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뵙겠습니다~^^

아가멤논은 인간의 죄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상의 악행으로도 벌을 받을수 있음이 보여주며 클뤼타이메스트라의 행동은 모성본능을 지나치게 묘사됨이 보여진다. 혹자는 클뤼타이메스트라가 페미니즘의 시초라는대 그렇게 보여지나요? 저는 아닌것 같은대요!

32쪽에서 코로스는 ‘이전처럼 훌륭하게 다스려지지 않는 이 집안의 불행이 떠올라 노래는 어느새 눈물과 탄식으로 변해요.’ 또는 ‘하지만 다른 일들은 입 다물어야겠지. 내 혀에는 커다란 자물쇠가 채워져 있으니까.’ 등 주인공이 앞으로 당할 운명에 대해 암시를 합니다. 82쪽에서는 ‘이 무슨 새로운 불행인가? 이 집의 안쪽에서는 너무나 끔찍한 악행을 꾸미고 있네요.’라며 캇산드라는 더 극적으로 아가멤논과 집안, 그리고 자신의 불행을 예언합니다. 이렇게 아이스퀼로스가 미래에 닥칠 운명을 관객에게 미리 알려주는 이유는 신의 섭리에 의해 인간의 운명은 정해져 있으며 한 치 앞을 모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극을 통해 표현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그렇다면 둘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옮긴이의 서문에 의하면 아이스퀼로스의 비극에서는 신이 주역이며, 시종일관 신들의 섭리를 증명하려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스퀼로스의 비극인 아가멤논을 읽으니 아이스퀼로스도 소포클레스처럼 인간 존재의 한계를 보여준 듯 보이는데요, 아가멤논에서 신들의 섭리를 증명하고자 한 부분들을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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