은 명기는 원래대로 영화보고 글쓰는 걸 하자고 합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게 귀찮아서...영화를 보자는 결론....
아이들은 영화를 만들어 보자고 합니다.
광호는 학교 아이들 중 하나가
자기들끼리 찍은 영화를 예로 들면서 그런 주제로 접근하는 건 어떠냐고 합니다.
하지만 장비며, 시간이며 악어떼 아이들이 주저 합니다.
우리가 만든 영화는 분명 우리가 생각하는 영화처럼 안 나올거라고...
재민이는 그래서 뮤직 비디오를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스타킹에서 립싱크를 잘 했던 아이들, 그걸 찍으면 뮤직비디오가 되는 데 뭐하러 그걸 또 찍냐고 반박합니다.
결국 영화를 찍다가 남는 시간에 뮤직비디오를 찍는 걸로 결론.,...^^;;
그러면 영화를 찍는 법, 또래 중에서 영화를 찍은 아이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아이들은 필드에 나가길 원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사진가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아주 기초적인 이론적인 공부도 했지만
결국 필드에 나가서는 별 도움이 안 되었다는 아이들.....
그래서 이번에는 바로 스토리 짜고 배역 나누고 영화를 찍어 보기로 합니다.
요즘 스마트 폰으로 영화를 찍는 것도 대세인데, 다들 하나씩 갖고 있으니 언제든
어디서든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거기에 렌즈라든가 필터라든가 별도의 추가 장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하지만 촬영보다 중요한 건 스토리.....기술적인 허접함을 또래만이 생각할 수 있는 스토리로 커버하는 거죠.
일단 큰 가닥으로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내용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보여줘여 할 지는 결정하지 못 했지만
의도는 블랙코미디인데 스릴러나 공포로 갈 듯 하여 그부분은 심히 걱정이 됩니다......-_-;;;;;;;
아뭏든 아직 책 읽기가 끝나지 않았고
끝나고 영화하나 보고 시작할 듯 하니, 시간 적 여유는 아직 있는 편...
다음 번 영화는 영화만들기에 관한 걸 볼까, 헌혈하고 영화(두개의 문은 아이들이 보기 싫다고 하네요....ㅋㅋㅋ 예상은 했지만)를 볼까
고민중입니다.....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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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건 병원 대기실에서건
사람들이 쭈욱 앉아 있는 데선
똑같은 장면이 연출되더군요^^
스마트폰에 코박고 있기
악어떼의 영화 기대됩니당!!
사진프로젝트처럼 일정표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정표 짜는 것 부터가 아이들한테는 훈련이니까요^^
글구 예전에 소민이가 <이닥> 워크숍에 참가했던 적이 있는데 그 팀의 아이들이 만든 단편영화(?)가 있습니다.
또 소민이가 학교친구들과 만든 <장편영화>도 있습니다.
이런 걸 한번 보는 건 어떨까요? (둘다 허접함^^)
아니면 지금 소민이가 집에 왔으니 한번 불러다가 영화제작에 관한 사례를 한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
영화만들기가 아이들 또래의 로망인가보네요...전에 성남청소년학교에서도 방학때 했던 프로젝트인데...
애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하긴 하는데 함께 하는 청량리는 힘들겠군요 ^^
아이들의 스토리와 블랙코미디가 기대되는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