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주역> 4회차 후기

인디언
2024-04-05 23:18
62

중풍손 중택태를 공부했습니다.

저는 태괘를 좀 간략하게 정리해보렵니다.

 

괘사 : 기쁨의 괘인 태괘는 형통합니다. 기쁨으로 형통하기 위해서는 정도를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전 : 강중유외한 태괘는 사람들과 정도를 지켜 기쁘게 지내며 천리를 따르고 인심에 부응합니다.  백성들을 기쁘게 이끌면 백성들은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고 국난에 처하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아서 스스로 힘쓰게 할 수 있습니다. 

대상전 : 붕우들과 더불어 학문함을 예로 들어 기쁘게 사는 태괘의 이치를 보여줍니다.

 

초구 : 화태(和兌)지길-화합하는 기쁨-길합니다.

구이 : 부태(孚兌)지길-진실한 기쁨-길합니다.  초구보다 약간 어려운 상황이지만 뜻이 성실하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집니다.

육삼 : 래태(來兌)지흉-아첨하여 남에게 와서 기쁨을 구함-흉합니다.

구사 : 상태(商兌)지희-계산하는 기쁨이라 마음이 편치 못함-유혹에 흔들리는 마음을 지키면 기쁜 일이 있습니다.

구오 : 부우박유려-양을 깎아내는 음을 믿음-위험합니다. 

상육 : 인태(引兌)-이끌어 기뻐함/기쁨을 그칠 줄 모름-상황에 따라 길할 수도 흉할 수도 있습니다.

 

기쁨의 도는 화합하고 진실하게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쁨은 백성을 잘 살게 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으로 위정자가 기쁨을 줄 수 있게 백성을 이끌면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애써서 일하고 죽음까지 불사하며 나라의 어려움에 동참하게 됩니다. 아첨을 하거나 소인의 도로 기쁨을 구하게 되면 기쁨도 흉하게 되니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대상전의 의미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친구들과 더불어 공부하면서 서로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댓글 1
  • 2024-04-09 12:11

    저는 손괘 발제를 했어요!

    손괘는 겸손~한 괘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겸괘도 있고 손괘도 있으니 ‘겸손’이라는 말은 굉장히 큰 뜻을 담은 말인 것 같네요.

    손괘는 바람괘인 손괘가 두개가 겹친, 바람의 기운이 강한 괘입니다.
    다만 음이 내면에 서려있기 때문에 온화하고~ 유순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음이 아래에 하나 그리고 양이 위에 두개인데 적은 성질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주역의 시선 때문에 가장 아래에, 그리고 쪽수가 딸리는 음의 성질이 도드라지는 괘라고 해요.

    이렇게 유순한 성질에 양의 기운을 따르는 괘이지만 중풍손괘는 명령을 거듭하는 괘입니다. 물론 명령을 하는건 군자겠지요. 그렇다면 유순한 것은 군자의 명령을 따르는 신하들의 것일까요? 아닙니다. 손괘는 군자가 유순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복된 손은 명령을 거듭하는 것이다‘라는 단전의 표현은 중복된 손괘의 형상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명령을 연이어 행하는 것이기도 하고, 한번 내린 명령을 유순한 태도로 수정해 다시 연이어 내리는 것이라고 바라볼 수도 있죠.

    효사를 살펴보면 ’겸손‘안 사람의 다양한 모습들이 나옵니다. 겸손이 지나친 모습은 오히려 아첨으로 보일 수 있으니 오히려 굳은 무인의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거나,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은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하고, 겸손하면 후회할 일이 없어질 거라고도 하고... 기본적으로 손괘는 형통한 괘라고는 하지만 조심스러워야 하는 괘인듯 합니다.

    세미나 시간에는 이효의 ‘사무’, 박수와 무당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갔었는데요, 이 박수와 무당이 도대체 뭘 말하는 것인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초효에서 겸손이 너무 지나치면 아첨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했는데 이효에서는 너무 겸손해 아첨처럼 보일 수 있으니 박수와 무당을 많이 써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왜 박수와 무당일까요? 박수와 무당은 예로부터 하늘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겸손을 아첨이라 오해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니 그들을 많이 써야 한다고 하는 것이죠. 다시 생각해보니 내 마음을 오해하지 않도록 주변에 내 뜻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두라고 하는 것 같네요.

    손괘를 보면서 겸손이 지나친 모습이 아첨이기도 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처음 발제할때 까지만 해도 잘 이해가 안됐었거든요. 재미있는 괘였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27
N <크리에이티브 주역 시즌 3> 수화기제괘
로이 | 2024.04.29 | 조회 3
로이 2024.04.29 3
126
크리에이티브 주역 발제 <뇌산소과> (2)
구름 | 2024.04.22 | 조회 38
구름 2024.04.22 38
125
<크리에이티브주역> 발제 (1)
고은 | 2024.04.09 | 조회 41
고은 2024.04.09 41
124
<크리에이티브 주역 시즌 3> 화산려괘 후기
플로우 | 2024.04.08 | 조회 60
플로우 2024.04.08 60
123
<크리에이티브주역> 4회차 후기 (1)
인디언 | 2024.04.05 | 조회 62
인디언 2024.04.05 62
122
크리에이티브 주역 발제 - 중택태 (2)
인디언 | 2024.04.01 | 조회 65
인디언 2024.04.01 65
121
<크리에이티브 주역 시즌 3> 2회차 후기 : 풍산점, 뇌택귀매
로이 | 2024.03.27 | 조회 80
로이 2024.03.27 80
120
크리에이티브 주역 3회차 발제 (4)
플로우 | 2024.03.24 | 조회 97
플로우 2024.03.24 97
119
주역 세미나 2회차 (1)
구름 | 2024.03.18 | 조회 94
구름 2024.03.18 94
118
주역1회차 후기: 중뢰진, 중산간 (1)
봄날 | 2024.03.18 | 조회 121
봄날 2024.03.18 121
117
첫 시간 질문 (3)
고은 | 2024.03.11 | 조회 140
고은 2024.03.11 140
116
크리에이티브주역 2024 첫시간 공지합니다!
봄날 | 2024.03.05 | 조회 118
봄날 2024.03.05 118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