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회근의 주역 계사강의 첫번째 시간 후기

동은
2022-06-20 12:30
22

계사전이 끝나고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 남회근의 주역 계사강의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황제내경을 읽는다고 해서 계사전에서 벗어나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한 번 더 계사전을 읽을수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

 

 

남회근은 자신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계사전 풀이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전통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불교에 관한 얘기도 많고 어딘가 자의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계사전을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 감을 잡아가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책은 계사 상 1장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갑니다. 우리가 읽었던 계사전이 이런 내용이었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남회근이 풀이해주는 개념들(강유, 존비, 귀천 등등)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하고나니 좀 가닥이 잡힐듯 말듯...ㅎㅎ

그 중에서도 저는 길흉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길흉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지역마다 지리와 살아가는 생물들이 모두 다르듯이 길흉도 매번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괘는 그저 존재하는 것을 옯겨놓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 자체로 길흉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해요. 하지만 이를 통해서 길과 흉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남회근이 길흉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세상의 모든 일들은 좋은 것, 아니면 나쁜 것 뿐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가장 깊게 다가온 것 같아요. 저는 무슨 일이든 양가적인 것이라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습 자체도 그렇고요. 그래서 합리화도 잘하고 자기최면(?)같은 것도 잘합니다

 

그런데 역법은 결국 점을 치기 위한 거잖아요?? 자연은 그 상태 그대로 존재할 뿐, 거기에 귀천이라거나 이런 가치부여를 한건 인간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괘를 통해서 길흉을 판단하는 것은 이것이 득인지 실인지 반응하는 심리현상이라는 겁니다.
물론 만물은 마치 그네처럼 처럼 강유와 음양, 변화를 밀고 당기며 존재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시공간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결정을 지연하고 미루는 제가 생각나더라고요. 적극적인 판단! 이를 위한 역법! 뭔가 주역이 무엇인지 사알짝 선명해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미나에서 무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도 기억납니다. 서로 생각하는 무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런 얘기도 재미있던 것 같아요. 무구는 흠이 없게 만드는 거니 그게 가장 좋은 상태인 것 아니냐!와 단순히 흠이 없는 것은 그냥 그러한 상태를 말하는 거다!의 토론이었던 것 같은데요, 제가 참고서로 읽은 책에서는 좋고 나쁜 정도(길-흉의 정도)를 나타내는 말중에서 가운데에 무구가 있어서 보통 그런 말인가 싶었습니다. 어쩌면 무구에 대해 어떤 가치를 부여햐는가의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도 주역에서 무구에 대해 어떻게 논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겠지요? ㅋㅋ

 

 

생각해보면... 아마 제가 계사전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처음!! 얘기할 수 있던 세미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음~ 그렇구만~ 하고 넘어갔거든요 ;; 그래서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얘기를 할지,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계속 주역을 딸딸 외워야 뭘 할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하 .... 매 시간 외워가는 것만이라도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ㅋㅋㅋ

댓글 0
글쓰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알림]
[알림] 호랑이주역 1회차 세미나 공지합니다!
봄날 | 2022.03.09 | 조회 133
봄날 2022.03.09 133
[모집]
[모집] <坐不安席 시즌1> 2030 계사전 세미나 모집 (6)
송우현 | 2022.06.06 | 조회 261
송우현 2022.06.06 261
[모집]
[모집] 2022 주역세미나 - 주역, 호랑이처럼 읽기 (24)
봄날 | 2022.02.24 | 조회 930
봄날 2022.02.24 930
[모집]
[모집] 주역, 소처럼 읽기 시즌 3 공지합니다!! (10)
봄날 | 2021.07.21 | 조회 539
봄날 2021.07.21 539
[모집]
[모집] 주역 소처럼 읽기 시즌2 모집합니다!! (19)
봄날 | 2021.05.01 | 조회 815
봄날 2021.05.01 815
[모집]
[모집] 주역 정면돌파하기!! 세미나 시작합니다~ (27)
봄날 | 2021.01.28 | 조회 1937
봄날 2021.01.28 1937
43
남회근의 주역 계사강의 첫번째 시간 후기
동은 | 2022.06.20 | 조회 22
동은 2022.06.20 22
42
계사전 하전 끝나는 날 후기
누룽지 | 2022.06.14 | 조회 30
누룽지 2022.06.14 30
41
시즌2 3번째 시간 발제
고은 | 2022.06.07 | 조회 16
고은 2022.06.07 16
40
2회차 후기
봄날 | 2022.06.07 | 조회 30
봄날 2022.06.07 30
39
시즌2 2번째 시간 발제 (1)
인디언 | 2022.05.31 | 조회 21
인디언 2022.05.31 21
38
호랭이 주역 시즌2 1회차 후기 (2)
우현 | 2022.05.28 | 조회 45
우현 2022.05.28 45
37
<호랑이주역> 시즌2 첫시간 공지! (3)
봄날 | 2022.05.23 | 조회 76
봄날 2022.05.23 76
36
<주역, 호랑이처럼 읽기> 시즌2를 함께 할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12)
봄날 | 2022.05.19 | 조회 207
봄날 2022.05.19 207
35
호랑이 주역 7회차 후기 (2)
송우현 | 2022.04.27 | 조회 50
송우현 2022.04.27 50
34
호랑이주역 5회차 후기 (1)
동은 | 2022.04.18 | 조회 38
동은 2022.04.18 38
33
5회차 메모
관리쟈 | 2022.04.12 | 조회 19
관리쟈 2022.04.12 19
32
호랑이주역 2회차 후기 (1)
봄날 | 2022.03.29 | 조회 77
봄날 2022.03.29 77
31
주역길잡이 첫시간 공지
관리쟈 | 2022.02.01 | 조회 109
관리쟈 2022.02.01 109
30
<주역> 자율학습-길잡이 강의 (온라인+동영상) (5)
관리쟈 | 2022.01.02 | 조회 308
관리쟈 2022.01.02 308
29
시즌4 마지막날: 주역점괘로 보는 새해운수 (4)
바람~ | 2021.12.25 | 조회 169
바람~ 2021.12.25 169
28
시즌 4 후기 뇌산소과와 수화기제 (2)
윤슬 | 2021.12.17 | 조회 118
윤슬 2021.12.17 118
27
<주역 소처럼 읽기> 마지막 후기 (3)
누룽지 | 2021.11.28 | 조회 155
누룽지 2021.11.28 155
26
<주역, 소처럼 읽기> 시즌4를 공지합니다! (7)
봄날 | 2021.10.28 | 조회 397
봄날 2021.10.28 397
25
시즌3 일곱번째 후기 수풍정괘와 택화혁괘 (2)
윤슬 | 2021.10.07 | 조회 222
윤슬 2021.10.07 222
24
시즌3 여섯번째 후기 ; 지풍승괘와 택수곤괘
담쟁이 | 2021.09.30 | 조회 224
담쟁이 2021.09.30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