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토론회 후기 2

히말라야
2014-11-09 12:38
1032

빨래도 널고, 아점도 먹고, 딴짓하며 뭉기적거리다가..다시 1에 이어씁니다....계속 공부이야기입니다.

(인문서당 강원) 내부에 강사나 튜터를 할 만한 여력이 없어서 강의의 경우 주로 외부 강사를 초빙한다. 그래도 우리끼리 학술제를 했는데 에세이를 발표하신 분이 밤을 새고 힘들지만 몇번이고 글을 다시 써가며 자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경험을 하시고는 그것이 자산이 됐다고 했다. 그저 열심히 해야한다.

(무담) 시간 여유를 많이 두고 천천히 한다. 뭐가 되었든 일단 초반에 손을 대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읽고 손을 본다.

(뿔옹) 너무 고정된 공부방법에 묶여 있다. 문제를 찾아내는 것 이상으로 여럿이 함께 엮여서 할 수 있는 공부방법을 개발하고 시도해야 한다.

(문탁) 낭송하는 세미나를 해보려고 한다. 소리내서 계속 책을 읽는 것인데, 현대의 책들이 낭송에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긴하지만 실험해보고 싶다. 집합적인 공부의 맛이 더 느껴지지 않을까.

(남산강 낭송유랑단) 이제 막 낭송유랑단을 구성하고 있다. 고미숙샘이 강의 하실 때 옆에서 시연하는 낭송단이다. 고전의 장면을 낭송하는 Solo, 커플(춘향전), 가족(허생전)등으로 나누어 해보려고 한다.

(오영) 게릴라 세미나는 단기간에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3. 돈의 새로운 용법을 발명하라

(자혜) 청년들에게는 활동비가 어른들에게 통보받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청년들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의사결정 방법이 궁금하다.

(달팽이) 그렇게 느끼는 것 자체가 우리의 접속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 같다. 문탁은 많이 일했다거나 다수의 뜻으로 의사가 결정되지 않는다. 늘 일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그 자연표류하는 '흐름'에 동참하면 누구든 무엇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거다. 청년들이 파지사유를 자신들의 주체적인 활동의 장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건달바) 이미 축적된 부가 없는 청년층도 문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기 위해서 외부와 접속해서 수익원을 만들어나가야 할것이다.

(새털) 주방처럼 돈이 남는 곳이나 그동안 마련해 놓은 각종 기금들도 새로운 활동으로 변환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 그동안은 청년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돈의 액수는) 스스로의 욕망이 문제되는 것이고 해결을 하고 싶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광합성) 2030도시부족은 '어떻게 활동으로 살아나갈 것인가'하는  문제의식은 많았다. 그런데 공부를 함께 지속하지 못하니, 고민 역시도 지속되는 힘이 없었던것 같다.

마무리하며..최종소감.

(인문서당강원 현미선) 모든 사람이 이렇게 모여서 다 같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니 놀랍다. 그냥 공부만 생각했는데 일과 공부, 생활과 공부를 연결해서 하는 것들을 관심있게 잘 들었다. 앞으로도 좋은 친구였으면 좋겠다.

(히말라야) (후기 써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사람들의 말을 받아적다가...그때는 암말도 못하고) 처음에 문탁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그냥 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모르는게 많아지는 곳이니 이거야 원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어떻게 하면 공부잘하고 어떻게 하면 활동 잘할까..고민들을 참 많이 하시는데..내가 보기엔 문탁에서 뭔가를 하려면 '강철체력'이 필요하다..철인5종 경기같은걸 만들어야 한다.. 난 당근 꼴등~ 푸흡..작년 축제쯤에 문탁에 발을 디밀었는데 그땐 분명 문탁이 이렇게 재밌지 않았었다. 아무래도 나때문에 문탁이 재밌어지는 것 같다. 우히히. 끝.

댓글 3
  • 2014-11-09 17:49

    '강철체력'에 격하게 공감!!

    히말라야샘이 이렇게 재밌게 글을 써주시니 문탁이 재밌어진것도 인정!!

  • 2014-11-09 22:18

    우히히. 히말라야 님 때문에 문탁이 너무 재밌어지는 것 같다. ^^

  • 2014-11-11 14:51

    히말라야... 후기쓰기의 달인 ㅋㅋㅋ

    재밌으니까 계속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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