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남깁니다.

순수증여, 대칭성의 논리 책 제목만 봤을 때는 경제학이나 과학용어로 받아들여져서 별로 와닿지 않았지만

특강이라 한번 들어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좋았습니다.

정치 인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지만 이름만큼 어렵지는 않아서 다행. 쉽게 강의해주셔서인가...

 미개한(결코 미개하지는 않지만 편의상) 원시시대부터 부족이 가진 신화나 전통을 통해 정신 읽기는 재밌었습니다.

추장과 샤먼의 위치를 보면서 이들이 지금 시대보다 권력에 대해 훨씬 진보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하나)로 환산한 교환에 익숙한 사고를 깨주는 근거,

순수증여의 경지의 맛을 잃어버린 반성 등을 해보고

그속에서 세상 읽기와 비전 보기,

사고가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