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전 하루 종일 "전기 떨어졌어요"라는 말을 스무번도 더 했습니다.

그리하야...

다종다양한 전문가, 준 전문가들이

전기를 이리 뽑고, 저리 뽑고, 이리 연결하고, 저리 연결하고

암페어니 옴이니 저항이니 승압이니 배분이니 직렬이니 병렬이니...라는 전문 용어들로 회의를 했습니다.

전?

그 분들을 위해 커피 타고, 식혜 나르고, 과일 깍고.... 그리고 "전기 떨어졌어요" 라는 말을 했지요^^

아참.. "옛날엔 안 그랬어요" 혹은 "옛날에도 그랬어요" 라는 말도 했어요...ㅋㅋㅋ...

좀 전 밤 11시

아침사랑님과 아침사랑님이 모셔온 달랑무 두분이서 메인전원을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이러 저리 궁리를 한 끝에

일단 상황을 일차 종료했습니다. (저는 두분이 메인전원을 자꾸 내리셔서 깜깜한 주방에서 가방 싸가지고 10시 10분 쯤 집에 돌아와버렸습니다)

결론은?

너무 복잡합니다. 일단 전기가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이 중요하지요.

새벽 5시반부터 나와 동네 어린이날 잔치때문에 하루 종일 고생하시고도 문탁에 오셔서 밤 11시까지 전기를 손봐주신 아침사랑님!!

밤 9시에 불려나와 문탁 전기를 함께 고민해주신 달랑무님!!

거의 남는 게 없을 게 뻔한 공사를 의리로 맡아, 의리로 끝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주신 김장권님!!!

모두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