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물리학 마지막 시간 후기

아렘
2022-07-04 23:11
120

 

일주일에 세미나 두 개를 뛰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즐거운 부담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스핀”과 “물질의 물리학” 두 권을 읽는 내내 좀 허덕였습니다.그래핀과 양자자석 그리고 위상물질 시대 이렇게 세 장을 읽으며 과학세미나가 끝났습니다. 시간 내내 우리의 직관과는 동떨어진  양자라는 naming 에  불만을 좀 나누었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과학하는 것들이 그렇지 뭐 혹은 이름을 지을 때 생각을 좀 하지 같은 원초적인 불만에서부터 아무튼 네이밍 센스 때문에 오늘 과학자들 귀가 좀 간지러웠을거 같습니다. 장담합니다. ㅎ….아무튼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알아 듣는 말, 들어도 모르는 말을 대강은 나누었으니 제게는 소득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작가 덕분에 정합적인 설명 원리를 찾고자 분투한 사람들의 뒷얘기를 좀 들었습니다.  좀 멋지더군요.  

 

발군의 활약상을 펼치시며 저의 거대한 공백을 메워주신 스텔라샘이 아니었으면 정말이지 힘들었을텐데 고맙다는 말씀도 못드렸습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오늘 마지막 시간 스텔라샘께서는 사정상 불참을 하셔서 안타까웠습니다. 중간에 참여하셔서 삐딱함을 나눠주신 미르샘은 존재 자체가 신선함이었습니다. 미르샘, 스텔라샘께서 여울아샘과 빚어내는 케미는 단연 발군이었는데 만나자 마자 곧 이별입니다. 또 뵐 수 있겠지요. 이렇든 저렇든 꿈쩍도 안하고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나는 내 갈길을 가리라’를 몸소 보여주시고 몇명 안되는 과학세미나를 이끌어주신 여울아 샘 감사합니다. 철학 세미나에서 뵙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이 환경을 바꿔 공부를 시작하게된 재하샘을 응원하느라 마지막 세미나는 시간을 오래 넘겼습니다. 그리 많은 응원을 받았으니 영국에서도 잘 해내실거라 여겨집니다. 항상 한 쪽 구석에서 조용히 세미나를 지켜주신 김경희샘…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아는 것 하나 없었습니다. 다만 세미나 형식에 좀 익숙하다보니 이것저것 말을 보탠 것 뿐이니 김경희샘도 이것저것 세미나를 하시다보면 저처럼 혹시 방언이 터질지 누가 알겠습니다. 뭐 그럭저럭 말을 보태다보면 내가 뭘 모르는구나도 알게되어 나름 효과가 있습니다.

 

과학 세미나 한 조각으로 맺어진 인연을 수학세미나로 이어가실테니 거기서도 보여주신 케미들이 빛나리라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 6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은 아니어도 다른 세미나에서 또 뵙겠습니다.

 

여러샘들 감사합니다.

댓글 6
  • 2022-07-05 16:40

    저도 덕분에 아주 재미났습니다.

    후기 good.

    이런 재미난 멤버들 다음에 또 만나요.

    오프모임에서 뒤풀이로 맥주 한잔하며 이야기하고 그러몬 좋겠네요.

  • 2022-07-05 16:50

    스텔라님~ 과학세미나 어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항상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세미나 텐션을 높여주신 덕분에 두 달간 어려운 지 모르고 과학책을 읽었네요.  중간에 들어온 미르님은 우리가 놓치는 질문을 꼼꼼히 챙겨주셔서 감사했구요. 특히 두 분이 김상욱교수님 강좌에서 이모저모 도와주셔서 든든했습니다~~ 앞으로도 과학세미나와 함께해주세요~~

     

    아렘님~~~ 이번 기회에 과학책도 좋아하신다는 걸 알게 돼 기쁩니다. 종종 조언해주세요. 

    경희님과 재하님은 수학세미나에서 만나요~~

     

    지난 겨울방학 특강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과학세미나 양자역학 시즌이 끝이 났습니다. 여름방학 단기수학세미나가 끝나면 10월, 11월엔 다시 과학세미나(상대성이론)가 시작 됩니다~~

     

  • 2022-07-05 16:52

    아렘님, 외출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후기 찾아 읽는 중입니다. 이번이 마지막일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기분이 묘하네요. 우리 재하님 영국 가기 전에 환송회 한 번 해야하는 게 아닌가요?

    • 2022-07-06 07:43

      마지막 시간 ....스텔라샘  함께하지 못해서 ㅜ 아쉬움이 가득한 시간이였습니다. 7주동안 스텔라샘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여울아샘 아니였으면 평생 못 뵙고 살뻔 했네요 ㅋ 아렘샘 건강챙기시고 저는 애매하지만 ㅋ 재하샘, 미르샘, 아렘샘,여울아샘,스텔라샘 ㅋ 친구, 동기들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또 함께 하시겠죠 ㅋ

       

      허준이 교수님이 대한민국최초로 수학계 노벨상 받았던데요  과학계 ? 최초로 ? 재하샘 능력이 기대가 됩니다 ^^

  • 2022-07-05 22:29

    환송회 겸 뒷풀이 격하게 동의합니다. 

    • 2022-07-06 09:18

      그래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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