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 펀딩 127% 달성!!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우현
2024-02-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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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의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우현입니다. 감이당의 통큰 후원으로 어느덧 목표 금액의 127%를 달성했네요! 정말 감격입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펀딩은 계속됩니다. 저흰 아직 배고픕니다!! 지용이 문탁에 기꺼이 내줬던 선물에 비하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펀딩은 청년 감독 권지용의 영화 촬영을 돕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제야 지용에게 받은 선물을 되돌려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지용과 처음 만난 건 약 5년 전쯤인데요, 당시 저는 ‘파지스쿨’을 졸업하고 문탁을 적당히 배회하던 참이었습니다. 그 때 동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영화를 찍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너랑 나랑 그 친구 셋을 중심으로 문탁 주변에 예술을 하고자하는 청년을 모아보자는 제안을 하더군요. 그 만남이 발전되어 겸목(구 새털)샘이 튜터로 진행한 <청년 예술프로젝트>가 시작되었죠.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재영, 요선, 지영, 타라샘 등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본격적으로 문탁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용은 프로젝트 진행 내내 외부에서 알바를 하면서도, 프로젝트 내에서 궂은 일을 선뜻 맡아 해주었어요. 여러운 발제나 후기같은 것들도 나서서 하려고 하고, 자기 작품 준비하기도 바쁠텐데 전경들을 촬영하여 발표회 오프닝 영상을 만들기도 했죠. 장비나 편집 등 자신이 도움이될 수 있는 영역이 있으면 언제나 ‘선뜻’ 나서서 도움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사소한 영역에서부터 선물을 챙겨주는 ‘산타 클로스’가 아닐 수 없었죠. 만약 지용이 없었다면 <예술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칠 수 없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후에도 지용은 바쁜 알바와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면서도, 종종 문탁에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달려와서 도움을 주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길드다’에서 <CUP CASE>전시를 진행했을 때도 장비를 빌려주고 전시에 도움을 주었고, ‘길드다 티비’를 개국했을 때도 아직 영상 촬영과 편집의 기초가 부족한 저와 지원을 상대로 영상 워크샵을 진행해주었고, ‘이크 스튜디오’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튜브 채널 컨설팅과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수를 크게 줄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면서, “나중에 혹시 채널이 잘 된다면 저에게 채널 지분을 주셔요.” 라며 웃어 넘겼죠.

 

길드다 시절 저와 지원에게 영상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 지용의 모습입니다ㅎ 시간 참 빠르죠잉..

 

 

 지용은 저처럼 문탁에 오래 머무르는 친구도 아니고, 따라서 지용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지용은 적어도 청년들 중에서는 그 누구보다 문탁의 이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친구라고 확신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청년들 모임에 참여했던 친구들, 지용을 알고 계시는 문탁샘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우리 모두가 지용에게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는 걸요. 제가 이번 펀딩을 꼭 나서서 진행하고자 했던 것도, 목표 금액을 달성해서 기쁜 마음도, 동시에 아직도 부족하다는(진짜 조금만 더..!) 생각이 드는 것도, 다 지용이 만들어 온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권 감독님의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 많은 후원 부탁드리고, 선물의 순환에 힘을 보태주시고, 영화도 재밌게 봐주세요!

 

 

그리고 지용이 쿠바 영화학교에서 제작한 단편 영화도 보내왔습니다!(이번에 제작 하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 않아>와는 별개의 영화로, 2022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 곧 후원하신 분들께 영화를 볼 수 있는 링크를 전달 드리려고 해요!

3월 1일까지 혹시 단편영화를 못 받으신 후원자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시거나 저나 동은, 청량리를 통해 연락주세요! 

 

 

펀딩 상세 글 링크 : https://moontaknet.com/?page_id=226&mod=document&uid=40768

 

댓글 3
  • 2024-02-21 22:35

    목표금액을 달성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고.. 권감독 영화 펀딩에 동은과 우현이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 2024-02-22 10:56

    .

    43-반.jpg

  • 2024-02-24 11:37

    안녕하세요, 소액 후원했는데(계좌이체) 링크 전달받으려면 연락처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비밀메모로 남깁니다.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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