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사 읽기 세미나] 9주차 질문과 발제문은 여기에 올려주세요

효주
2024-05-12 23:25
171

 

 

 

 

벌써 9주차입니다. 

9주차의 범위는 9장과 10장입니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를 한번에 정리해야 하는 분량입니다.

목차부터가 조금 무섭군요.

 

아무쪼록 다들 꼼꼼히 읽어오시고 질문과 발제는 화요일(5.14) 오후 12시까지 올려주세요^^

 

 

 

댓글 6
  • 2024-05-13 08:22

    (질문1)
    (p.414~415) 데카르트(1596~1650)가 수학과 일부 연역적인 학문 분야들로부터 차용해 온 과학적 이상은 어떻게 하면 이 연역적인 철학 체계를 위한 절대적으로 확실한 전제들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으로 이끌었다. 이 지점이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 가 들어오는 지점이다. 방법적 회의는 논리적으로 의심할 수 없는 명제들을 찾기 위해 우리가 논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모든 명제를 걸러내는 수단이다. 그런데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의 목적은 이성적으로 정당하게 의심할 수 있는 것 혹은 그럴 수 없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이성적으로 정당하게 의심할 수 있는 것과 논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성'을 기반으로 해서 추론해 가는 것을 우리는 '논리' 라고 하지 않나? 왜 이성과 논리를 구분 지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

    (질문2)
    (p.424~425) 로마 카톨릭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간의 갈등에서 주요 분쟁 사안들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 진리의 판단 기준과 관련된 것이다. 그들은 진리의 판단 기준의 정당화 라는 물음을 건드렸다. 그런데 이 회의론자들은 우리가 다른 진술들을 정당화 하는 데 사용하는 판단기준인 제1원리 들을 정당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신앙에 반하는 논증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였고, 그 결과, 프랑스의 회의론자들은 계속 로마카톨릭 교도로 남았다고 한다.

    그 당시의 프랑스 회의론자들은 결국 진리를 판단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 판단을 보류하고, 로마카톨릭 교도로 남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왜 기독교적 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을까? 데카르트가 살았던 이 시기 17세기쯤이면 어느 정도 중세가 끝나고 근대로 접어드는 초입이었는데도 말이다.

    (질문3)
    (p.448~449) 스피노자(1632~1677)는 '에티카'의 제 1부 "신에 대하여"에서 우주의 기본 구조에 관한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인간은 종속적 위상을 갖지만 이성 덕택에 신적인 것을 인식할 수 있고, 이로써 최고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 은 기독교적인 신을 전제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기독교적 신을 완전히 배제하고 자연에서의 신적 존재를 의미하는가? 스피노자는 '실체' 라는 개념을 언급하면서 실체는 신과 구분될 수 없다. 실체는 신이다. 따라서 실체는 자연과 구분될 수 없다. 실체는 자연이다 라고 하면서 실체는 창조된 것이 아니고, 자연이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신이 자연의 창조자라고 말할 수 없다 라고도 얘기하고 있다.

  • 2024-05-14 09:19

    415쪽. 데카르트에게 방법적 회의는 확실한 전제를 갖는다. 의문을 제기하는 사유 주체는 가령 연구자 공동체가 아니라 바로 혼자 생각하는 개인이다. 439쪽. "근대인들moderns"은 성과 속을 구분하고, 사원과 술집을 구분한다. 비코가 인간들의 시대라고 부른 이 세 번째 역사적 시대(1.영웅, 2.영웅, 3.인간)에 개인이 처음으로 등장하고, 아울러 개인주의도 등장한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분열과 해체의 경향성을 낳는다. 고대 세계의 마지막 "근대인"은 견유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였다. 456쪽. 근본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오직 실체뿐이다. 개별 인간은 실체의 한 양상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볼 때 개별 인간은 그가 어느 정도로 자신의 본성에 근거하여 행위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자신의 존재성과 그 자신의 자유를 갖는다. 그리하여 자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본성을 정확히 알 것을 요구하는 과제이다. 461쪽. 정치적 맥락에서 라이프니츠의 철학은 명백한 개인주의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 각각의 단자는 특유하며 다른 단자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 우주는 무한한 수의 개별적 실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시에 이 서로 다른 개체들은 서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지는 않으면서도 상호 조화로운 관계를 갖는다.

