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차명식님의 68혁명, 두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문탁
2022-04-13 09:52
417

차명식님의 68강좌 첫번째 책,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에 이어

두번째 책, <68혁명, 세계를 바꾸기 위한 세가지 방법>이 출간되었습니다.

북드라망 블로그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1권(왼쪽 이미지)에서는 미디어와 이미지 언어, 소수자 운동의 상이한 방향성들, 세대 간의 대립과 갈등 같은 주제들을 다루면서 68혁명과 우리 시대가 공유하는 지점들에 주목했다면, 이번 책(오른쪽 이미지)은 68혁명의 혁명가들이 자신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택했고, 그 방법들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문화대혁명이나 전공투, 독일의 바더-마인호프 그룹처럼 폭력과 테러를 통해 옛 세계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방식을 택했던 ‘파괴자들’의 방법론. 히피로 대표되는, 지금의 세계 외부에서 새로운 지식들을 가져와서 새로운 별세계를 창조하려 했던 ‘탐구자들’의 방법론. 그리고 자신들이 서 있는 ‘이곳’에서 혁명을 시작하고자 했던 ‘일상의 혁명가’들의 방법론. 이 책은 이 세 가지 방법론의 궤적을 따라 68혁명이 이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 라네요

 

 

이미 여기저기서 검증된 68관련 네임드 저자/강사인 차명식님은 요렇게 말하네요

 
 
 

앞선 책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를 쓸 때 제가 특히 중점을 두었던 것은 68혁명이라고 하는 반세기 전의 사건이 어떻게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혁명이 독자들에게 단지 과거에 일어났던 어떤 사건, 이미 지나간 이야기이기에 교양지식이나 흥밋거리 이상이 될 수 없는 그런 사건으로 남길 바라지 않았거든요. 때문에 앞선 책의 꼭지들은 68혁명과 우리 시대가 공유하는 주요한 어젠다들을 담아냅니다. 미디어와 이미지 언어, 소수자 운동의 상이한 방향성들, 세대 간의 대립과 갈등 같은 주제들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책을 읽은 독자들이 이런 의문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68혁명이 우리 시대의 어젠다들과 긴밀히 이어졌다는 건 알겠다. 그 어젠다들에 대해 영감을 준다는 것도 알겠다. 헌데 그 영감을 실천으로 옮기려면, 정말로 세계를 바꾸려 시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첫번째 방법, 그것은 옛 세계를 철두철미하게 파괴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시도한 이들을 ‘파괴자들’이라고 명명했는데요. 68혁명 가운데에서도 가장 폭력적이고 논쟁적인 흐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홍위병들, 또 일본의 전공투 운동, 독일의 바더-마인호프 그룹 등이지요. 이들은 새로운 세계를 열기 위해서는 옛 세계와의 결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었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들(폭력과 테러리즘을 포함한)을 활용해 옛 세계의 질서에 맞섰습니다. 그들은 분명 옛 세계에 가공할 만한 충격을 안겼으나, 정작 그 파괴에 너무 골몰하느라 새로운 삶의 조건들을 구축하는 데에 실패함으로써 스스로 파멸하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그러한 68혁명의 기억이 우리를 어떤 ‘정답’으로 인도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반세기 전의 현실과 오늘날 우리가 처한 현실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는 최소한 그 시도들에 대하여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무엇을 갈망했고 무엇을 두려워했으며, 어떤 것들을 놓쳤고 어떤 것들을 얻어냈는가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설사 우리가 그것들을 그대로 우리 현실에 적용할 수 없을지라도,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줄 최소한의 지침과 용기를, 세계를 바꾸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계는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 2
  • 2022-04-13 10:35

    명식, 축하합니다!

    첫번째 책으로 '68혁명'에 대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는데, 그 실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책이 나왔다니 반갑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세대간, 성별간의 반목이 확대된 것에는 바로 68혁명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어느 지식인의 말에 공감을 한 바 있는데, 이 책을 읽고 간접적으로나마 내가, 우리가 얼마나 체제로부터, 전통적인 사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2022-04-13 20:22

    지난 번처럼 이 책으로도 강의 준비하시나요?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강의, 세미나, 북콘서트, 뭐든 같이 의논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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