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세미나 첫 시간 공지 합니다!!

봄날
2021-03-03 08:59
379

처음에 주역을 '소'처럼 읽기로 하고 공지를 올렸을 때, 반응이 영 시원찮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주역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보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엄두가 안나서'

'한문읽기도 힘든데 뭔 소린지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발제나 토론을 하라고 할까봐서'....

등등의 여러 이유로 마지막까지 무지 고민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역은 '매력있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책'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주역을 함께 읽어갈 도반으로서 세미나 이름처럼 소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되새김질하면서 걸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걱정은 접어두고요.ㅎㅎ

 

이문서당에서 장장 2년동안 주역강의를 들었지만, 

그게 벌써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읽는 텍스트는 매번 새롭습니다.

하지만 64괘의 괘사와 효사의 의미를 하나씩 배워가면서 받았던 감동은 남았습니다.

그 감동을 함께 나눠요.

 

첫 시간을 안내하면서 사설이 길었습니다.

세미나 형식은 모든 세미나원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겠지만 

우선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려합니다.

자누리/인디언/봄날이 세미나 시간 전반부에

각 괘의 괘사/효사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주역전의>를 읽지만

그것 외에도 다양한 해석을 기초로 세 사람이 설명하고 나면

후반부에서 모든 세미나원들이 토론을 진행합니다.

생전 처음 주역을 접하는 분들도 있고, 이문서당에서 함께 강의를 들었던 분들도 있습니다.

그 편차를 어떻게 줄이면서 함께 공부하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지를 계속 고민하고 의논하며 가고 싶습니다.

 

첫시간에는 자누리가 주역의 전체적인 개괄과, 주역 64괘 중 첫번째 건(乾)괘와 곤(坤)괘를 설명합니다.

소처럼 읽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요!

 

*** 줌으로 진행합니다. 대면으로 왁자지껄하게 만날 그 날을 기다립니다.ㅎㅎ

댓글 2
  • 2021-03-03 20:24

    샘들 꼬리를 놓치지만 않으면 될거라고 믿고 걱정 안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 2021-03-04 14:28

    저도 샘들 믿고 갑니다.. 되새김질 해야하는데.. 일단 꼭꼭 씹어 삼킬수있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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