    Q1) 데카르트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유 주체(혼자 생각하는 개인, 생각하는 개인의 확실성)를, 비코는 역사적 인간의 개인주의와 역사주의적 개별성의 원칙을, 스피노자는 실체의 한 양상(양태)로서의 개별 인간을, 라이프니츠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 않으면서도 상호 조화로운 개인주의(형이상학적 개인주의)를 이야기했습니다. 지난번 마키아벨리와 홉스의 '이기적 개인'에 이어서 합리주의자들 또한 각자의 맥락 안에서 개인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관련된 정의중 어떤 철학자의 정의에 가장 동의하시나요? 개인을 현재적 맥락에서 또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Q2) 데카르트의 합리주의적 인식론은 타당성의 기준이 경험적 증거가 아니라, 신을 원인으로 하는 명석판명한 이성, 즉 코기토 에르고 숨"에 있다고 합니다. 파스칼은 "가슴은 이성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체의 이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확실성을 찾는 이성을 거부합니다. 비코는 사회, 문화, 역사 등 인간 정신의 산물을 연구하는 인문학을 옹호하며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닌 인간 스스로를 탐구하는 학문을 통해 확실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인문학 방법론으로 언어를 연구하는 문헌학, 그리고 낯선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판타지아fantasia'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인문학은 연역적이지도 귀납적이지도 않은 방법으로 시대를 이해하는 통찰이라고 강조합니다. 데카르트의 합리주의적 인식론에 반하는 비코의 인문학, 역사주의, 그리고 '판타지아'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근대적 역사관에서 '사실'과 '상상'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 2024-05-14 09:34

    질문1.
    414p. 데카르트는 프랑스어와 라틴어 두 언어로 저술하였다. 그의 핵심 저작으로 유명한 <방법서설>과 보다 전문적인 저서인 <성찰>이 있다. <방법서설>은 프랑스어로 쓰인 최초의 저술 가운데 하나이다.

    -> 프랑스어로 쓰인 최초의 저술이었다면 이전에는 프랑스어로 쓰인 저술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프랑스어로 저술하는 행위가 금지되었던 것일까? 아니면 문화적으로 프랑스어보다는 라틴어로 저술활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었던 것일까?
    유대인들조차 히브리어가 아닌 라틴어로 저술(ex. 스피노자)하는데 기독교 신앙이 지배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세를 관통하는 공용어가 라틴어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419p.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코기토, 에르고 숨 cogito, ergo sum)’
    421p. 레스 코기탄스 (res cogitans, 영혼)과 레스 엑스텐사(res extensa, 물질)
    424p.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앞에 질문과 이어서)
    등등 주요 개념들이 라틴어로 등장한다. 프랑스인 데카르트는 왜 자신의 논문의 주요개념들을 라틴어로 쓸 수 밖에 없었나?

    질문2.
    스피노자의 <에티카>의 본 제목은 <기하학 방식에 따라 증명된 윤리학>이라고 한다. 데카르트처럼 유클리드 기하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공리와 연역적 추론 방식으로 에티카를 저술한다. 철학이 유클리드의 기하학과 같은 연역 체계가 되려면 절대적으로 확실하고 참인 전제들(공리들)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와 같은 사상가들의 사상에서 기하학적 논리 구조가 중요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2024-05-14 11:44

    혹시...오늘은 질문을 하나만 올려도 될까요...?

    419쪽 그는 자신이 의심한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는 것, 즉 자신이 존재하며 스스로에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후보”하나를 갖는데, 그것은 데카르트가 사용한 표현을 써서 말하자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질문 : 데카르트는 생각 자체보다는 여러 생각 중 의심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나는 의심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일까요?

  • 2024-05-14 15:40

    ##

    1.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의 이점은 무엇일까요?

    2. 사육장에 있는 돼지도 산에 10분만 있으면 털색이 변하고 몸의 형태가 멧돼지에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인간도 어떤 외부영향을 받는 곳에 있느냐에 따라 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우린 어떤 환경에 있어야 할까요? 아직까지

  • 2024-05-14 16:32

    질문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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